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견우와 직녀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한다??????

-.-;;;;;;;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13-03-18 23:40:13

오늘 학교에서 견우와 직녀에대해 토론이 있었나 봅니다.

보통 애들이 다 견우와 직녀가 너무 불쌍하다는 여론이었는데

우리딸만 벌받아도 마땅하다 의견을 냈답니다.

견우와 직녀는 직무를 유기했기때문이라는데.....

올해 4학년인 우리딸...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아인데...

순간적인 판단이겠지만 나름 전 쇼킹하네요...딸 너 너무 냉정한거 아냐...

선생님이 참신한 의견이라하셨다는데...(잉!!!!!)

구태의연한 생각을 가진 저로선 살짝 두손 붙들고 아이컨텍하며

감정에 호소해서 설득하고 싶은걸 꾹 참았네요...ㅡ.ㅜ

IP : 175.200.xxx.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돌젤리
    '13.3.18 11:45 PM (114.129.xxx.214)

    제가 논술강사인데요, 이런 아이가 있어야 토론이즐겁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답변 가운데 뚜렷한 주관이 돋보이네요. 감정에 호소하지 마시고ㅎㅎ 오, 그런 비판도 좋다. 그렇다면 지나친 벌을 준 옥황상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니? 너라면 어떤 벌을 주겠니? 이렇게 대화를 이끌어 보세요. 따님 영특한데요. 저라면 칭찬해줬겠어요!

  • 2. ,,,,
    '13.3.18 11:58 PM (175.200.xxx.19)

    논술강사님 학교다녀와서 이런얘기를 늘어놓을땐 전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딸이 왜이리 팍팍할까...내가 뭘 잘못했나 그 생각까지..ㅋ
    아직도 제가 가진 틀을 깨기가 힘든가 봅니다.
    그래도 그렇다고 받은벌이 너무 가혹하지 않냐고 말을 하니 잠시 생각하는 눈치이던데...
    그다음은 우리아이 생각으로 끝내야겠지요...님 덕에 조금 마음이 편해지네요...감사합니다.

  • 3. ..
    '13.3.19 12:13 AM (218.50.xxx.181)

    반가워요..제 딸도..ㅠ 글 쓴걸 보니... 둘이 놀러 다니느라 할 일을 안했으니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하는거고,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고 제 할일을 다 하겠다고 깔끔한 마무리까지 했더라구요. 새담임이 말썽장이 남자아이들을 휘어잡을만한 아주 무서운 선생님이였으면 좋겠다고 했던 아이이고..평소에 규칙지키는것을 당연하다 생각하는 아이라서 그러려니 했어요 ^^

  • 4. 깜찍이
    '13.3.19 12:18 AM (118.176.xxx.33)

    견우와 작년은 벌 받아 마땅해요. 그들은 단순한 견우와 직녀가 아니거든요. 각각 농업의 신과 문화의 신이거든요. 즉, 식과 위를 대표하는 신이가 이들이 업무를 게을리하면 이 세상의 질서가 파괴되고 사람들이 굶고 헐벗습니다. 그래서 옥황삭제가 벌을 준 것이지요.

  • 5. 마그네슘
    '13.3.19 1:32 AM (49.1.xxx.69)

    깜찍이님의 견우와 작년. 요 표현에 미친듯이 웃고 갑니다ㅋㅋ
    그리고 저도 원글님 따님이 대답을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우가 바르고 똑소리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419 권리는 하나도 손해 안보고 의무일때는 여자라고 뒤로 빠지고 4 한국 2013/03/19 1,244
230418 인간극장에 나온 까페 9 .. 2013/03/19 4,023
230417 3월 19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3/19 383
230416 시작화면이 안바뀌네요. 1 컴퓨터 2013/03/19 418
230415 유산했어요 꿈에서 깬기분 10 슬픈엄마 2013/03/19 2,564
230414 비오는날 셀프염색 관찮을까요? 1 염색 2013/03/19 1,485
230413 남편봄옷이요~ 2 2013/03/19 508
230412 한국에 불법체류하는 미국인도 있나요? 4 ... 2013/03/19 1,664
230411 아파트 창호 관련해서 뽀대냐 실용이냐의 갈림길? 2 리나인버스 2013/03/19 1,752
230410 급해요..ㅃ뽀로로 노래 작사작곡가 좀 알려주세요 1 QQ 2013/03/19 1,375
230409 혹시 폴딩도어라고 해보신분? 5 ... 2013/03/19 3,510
230408 안맞는 사람이랑 놀기 힘드네요.. 3 ... 2013/03/19 2,304
230407 내가 살면서 행복을 느끼는 때. 리나인버스 2013/03/19 818
230406 자유게시판 옆에 쇼핑몰 팝업창인지 자꾸떠요... 저만 그런가요?.. 3 ????? 2013/03/19 1,232
230405 런던 박물관/미술관 가이드 투어 7 ... 2013/03/19 1,718
230404 실외용 자전거를 실내용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나요 3 숙이 2013/03/19 964
230403 의료실비 사망보장금 필요있을까요 7 보험 2013/03/19 1,639
230402 막되먹은 영애씨의 영애의 멘탈... 1 멘탈갑 2013/03/19 2,159
230401 세가족인데 한달에 순수생활비 79만원으로살수있을까요? 14 한달에 2013/03/19 3,118
230400 핸드폰 통화 녹음 다른사람에게보낼수 없나요 ㅇㅇㅇ 2013/03/19 392
230399 김미경 강사의 외모 평에 대한 밑글을 보고.. 15 외모비하금지.. 2013/03/19 6,313
230398 친정어머니보다 시어머니 잘 만난 사람이 부럽다. 6 .. 2013/03/19 2,325
230397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서 힘드네요 2 very_k.. 2013/03/19 1,918
230396 3인가족 생활비 .. 2013/03/19 2,489
230395 행복의 조건에 "꿈"은 없어도 되지만 &quo.. 6 벙커강의 2013/03/19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