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아이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본인 일을 그만두고 희생하는게

근데 조회수 : 2,844
작성일 : 2013-03-18 14:57:32

아이한테 과연 좋을까요?

 

엄마가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아침 챙겨주고

아이 학교 다녀오면 직접 라이드 해서 학원 데려가고 데려와서 공부하는거 봐주고 할수는 있겠지만

 

엄마가 일을 하면서도 좋은 학원 좋은 과외선생님 잘 찾고 (직장에서 엄마들 네트워크를 만든다거나)

선생님들과 소통 잘 하고

라이드 해줄 사람 구해놓고 (예- 할머니) 퇴근하고 진도 봐주고

아이랑 평소에 얘기 많이 하고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런 모든걸 직장일과 병행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건가요?

 

왜냐하면 생각해보면 중고등학생이면 아침부터 3-4시까진 어차피 학교에 있을거고

집에 와서 학원을 간다거나 과외를 하는게 최소 2시간은 잡아먹을거고

엄마가 6시에 칼퇴해서 6시반 -7시에는 집에 온다면 엄마 자리가 비는 시간이 사실 1-2시간 밖에 되지 않잖아요.

엄마가 집에 와서 수행평가(?)나 학원숙제 같은거 체크하고 하면 되는거 아닌건지...

아니면 방학에 진도 빼고 실력 쌓기 좋은 때인데 그때 엄마가 없어서 문제가 되는건지?

 

정말 최상위권 아이는 엄마가 집에 있어야 충분히 서포트가 되는 건가요?

혹시 좀 철이 든 아이들은 엄마가 없어도 학원숙제 혼자 하고 모르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엄마는 원격으로 이메일 보낸다든지 엄마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문제집을 사와서 저녁에 같이 풀어본다든지 이런 방법을 써도 괜찮거나... 하진 않나요?

 

 

IP : 171.161.xxx.5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8 3:04 PM (121.157.xxx.2)

    사람마다 사는 방법이 다르니 누가 옳다 그르다 할수 없는거구요..
    각자 선택한 방법으로 살면 되겠죠.. 저는 제 맘 편하려고 그렇게 생각하고 삽니다.
    왜냐하면 직장맘이라서요^^

    원글님 말씀대로 직장맘이라고 중고딩 아이들 최상위권이고, 퇴근후 저녁먹여 학원 보내고
    11시에 아이 데리러 갑니다.
    아침 한번 걸러본적없고 엄마들 모임 한번 해본적 없구요..
    다만 아이들과의 소통은 중요하게 생각하죠.

  • 2. ..
    '13.3.18 3:12 PM (39.119.xxx.150)

    사람의 능력마다 다른것 같아요. 전 직장다니면서 집안일이니 애들은 정말 신경을 못 써주겠더라구요 ㅠ 애들한테 넘 소홀해지는 것 같아서 지금은 전업인데 애들 중학교 들어가면 뭐라도 다시 시작해야지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요즘 학교폭력이니 자살.. 이런 기사 볼때마다 애들 키우는 것도 무섭고 회사 다니면 지금처럼 애들이랑 얘기할 시간도 없을텐데 어쩌나 걱정도 되고.. 머리속이 혼란스러워요. 여튼 직장과 육아 잘 병행하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ㅠㅠ

  • 3. 일단한번해보세요
    '13.3.18 3:17 PM (115.143.xxx.93)

    글보니 님의 이상적인 청사진을 쓰신것 같네요.

    님 쓰신대로 그렇게 컨트롤 되는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고,
    엄마상황도 그게 될수도 있고, 그게 안될수도 있고,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른것이니 각자 형편에 맞게 하는거죠.

    해보지도 않고 의례 지례짐작이나
    자신의 스타일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거죠.

    어릴때부터 조금씩 가랑비에 옷 젖듯이
    힘에 맞게 조금씩 스스로 하게 한다면 모를까
    엄마가 계속 집에 있다가
    갑자기 저렇게 하기는 엄마도 아이도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점심때 아이 문제지 고르러 갈 수도 있고
    이메일로 아이 문제 보고 답변도 쓸 수 있는 그런 회사 찾기도 수월찮을것 같네요

    미리 지금 회사에서 터를 잘 닦으시거나
    시간여유 있는 직장으로 이직이 우선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 4. 솔직히
    '13.3.18 3:21 PM (58.236.xxx.74)

    좋은 대학이 끝이 아니잖아요,
    엄마가 일하면서 세상돌아가는 메카니즘을 잘 느끼고 그것을 아이들에 잘 반영하면
    아이들에게 주는 자극이 엄청 크다고 봐요.

  • 5. 로미오애인
    '13.3.18 3:28 PM (180.64.xxx.211)

    좋은 부모의 모델링을 보이셔야지 일놓고 애를 쪼아대고 뭘하시게요?
    그러시지 마세요.
    아이도 다 아이 나름이라 엄마가 봐줘서 되는 아이
    엄마가 내버려둬도 되는 아이 다 달라요.

  • 6. 로미오애인
    '13.3.18 3:28 PM (180.64.xxx.211)

    내 친구들 주위에 모두 서울대 졸업인데 별로 행복한 얼굴들 안해요.
    욕심과 성취욕이 하늘끝이라 계속 부족하게 느껴요.

  • 7. 왜 물어보시는지 모르겠어요.
    '13.3.18 3:29 PM (116.120.xxx.111)

    윗분들이 케바케라 하셨지만,
    정말 엄마가 나서서 나라를 구해야된다든가?
    아니면...
    엄마가 맞벌이를 안해도 될정도 경제력이 된다면...
    아이들 케어하는게 훨 남는 장사?구요.
    희생이랄것도 없어요.
    가족구성원으로 각자할일을 하는것 뿐이죠.
    돈버는 사람/돌보는 사람/공부하고 무럭무럭 자라야하는 사람....
    일을 그만두는것=희생은 아니예요.
    전 전문직이었지만,
    남편 사업실패로 외벌이를 하느라...
    근래 아이들 케어 제대로 못했어요.
    제가 아니라도 제가 하던일 할 사람은 천지에 넘쳐나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제일 잘 키울것 같으니,
    제게 맡기신 아이들...제가 제일 열심히 키울것 같긴해요.
    희생은 커녕,보람이죠...
    직업이 가져다주는 기쁨과는 비교도 안되는....
    원글님 생각대로 살아도 아무도 뭐라 안하니,그리 사셔도 될거구요.
    단, 여의치 못해 직장 생활하는 직딩맘들은 두배,세배 고달프다는거 알아주셨으면...

  • 8. ^^
    '13.3.18 3:29 PM (123.214.xxx.44) - 삭제된댓글

    아이가 원한다면 생각대로 하시는게 좋을테고, 만약 아이가 원치 않는다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죠..

  • 9. 위에 121.157님
    '13.3.18 3:30 PM (121.162.xxx.132)

    정말 부럽네요..
    직장 다니시면서 아이들까지 다 챙기시고.. 강철체력이신가봐요.

    전 아이들 어릴땐 전업하다가
    중고딩 되고나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커피전문점) 체력이 정말 안됩니다.
    남편과 그 문제로 계속 다투고 있어요. 남편은 가정과 아이들 케어를 위해 그만둬라 하는데...
    (사실 남편 월급만으로도 허리띠 졸라매며 살면 불가능하진 않아요)

    요즘 아이둘 키우는데 생활비며 교육비 만만치 않고
    남편은 회사원이라 중년에 접어든 지금 그야말로 바람앞의 촛불일 뿐이고
    모아둔 돈은 하나도 없고 딱 집 한 채 마련하느라
    월급만 받고 살면 당장 월급 안나올때 다음달 살아갈 생활비 만큼의 현금도 없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일이 고되다 보니 전 집에오면 몸이 천근 만근..
    짐승처럼 먹어대는 아이들과 아침밥 꼬박꼬박 국물과 함께 먹어야하는 남편 끼니 챙기랴
    아이들은 공부 힘들답시고 집안 개판 엉망으로 어질러놓고 정리도 하지 않아 그거 청소하랴
    하루에 수건이 대여섯개가 나옵니다.. 이틀에 한번 빨래해도 늘 산더미같은 빨래에

    남편은 힘들면 집안일에 충실하면서 힘들어하는 아이들 아침에 등교 시켜주고 학원도 태원다주랍니다.
    돈 몇 푼;; 벌면서 주부의 본업인 집안일이나 아이들 교육, 남편 내조에 불성실하면 화가 난답니다.
    남편은 집에서 양말 한 짝 제대로 벗어놓지 않고 손 하나 까딱 안합니다.
    자기는 자기의 본업인 돈벌기를 제대로-_- 하고 있기 때문에 너의 일까지 도와줄 이유가 없다 합니다.

    저도 요즘 이래서 답답해요. 덩치가 저보다 더 큰 아이들 일일이 케어해주고 태워다주고 하는게
    과연 필요한 일일까요? 크게 도움이 되는 일일까요?
    어제는 딸내미 친구가 와서 자고 갔는데 그 애는 초등학교부터 중학생인 지금까지 내내
    한번도 아침밥을 먹어본 적이 없답니다..; 그 부모님도 맞벌이시라고 알고 있는데 집은 어렵지 않거든요.
    이런 집도 사실 알고보면 많을텐데..
    100% 아침밥을 먹고, 아이들 딱딱 태워다주고, 입을 옷이 제때 세탁되어 있고
    늘 끼니는 영양 풍부하게 제대로 먹이면 물론 좋겠죠!
    그런데 꼭 100% 이렇게 살아야 할까요? 이거 다 맞춰가면서? 그것만이 잘 사는, 제대로 사는 삶일까요?

    ... 요즘은 잘 모르겠어요. 저도 언제까지나 아이들만 남편만 바라보고 살고 싶진 않고
    현실적으로 돈이야 있을수록 좋은건데, 양쪽을 저울질하자니 참.. 이 나이에 가치관의 혼동도 오고 그렇네요.

  • 10. ㅇㅇㅇ
    '13.3.18 3:59 PM (171.161.xxx.54)

    저는 분란은 원하지 않고

    그냥 궁금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면 분명 희생이라 느낄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어쨌든 본인이 원해서 세상에 나온게 아니라 제가 제 의지로 낳은 아이라고 할때
    책임감으로라도 아이의 fullest potential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하는게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럴때, 만약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고 몇년 희생하는 것이 아이한테 분명히 좋은 거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그게 아니라 직장일을 하면서도 틈틈히 챙겨서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거고요.

    예를 들어 지금도 저희 애는 아직 유아인데 저는 점심시간에 아이 책이나 교구, 식재료 사고 저녁에 여러가지 활동하려고 하고 어린이집 샘이랑 시터 아줌마랑 자주 연락하고 주말에는 문화센터나 체험 같은거 시켜주려고 노력하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아이가 커도 보면 이런게 계속 이어지는거 같고 그 정도는 괜찮은데
    제가 궁금했던 건 사실, 정녕 정말 아이를 백퍼 서포트하려면 엄마가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이거였던거 같아요.
    경제적으로는 크게 문제가 안된다는 가정 하에, 엄마가 본인이 직장을 다니는걸 더 행복해 하는 사람이라면요.

  • 11. .....
    '13.3.18 4:24 PM (203.248.xxx.70)

    저 윗분 말대로 대학이 끝이 아니죠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무조건적인 희생은 없어요
    순전히 아이때문에 직장을 그만둔다면
    아이에게 그만큼 보상을 받고싶은 마음이 안들수없겠죠.
    내가 너한테 어떻게했는데...라는 마음이요.
    그런데 이런 심리가 아이에게는 더 독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엄마가 직장생활해서
    고등학교 3년동안 아침밥은커녕 모닝콜한번 안 받아보고 명문대 간 친구들 있는데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정말 남다른 면이 있어요.
    아이는 부모 뒷모습을보고 자란다는 말처럼
    부모가 열심히살면 아이도 보고배우는 것 같아요.

  • 12. 다른건
    '13.3.18 4:30 PM (211.210.xxx.62)

    다른건 잘 모르겠고요. 아이들이 커가니 직장에서 돌아와 뭐라도 좀 봐주려면 이놈의 체력이 문제더군요.
    아이 어릴때야 열성적으로 하겠지만 아이는 파릇파릇해지지만 엄마는 늙어서 힘이 딸려요.
    아무튼 직장에서도 신경쓸 것도 많아지고요.
    주말에 시간이 많지만 그때도 다음 월요일을 위해 최소한의 집안일만하고 쉬게 되는 경우가 많네요.

  • 13. 저도
    '13.3.18 5:09 PM (147.43.xxx.125)

    그렇게 계산했는데
    변수를 계산못했어요..자잘구레한 집안일 부터 유치원각종 행사 아이가 아플때..
    온전히 집에서만 일해야 되는 사람이 필요하더라구요...결국 입주 시터가 필요하단 이야기고
    입주시터를 써봐야 만족도는 30% 안되더라구요...
    결국 저도 제가 그만두는걸로 만족하려구요...
    전 정말 90% 자아실현으로 다녔는데 그만두려니 심란하기는 해요...ㅠㅠ
    하지만 애를 낳았으면 그에대한 책임도 확실히 져야 한다는 친정 엄마 말씀도 일리가 있는거
    같애서 그만두려 합니다...

  • 14. ..
    '13.3.18 7:52 PM (211.36.xxx.94)

    옛날처럼 아이에게 노후를 의지할 것이 아니면, 엄마의 경력 단절.. 아이는 금세 크지만 경력 단절된 건 어떻게 복구할까요. 아이가 엄마 인생은 엄마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아이를 케어하는 몇 년이 결국 엄마 일생을 저당잡지 않게 어떤 식으로든 대비는 해야할 것 같아요.

  • 15. ..
    '13.3.18 7:53 PM (211.36.xxx.94)

    아이도 엄마도 결국 독립하게 된다는 걸 염두에 두고 계획해야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666 쇼파 좀 봐주세요~ 3 쇼파 2013/03/27 1,942
234665 전철안 옆에 앉은 남자분 1 2013/03/27 1,227
234664 대학생자녀보험넣고계시나요? 3 보험 2013/03/27 933
234663 새아파트랑 오래된 아파트 가격 차이 많이 나네요 2 이사 원해요.. 2013/03/27 1,661
234662 루이비통 남자 크로스백 모델명을 급히 찾는데요 1 lv 2013/03/27 1,007
234661 여자 연상이면 29 2013/03/27 8,829
234660 혹시 파파로티 재미없으셨던분 안계신가요? 5 저기요 2013/03/27 1,247
234659 친환경 적삼나무 건식족욕기 사용 후기 ㅎㅎ 3 고미러버 2013/03/27 6,331
234658 오늘 서울 패션위크 이효리.jpg 26 가키가키 2013/03/27 11,506
234657 기성룡 한해진은..... 30 ㅇㅇ 2013/03/27 16,321
234656 힐링캠프에서 이경규가 기성용을 언급했었는데 궁금 2013/03/27 2,014
234655 길냥이 밥 줄때요 9 사탕 2013/03/27 618
234654 어제 괜찮던 수분크림, 이틀후 바르니 가렵고 빨게지고 그럴수 있.. 1 잘만났다싶었.. 2013/03/27 861
234653 아이꺼 100세 보장으로 갈아탈까요? 2 동부화재 2013/03/27 907
234652 행사에 온 학부모의 귀중품이 분실 됐어요. 32 민들레 2013/03/27 5,198
234651 토플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5 ........ 2013/03/27 1,106
234650 둘 다 별루라먼 크리니크 크림 파운데이션은 어떤가요? 6 화장품 2013/03/27 2,252
234649 김재철 해임…조중동, 김재철은 ‘희생양’·방송3사, ‘축소’·‘.. 2 0Ariel.. 2013/03/27 679
234648 대전 코스트코 고구마케이크 아직 팔까요? 1 코스트코 2013/03/27 897
234647 초등학생 학교에서 소변검사도하나요? 3 초등 2013/03/27 1,476
234646 우리나라 증권사들 양아치짓... 1 ,,, 2013/03/27 944
234645 신경숙씨 새 책 나왔네요. 16 중앙 2013/03/27 2,954
234644 오이가 너무 쓴건 2 오이 2013/03/27 1,894
234643 영양크림 어떤거쓰세요? 3 vip쿠폰북.. 2013/03/27 1,740
234642 쌀국수를 샀는데... 막 후두둑 끊어지고 국물티백은 향신료 향이.. 2 버려야되나... 2013/03/27 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