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중목욕탕 거품 위에 떡하니 앉는 여자들

사우나 조회수 : 4,555
작성일 : 2013-03-18 13:41:46

사우나에 가면 욕탕 중간 부분에 거품이 보글보글 나오게 해 놓은 곳이 많죠.

제가 가는 동네 사우나에는 가장 큰 욕탕에 거품이 나오게 해 놨는데요,

동그란 모양이라서 가장자리 쪽에 등을 붙이고 중앙을 향해 앉으면 거품 나오는 부분이 종아리나 발목에 닿아요.

거품이 느껴지면서 릴렉스 되는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10번이면 7~8번 정도는 그 거품 나오는 부분에 누군가가 떡하니 앉아있어요.

상상을 해보세요.

부글거리는 거품 위에 앉는다는 것은 엉덩이와 성기부분이 거품에 닿는다는 이야긴데,

저는 그 모습을 보면 토가 나올 것처럼 불쾌해요.

마치 비데를 하듯 그 거품에 닿은 물이 욕탕 전체에 퍼져나가는 건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있는 건지.

거기 누군가 앉음으로 인해 다른 사람은 발을 뻗을 수도 없어요.

몸에 닿지 않으려고 약속이나 한듯 양반다리나 무릎을 안고 앉아 있죠.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웃긴 것은, 거품 위에 앉은 아줌마 얼굴을 유쾌하지 않은 표정으로 쳐다봐도 왜 자기를 그렇게 보는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거에요. 멀뚱멀뚱한 표정으로 그 부분에 거품 마사지를 하며 앉아있을 뿐이죠.

물론 거품 위에 앉지 않아도 대중목욕탕 물이 깨끗한 것은 아니겠죠. 하지만 그런 행동으로 감정적으로 더 불쾌하고 더 더럽게 느껴진다는 거에요. '샤워 후 탕에 들어가시오' 처럼 '거품 위에 앉지 마시오'라고 써놨으면 좋겠어요.

혹시 제가 너무 민감하게 구는 건가요?   

어제 아침에 사우나 갔다가 거구의 아주머니가 거품 위에 떡하니 앉아서 나올 생각을 않아서 짜증났던 게 생각나 써 봅니다..  

    

 

IP : 211.175.xxx.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8 1:45 PM (223.62.xxx.73)

    제가 가는 사우나는 거품이 옆에서 나와요. 그래서 배 부분을 집중 맛사지하죠. 배 들어가라고.

  • 2.
    '13.3.18 1:45 PM (223.62.xxx.154)

    미관상 별로지만
    이미 홀딱벗고 한 통에 들어가 있으니 청결 문제는 따져봤자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아요
    자리 좁으니 비키라 하세요.

  • 3. 별 생각 없이 봤는데
    '13.3.18 2:06 PM (112.170.xxx.137)

    이 글 읽고 지저분한 생각이 확 몰려 오네요..ㅋ
    예전 탕속에 불결한 경험하곤 다씬 공중탕 속엔 안 들어 가는 1인이죠.

    스포츠센타 샤워실이나 사우나등 기타 공공 장소에 가 보면 아직도 매너없는 사람들이 넘 많아요.
    지저분하고 민망해서 글 올리기도 좀...

  • 4. ..
    '13.3.18 2:17 PM (223.62.xxx.102)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
    미관상뿐아니라 거품이 이는 곳에 담구는 건데 가만히 앉아 있는거랑 같나요.? 혼자도 아니구 떡하니.. 정말 비매너로 보여요. 하지만 드라이기로 아래 벌리고 말리는 것에 비하면 양반인 것 같기도 하구요.

  • 5.
    '13.3.18 2:22 PM (211.175.xxx.53)

    그러고보니 사우나에 '드라이를 머리 말리는 용도 외 다른 부분에 쓰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는데, 정말 그런 사람이 있나 보네요.. 헉스럽네요 정말.. 스포츠센터 샤워실에선 때미는 분을 간혹 봅니다. '제발제발 샤워장에서 때밀지 마세요'라고 군데군데 적어놨는데도.. 너네는 욕해라 나는 내맘대로 한다... 이런 여자들은 못당해요..

  • 6.
    '13.3.18 2:28 PM (223.62.xxx.72)

    전 그래서 대중목욕탕 탕엔 잘 안들어가요 하지만 거품위 앉아있는다는게 미관상 좋지않긴하지만 일단 대중탕 물에 몸담그는 순간 그게그거 아닌가 싶긴한데요^^; 음...전 목욕탕가면 사우나ㅡ냉탕만 이용하는데 이방법 추천드려요

  • 7. 알면 이용못할텐데..
    '13.3.18 2:37 PM (203.238.xxx.24)

    그 거품 나오는 곳이 세균 온상이래요
    자기 체내로 세균을 집어넣는 꼴
    집에 있는 자쿠지도 소독안하면 세균온상이라는데 하물며 대중탕은 윽

  • 8. 저희
    '13.3.18 2:38 PM (122.37.xxx.113)

    동네는 탕 안에 거품기가 없어서 천만다행. 그러나 그 안에 앉아 때미는 사람들은 어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생리 끝물에 오는 사람들 어쩔.... 앉아있다가 핏덩이 찌끄러기 둥둥 떠가면 정말 식겁.

  • 9. 맞아요
    '13.3.18 2:39 PM (122.37.xxx.113)

    그 월풀이 정말 세균의 온상이라고 저도 들었어요.

  • 10. .....
    '13.3.18 3:08 PM (211.195.xxx.125)

    목욕탕에서 질염 감염된 후로 다시는 대중탕 안갑니다. 가게 되더라도 탕안에 안들어가요.

  • 11. 그거나 저거나
    '13.3.18 3:45 PM (180.69.xxx.208)

    거품기에 앉아 있건 그 옆에 앉아있건 대중목욕탕의 탕은 굉장히 안 좋아요. 저도 거기 가서 질염걸린 이후로는 탕엔 절대로 안 들어가요. 그렇게 신경 쓰이시면 웬만하면 탕에 안 들어가시는 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좋으실 것 같아요.

    좀 더러운 얘기하자면, 전 집에서 그냥 물받아서 반신욕하는데요
    냉이 많이 나오는 날 같을 땐 질분비물 같은 게 나오는 게 눈에 보여요.
    나 하나도 탕에 몸 담그면 알게모르게 그런 것들이 나오는데
    대중목욕탕은 오죽할까 싶더라구요. 탕에 떠 있는 게 때만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여자들의 30~40%정도는 질에 세균이 번식하고 있답니다.
    그걸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구요.
    그러니 아무리 높은 온도의 탕에 들어간다고 해도 여러 사람이 들어간
    물이 더러운 건 당연하겠지요.

    그래도 굳이 탕에 몸을 담그고 싶으시다면, 목욕탕 물을 처음 받는 새벽시간으로
    옮기셔서 위생챙기시길 바래요.

    거품기에 앉아있거나 말거나 그게 중요한 게 아닌 듯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138 오늘하루 나의생각들 1 오늘 2013/03/18 537
230137 노트북 잘 아시는 분 1 도움 좀.... 2013/03/18 365
230136 초등 수준영어 질문하나만 받아주셔요^^ 1 초등영어 2013/03/18 470
230135 몇달을 고민한 향수를 드디어 사면서 ㅠ 10 에휴 2013/03/18 2,678
230134 총회, 모 입고 갈까요? 8 옷이 없다 2013/03/18 2,624
230133 스마트폰 핫스팟 사용법 5 초보자 2013/03/18 8,264
230132 입주전 미납된 전기세 2000원 제가 낼까요 말까요 8 2013/03/18 7,717
230131 여권 명분 얻고, 야권 실리 챙겼지만… 세우실 2013/03/18 524
230130 그릴,오븐 그릇 사노라면 2013/03/18 690
230129 대중목욕탕 거품 위에 떡하니 앉는 여자들 11 사우나 2013/03/18 4,555
230128 한옥민박...여자 혼자 묵으려는데..안전 괜찮겠죠? 3 한옥민박 2013/03/18 1,425
230127 떡집 창업에 관해 경험있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4 elli 2013/03/18 2,350
230126 외국인데, 4월 첫 주 한국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대명리조트).. 5 가채맘 2013/03/18 649
230125 1일일식이나 단식 아무나따라하면 큰일난다. 29 1일일식 2013/03/18 14,914
230124 가구 처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3 급해요 2013/03/18 935
230123 김연아 선수는 진짜 인성이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대쪽같은.. 19 연아 2013/03/18 5,746
230122 분당에 신경치료 잘하는 치과~~ 3 수민 2013/03/18 2,886
230121 작은 플레이트 (판때기 ㅋㅋ)랑 체인으로 이뤄진 금팔찌인데요. 5 2013/03/18 612
230120 줄바꾸기 카톡질문 2013/03/18 869
230119 도와주세요~~ 천장에 고양이가 살아요~~ㅠㅠ 9 유리핀 2013/03/18 2,766
230118 예단보낼때 예단편지 12 예단 2013/03/18 4,260
230117 소매없는 살구색 3 화사한 나 .. 2013/03/18 827
230116 당귀세안 -- 이런 현상은 어떤것일까요? 답변 부탁드려요 4 ** 2013/03/18 1,973
230115 광안리 해운대주변에 횟집좀 추천해주세요 4 차차 2013/03/18 909
230114 아무래도 귀걸이를 포기 해야 되나 봐요..아흑.. 19 귀걸이 2013/03/18 14,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