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요.
제주도 가족 여행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5년만에 같이 다녀오니 느낌이 새로웠어요.
그동안 친구들과, 모임에서, 출장으로 수도 없이 제주도를 다녀왔지만
주요 관광지나 올레길을 중심으로 여행을 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제주 4.3 항쟁 관련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행을 다녀왔더니
제주도가 완전히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무심코 지나 다녔던 길과 장소들이 제주도 주민들에게는 핏빛 역사로 가슴에 새겨져
오랜 세월 아물지 않는 상처로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제주도 가실 기회가 되시면 4.3 제주 민중항쟁의 역사에도 관심 가져 주세요.
평화공원, 이덕구의 묘, 한라산 중턱에 있는 항쟁의 장소도 기억해 주시고요.^^
서로 추구하는 이념과 신념이 다르다고 해서 살인을 저지르는 일은 이제 더이상 없으면 좋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최근 남과 북의 긴장관계는 빨리 평화모드로 바꿔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