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참담해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13-03-18 09:40:36

 

집집마다 부부간에 다툼은 다들 있지요..

저는 결혼 25년차인데 남편은 다툴때마다 저에게 욕을 합니다..

외부에서는 그저 좋은사람 학식있고 매너있고 그런 사람없는 듯하고..

타인에게는 너무도 잘해서 사람들은 저에게 남편 잘 마났다고 하고

다른 여자들도 부러워 하지요...

 

하지만 다툼이 있으면 욕을 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려고 합니다..

참 많이도 참아 왔지요..

더이상은 제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집을 나와 버려도 찾기는 커녕 문자 한자 없습니다..

토요일부터 집을 나와서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있어요..

차에 대충 짐은 챙겨 나와서 찜질방에서 자고 씻고 회사 출근했습니다...

 

근데 저는 아들 하나인데 그 아들이 군대에 갔다온 23살입니다..

그아이가 글쎄 아버지랑 똑같이 제가 집을 나가든 말든 태연합니다..

아마 그러다 들어오겠지 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다툼의 원인이 저의 바가지로 시작되기도 했지만

이제 저는 이 집안의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리가 없습니다...

 

남편의 친절함으로 여자문제도 몇번있었고...

그럴적마다 저는 이렇게 또 집을 몇번 나온적이 있었구요...

 

정말 이들에게 나는 어떤 존재 일까요?

차라리 죽어서 이들이 나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까 싶어요...

어제는 시외로 차를 몰아가면서 강변에서 핸들에 손을 놓고 눈을 감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남들은 갱년기의 아내라 저 자상하게 살피고 배려한다는데...

저는 왜 이리 살고 있는지 한심합니다...

 

이 세상을 끝내기에는 부모님 형제들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아들이나 남편을 생각하면 살고 싶은 마음 손톱만큼도 없습니다...

 

 

IP : 112.144.xxx.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8 9:43 AM (59.10.xxx.139)

    아이 어린사람은 아이 핑계로 이혼 못한다지만
    애가 23살이고 님 직장도 있고
    그냥 헤어지고 편안히 사세요
    뭐가 무서워요??

  • 2. 참담해
    '13.3.18 9:47 AM (112.144.xxx.49)

    이혼에 대해서는 남편도 아들도 찬성입니다..이혼만으로는 그들에게 내가 그동안 살아온 뭔가를 되갚을 길이 없네요...당연히 이혼은 하려고 합니다..

  • 3. ```
    '13.3.18 9:51 AM (124.56.xxx.148)

    되갚지 마시고 자유와 평화를 얻으세요..

    아직도 인정받고 싶고싶으신 미련이 많아보이시는데
    연연해 할수록 더 어려우실거 같네요.

  • 4.
    '13.3.18 9:55 AM (114.203.xxx.92)

    직장도있으시니 언능 나오세요 아마 아들은 여태 지켜보고 아빠가 더힘이 센걸로 판단한거아닐까요

  • 5. 아늠
    '13.3.18 10:14 AM (210.219.xxx.180)

    이런 글 보면
    앞으로는 자녀세대에 이혼은 아주 흔한일로 자리잡을 듯 해요.
    부모가 이혼하면 자녀들은 더 쉽게 이혼결정내릴거 같고,
    참고 견뎌내면서 인생을 산다는 것은 먼나라얘기인 듯.
    부부.자녀사이에도 참지 않으니 사회에서는 남에게 더욱 참는 일은 없어질것이고

  • 6. 물론
    '13.3.18 10:24 AM (211.217.xxx.253)

    욕하고 물건 던지는거 나빠요. 싸울때마다 그러시니 위협도 느끼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시겠어요.
    근데 원글님 스스로가 다툼의 원인은 원글님 바가지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 내가 기분이 상해서 나갔는데도 아무도 찾지 않고, 남편도 더 살뜰히 나를 봐주지 않는다만 문제삼지 마시고 원글님의 바가지도 어느정도인지 중요하지 않을까요?
    남편의 행동이 용인이 안되고(저라면 욕하고 물건던지고 하는거 못 참을거 같아요), 내가 남편에게 던지는 말싸움도 줄여지지 않는다면 이혼하고 편히 사시는게 낫지 않을까해요. 아드님이랑은 대화해보셨나요? 어떤 마음으로 그런지? 일방적으로 왜 내 마음을 이해못해 소리치기만 한다면 정작 위로의 말도 듣지 못할거 같아요.

  • 7. 참담해
    '13.3.18 11:43 AM (112.144.xxx.49)

    노노님^^ 덕분에 조금은 후련해집니다..감사합니다..정말 같이 드라이버 하고 싶어요..

  • 8. ...
    '13.3.18 12:16 PM (39.112.xxx.238)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게 님이예요
    유일무이한 존재...
    님이 있어서 남편도 아들도 있는거죠
    어차피 인생은 혼자 가는 거예요
    생각을 전환해보세요
    세상보는 눈이 님을 생각하는 깊이가 달라질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667 방화대교북단홰재?? 1 레몬 2013/04/20 488
242666 칼슘섭취 하기 제일 좋은 먹거리는 뭘까요. 우유? 3 성인여자 2013/04/20 1,635
242665 자꾸 쇼핑몰 창들이 떠서 컴을 할수가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6 qq 2013/04/20 1,827
242664 살짝 바지같은 스타일의 레깅스.. 검정과 회색 중 어떤게 더 코.. 7 레깅스 2013/04/20 1,905
242663 일베와 보통의 남초사이트들의 주류의견은 같은듯 합니다. 42 ㅇㅇ 2013/04/20 2,883
242662 곰취장아찌 레시피 ... 2013/04/20 947
242661 부산분들~ 8 국밥 2013/04/20 1,004
242660 [원전]2012년 6월까지 전국 380개 학교 일본산 수산물 2.. 4 참맛 2013/04/20 971
242659 혹시 영화 노리개 보신분들께 질문이요 10 ... 2013/04/20 4,514
242658 눈밑 주름 1 ㄴㄴㄴㄴㄴㄴ.. 2013/04/20 1,175
242657 세계에서 대한민국처럼 나이 따지는 나라 또 어디있나요 6 .. 2013/04/20 1,773
242656 후라이팬 좀 찾아주세요 1 궁중요리 2013/04/20 393
242655 마른다시마..미역 보관기간 1 건어물 2013/04/20 1,796
242654 휴대폰 액정수리요..그날 바로 해주나요? .... 2013/04/20 943
242653 맥앤로건 디자이너 부부 애도있나요? 1 사랑훼 2013/04/20 2,146
242652 20명정도 집들이해야하는데 ㅜㅜ 1 메뉴추천ㅜㅜ.. 2013/04/20 864
242651 퀴즈 프로그램의 고등학생 역사 수준 6 T.T 2013/04/20 1,267
242650 40대중반.. 피부화장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난 40대!.. 2013/04/20 4,713
242649 밀크쉐이크 기억나세요? 4 밀크밀크 2013/04/20 1,548
242648 대학생 자식을 두신분들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7 다니나 2013/04/20 2,965
242647 서술형 논술형 시험 어떻게 준비하세요? 3 시험 2013/04/20 1,135
242646 과한 운동 --> 노화촉진? 30 ㅇㅇㅇㅇ 2013/04/20 9,937
242645 요즘드라마중에 젤 재밌는게 장옥정, 그다음이 돈의화신, 39 드라마 2013/04/20 3,310
242644 낸시랭, 알고보면 내딸 서영이네요 4 글쎄 2013/04/20 2,082
242643 엄마가 된다는 것은 무한적인 체력과 인내심.. 6 하루8컵 2013/04/20 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