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와 남친의 사이를 좀 알려드릴께요.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없긴해요. 전 외동딸이구요. 남들이 보기에 많이 괜찮게 사는구나 싶을지도 몰라요.
저도 우리집이 어떤지 잘 모르지만 일단 보이는걸로는 그래요
제 남친도 그렇게 생각할거에요 집에 데려다줄때마다 집도 봤구 우리집에 놀러도 와봤구 제 차도 보고 그냥 이런저런 것들이요.
전 남친 부모님 형들을 다 뵈었구 (이거 별 의미 없어요 남친은 그냥 좀 좋아하고 ㄱ오래 사귀었다 싶은 여자들은 다 소개시켰더라구요) 전 아직 아무도 안보여줬어요.
전 어떻게 보면 어릴지 몰라도 제 나이정도면...다 결혼염두고 만난다고 생각해요 사실 어리지도 않네여. 27이니깐요.
남친은 나이가 좀 있는편이구요.
오늘 남친이랑 얘끼하는데 너무너무 맘에 걸려서요
평소에도 우리 결혼하면 여기 살까? 우리 결혼하면~이런 말을 입에 달고살긴 하지만 별로 영혼없는 말이에요 ㅋㅋ 그냥 하는말.
남친 : 우리 결혼하면 같이 테니스 배우자~
저 : 그래
남친 : 나랑 결혼하기 싫구나?
저 : 아니? 왜? 오빠가 싫은거 아니고? 왜 내가 그렇다고 생각해?ㅋㅋ
남친 : 나? 아냐 난 하고싶어 근데 두려워
저 : 뭐가?
남친 : 너희 부모님꼐서 나 눈에 안차하실거 같아
저 : 아니야 우리엄마아빠 오빠 다 알잖아 우리엄마는 오빠 좋아하잖아~아빠도 오빠 괜찮다고 했었꾸
남친 : 그래? 근데 요새는 주변 보면 결혼은 사랑만으로 하는건 아닌거 같아.
저 : 그래
이렇게 말했는데........
전 우리집에 대해 남친이 부담스러워한다는걸 알고 있기에 저런 말 다 한건데...
글구 실제로도 우리엄만 남친 정말 좋아하구요 우리아빠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우리아빠도 맘에 들어하시는거에요..
저랑 별로 결혼생각 없는건가요?......
저 빨리 정신차리고 다른 남자 찾아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