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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전 공증받은 각서, 결혼 후 어디까지 법적효력 있을까요?

내힘키우기 조회수 : 3,778
작성일 : 2013-03-17 21:42:04

아직 미혼 처자입니다~

최소 30대 후반까지는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을 것 같아(그리고 커리어가 잡히지

않을 것 같아) 기본적으로 그 이전의 출산을 원하지 않고, 경제적 안정과 커리어상 지위

양쪽 다 가진 후 1명만 출산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에요. (설령 남편이 부자라 잘 먹고

잘 쓸 수 있다고 해도 제 자신  고유의 경제적 파워가 생기기 전에는 출산 의사가 전혀

없고요)

그리고 주위에서 이꼴 저꼴 본 탓에 법적 혼인 후 결혼생활에 물론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일 유책배우자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결혼생활이 힘들어졌을 경우(성격차이 등)

미국처럼 부부 중 어느 일방이 이혼을 요구하면 상대방이 이혼절차에 순응하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또한 혼인신고 유예 기간을 1년으로 문서화 해두고 싶어요.

이 3가지 사항을 결혼 전에 문서화 하여 법무사를 통해 공증을 받고 싶은데,

법적 효력이 어디까지 있을까요? (예: 혼인무효소송, 재판이혼 시 참고자료 등)

물론 결혼 전 위 사항에 대해 예비배우자와의 합의를 보는 것이 당연하지만,

제 주변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고 제 자신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네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답변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183.98.xxx.1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7 9:46 PM (1.225.xxx.2)

    님이 결혼하고 싶다는 맘에 들만큼 쓸만한 남자중에
    저런 각서쓰고 공증까지 하며 결혼 하겠다는 남자가 몇이나 있을런지 의심스럽네요.

  • 2. 40
    '13.3.17 9:46 PM (59.10.xxx.139)

    잘나가는 40이면 그냥 연애만 하고 혼자 사는게 더 좋지 않나요? 사회적 경제적 능력되는 40먹은 여자...여자가 이혼하자고 할때 찍소리없이 도장찍어주겠다고 약속하고 결혼해줄 남자 없어요

  • 3. ..
    '13.3.17 9:47 PM (203.236.xxx.253)

    자리잡힐때까지 결혼을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혼인신고도 본인이 안하면 되는거고. 신분증간수만 잘하면 남편 혼자 신고못해요

  • 4. 인생이
    '13.3.17 9:49 PM (14.52.xxx.59)

    법대로 되주면야 뭐가 문제겠어요
    애 안 낳아도 경제적안정 커리어 잡힌다는 보장도 없고.
    나이먹어서 애가 바로 생기나요?
    근데 남자는 있으신지....

  • 5. 내힘키우기
    '13.3.17 9:59 PM (183.98.xxx.142)

    참 반대로 남자가 이혼하자고 하면 저도 질질 안 끌고 도장 찍어주겟다는 의미입니다 - 물론 붙잡아 보겠지만, 주변에서 한쪽은 합의이혼 원하는데 나머지 한쪽이 원하지 않아 각방부부나 별거로 몇년씩 무늬만 부부 사는 거 보고요..그리고 제 선배가 그 신분증간수 잘못 해서 그런지 한쪽은 혼인신고 유예하고 싶어하는데 한쪽이 일방적으로 몰래 신고해 버려, 그게 빌미가 되어 결국 이혼한 케이스도 있고요.

  • 6. 40
    '13.3.17 10:02 PM (59.10.xxx.139)

    원글님, 비꼬는게 아니라
    결혼이 하고싶으세요?
    그냥 혼자 사시는게 더 행복하실듯 해요

  • 7. ㅇㅎ
    '13.3.17 10:21 PM (58.233.xxx.185)

    님 같은 성격은 그냥 혼자사시는 게 나을겁니다
    욕이 아니라,
    결혼 생활은 자존감과 자신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게 중요하지만
    님처럼 자신을 방어할 생각부터하고 남편과 결혼 생활에 희생할 생각없다면 정말 하지 마세요
    결혼전과 다르게 다양한 일들이 예상치 못하게 터지면 정말 수습 불가입니다. 무를수도 없구요
    전 님보다는 확실히 덜 하지만 저도 약간 비슷한 성향의 사람인데 요즘 아주 많이 느끼고 있어요.그런 마음이면 하지 마세요.
    진심으로 하는 말이예요~제 동생이면 하지 말라고 할듯..

  • 8. 결혼은
    '13.3.17 10:28 PM (220.119.xxx.240)

    험준한 산과 높은 파도를 오르내리며 탑을 쌓아가고 파도를 헤쳐가는 험난한 과정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희생을 각오하지 않겠다면 혼자 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런 과정을 거쳐가면서 정이 들고 서로의 소중함을 알며 존중하는 날이 오는 것 같거든요.

  • 9. ...
    '13.3.17 10:31 PM (122.42.xxx.90)

    그럴거면 결혼은 당분간 잊고 그냥 커리어 쌓는 일에만 집중하세요. 세상에 완벽한 피임법은 없는데 조건에 안맞는 임신이면 남편의 동의도 없이 임의로 낙태하겠다는 거에요 뭐에요. 님은 뭐 본인이 나름 양성평등에 굉장히 공평하고 독립적이며 배우자와 평등한 관계를 이상향으로 저런 서류를 원하시는 지 모르겠는데 전형적인 헛똑똑이시네요.

  • 10. 리나인버스
    '13.3.18 5:50 AM (121.164.xxx.227)

    혼자 사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가 원글님의 남편감이라는 상상을 하니 피곤이 벌써 몰려오네요.


    제가 드는 생각 "뭐 이런 무개념이 있어" 라는 생각부터 밀려오네요.


    원글님의 커리어와 자존감과 상대 남편될 분의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서 라도 꼭~~~ 혼자 사세요.


    제가 해당 남친이라면 위 글의 내용을 듣는순간 빡 돌것 같군요.

  • 11. 헐~
    '13.3.18 6:41 AM (119.67.xxx.168)

    떳떳한 섹스라이프를 위해 결혼 하려고 하시나~

  • 12. ..
    '13.3.18 7:45 AM (211.36.xxx.94)

    저는 다 좋아 보이는데... 저도 헛똑똑이과이긴 합니다만 ... 조만간 우리 나라도 골드 미혼/ 야망있는 미혼들은 이런 거 원하게 될지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어떤 전조라는 생각도 들구요... 임신과 출산에 신중하고 싶단 건 충분히 이해가요. 뭐 글타고 생긴 후에 낙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만 (각서가 어디까지나 위반시 범법을 저지를 빌미가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요. 일반인들은 피치 못할 일 쯤으로 합리화하려고 하지만 거의 모든 낙태가 엄연히 범죄인 건 숙지하셔야 됩니다 )

    그런데 혼인 신고를 미루겠다는 대목이 의아하네요. 엄연히 대한민국은 법정혼인주의 아닙니까? 식만 올리고 신고를 안 한다는 건 사실혼, 즉 결혼 아니라 동거를 하겠단 얘긴데 이유가 뭔가요. 이별시 서류에 흔적 안 남기고 혼인 시장에 재 진입시 좀더 편한 포지션으로 위장을 잘 하기 위해서요?? 이 무슨 기만의 예비인지.. 기만이 일상화된 나라고 지혜라며 찬양까지 일상화된 분위기이긴 하지만 전혀 당당하지도 떳떳하지도 못하네요. 손해 안 보고 싶다는 기분은 알겠지만 미래의 사기를 염두에 두면서까지 진행해서는 안 되지 싶은데요. 방어에 급급해 본인 인격 무너지는 소리를 못 들을 지경이면 곤란해요...

  • 13. ..
    '13.3.18 7:49 AM (211.36.xxx.94)

    정말 결혼 잘하고 싶으시면 이희호 여사가 쓴 동행이라든가, 미우라 아야꼬 님이 쓴 길은 여기에 등을 읽으시라고 추천합니다.. 방어의 포인트를 잘 잡으셔요.

  • 14. ..
    '13.3.18 7:52 AM (211.36.xxx.94)

    개인을 위한 방어가 아니라 가정이라는 팀ㅡ팀웍을 어떻게 지키고 키울까 하는 관점의 전환도 필요해요. 불안할 수록 공부도 해야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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