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 연락없이 시댁이나 친정식구 집 방문하는거...괜찮으신가요?

곰쥐 조회수 : 4,824
작성일 : 2013-03-16 22:53:28

정말 좀 궁금해졌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 스탈인지? 물론 저처럼 싫어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문제로 시어머니께서는 저보고 털털하게 가족끼리 터 놓고 살지 못 한다고  하시고,

저는 정말 싫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시어머니께선 노력해보겠다고 안하고 어른을 이기려 한다고 하세요.

가족이니깐 싫다고 하면 배려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게 제 심정이예요.

저는 아직 2돌 되지 않은 아기가 있고 정리정돈이 잘 되는 사람은 아니예요.

그렇다고 완전 수습불가의 집도 아닌데...은근 정리가 잘 되어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긴해요.

요번에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머리 좀 하러 갔다오니...형님 내외분이랑 어머님이 와 계신거예요.

아침밥 먹고 바로 미용실가느라 식사한거 대충은 치웠지만...남편이랑 아이랑 있는데..더욱더 어수선 했죠.

너무 당황되어서...ㅠㅠㅠ 이런상황이 되면 전 그냥 이 어수선한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맘 뿐이거든요.

형님에게 여쭈니 낼 가신다고...하셨는데..그럼 식사라도 하잔 소리를 안했어요.

그랬더니 어머님은 그 후 만나면 계속 그 말씀예요.

물론 생각이 좀 짧긴 했어요. 자주 집에 오시지도 않으시는 형님내외분이고 저의 아이 보러 오신것인데...

아차하는 것은 있어요. 담에 뭐라도 대접해야 겠단 생각도 가지고 있구요.

 

그렇지만 그래도 싫은 것은 싫거든요.

남편에게 온다고 전화하셨는데...남편은 지금은 지저분하고  또 아기 엄마도 없으니..

제가 집에오면 어머니집으로 가겠다고 했는데..어머닌 늘 하시는데로 그냥 오신거예요.

어머니완 차로 10분정도의 거리예요.

늘 전 조금후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하고 어머닌 화나셔서 나 지금 간다! 라고 하세요.

그래서 어머니한텐 포기한 상태구요. 또 익숙해진 부분도 있어서 그냥 조금 편해진 상태예요.

여러분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정말 제가 털털치 않고 예민을 떠는지....이런것 가지고 고민하는 거 보면 전 예민하긴 해요. ㅋㅎ~

그리고 순종적이지도 않죠. 암튼 무조건적인 강요나 복종은 정말 싫어요. 이건 제가 덜 성숙하단 증거겠죠. ㅋㅎ~

그래서 결혼도 늦었던거고...넋두리네요.....

암튼 저에겐 골치입니다.

 

IP : 1.236.xxx.4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6 10:59 PM (59.15.xxx.61)

    울 시어머니가 그런분이셨어요.
    아무때나 들이닥치는...
    그래서 전화라도 하고 오시지요...하면 내 아들집에 내가 오는데...
    이러시는 막무가내.
    그런다 어느 날...아무도 없는 집에 들이닥치셔서
    몇 시간 골탕 먹으시고 다시는 그러시지 않더군요.
    요즘은 휴대폰 때문에 그러지도 못할걸요...휴~~
    저도 정말 싫어요.

  • 2. 어휴
    '13.3.16 11:00 PM (219.254.xxx.30)

    전 미혼이지만
    저도 너무너무 싫어요
    친정엄마라도 예고없이 오시면 솔직히 불편할 것 같아요

  • 3. 아뇨
    '13.3.16 11:02 PM (121.130.xxx.7)

    절대 안 됩니다.

  • 4. 오잉~~
    '13.3.16 11:03 PM (61.85.xxx.203)

    전....시댁갈때도 허락 받고 가요.
    제 시어머님께서 오지 말라고 하면 안가요.

  • 5.
    '13.3.16 11:06 PM (211.244.xxx.167)

    저도 젤로 싫어요

  • 6. 저도...
    '13.3.16 11:08 PM (211.201.xxx.173)

    시댁 식구든, 친정 식구든 미리 연락 안하고 오는 거 너무 싫어요.
    다행히 저희집은 서로 서로 연락하고 방문하는 분위기라 그런 일 없어요.
    어른들께도 전화드렸다가 이번주는 좀 그렇다 하시면 다음에 가요.

  • 7. 어휴
    '13.3.16 11:20 PM (116.38.xxx.229)

    똑같은 상황이라 저도 푸념하고 가요
    전 시아버지가 자주 그러시는데 시댁으로 오는 저희 우편물이나 어디서 케익 쪼가리나 떡 남은거 있으면 갖다쥬시는데 우편물도 급한것도 아니고 떡은 돟아하지도 않고 케익도 사먹으면 됩니다. 시간이 너무 많으셔서 심심해서 오다가다하시는데 아무리 거족이라지만 불쑥불쑥 전화도 없이 오시는거 너무 싫고 거기다 직접 문까지 따고 들어오시는데 옷 헐벗고 있다 기겁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그렇다고 뭐라 할수도없고 짜증만 늘어나죠.
    날씨라도 봐가면서 오시디 굳이 땅 미끄러운데 오실때면 어흐...가까운 거리도 아니예요. 전철로 이삽십분.
    첨엔 집 어질러놓은게 민망했는데 이젠 상관않해요. 지저분한거 고대로 보여드리죠. 속으로 욕 엄청 하실껄요. 뭐 어쩌겠어요.

  • 8. 뽀로로32
    '13.3.16 11:24 PM (218.238.xxx.172)

    저역시 5분거리 시댁가면서 항상 전화드리고 가요 반대로 생각해도 마찬가지여야 하는거ㅡ아닌가요?

  • 9. 곰쥐
    '13.3.16 11:41 PM (1.236.xxx.42)

    즐겨야하는데...정신줄이 잘 안놔지네요.
    1시간이나 30분 여유만줘도 그냥저냥 좋겠는데...흐흐

  • 10.
    '13.3.16 11:45 PM (115.139.xxx.116)

    시댁이고 친정이고 그러는거 싫어요.

  • 11.
    '13.3.16 11:45 PM (115.139.xxx.116)

    그리고 피할수 없다면 즐기는 건 맞는데요....
    즐기기 전에 피할 수 있는지 없는지 탐색해보고 피하는게 먼저죠.
    그게 안되면 즐기면서 정신승리 하는거고

  • 12. ㅎㅎ
    '13.3.16 11:49 PM (183.96.xxx.174)

    전화도 없이 불쑥불쑥 방문하는 옆집 애엄마도 있어요.

    우리는 친정부모님이나 형제간에도 꼭 전화하고 가는데.

    그런 사람들은 천성이 털털해서 친한 사람끼리 뭐 격식차리고 그러냐.
    집 치워놓고 이런 개념이 없어요.
    지저분하면 지저분한대로 속내 다 드러내고 이런거 별로 개의치 않아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나름 계획이 있고 할 일이 있는데 예고없이 방문하면 정말 황당해요.
    그날 하루는 스케줄이 완전 꼬임.

  • 13. ..
    '13.3.17 12:12 AM (119.69.xxx.48)

    저 같으면 전화로 방금 외출했다고 하고 그래도 찾아오면 집에 사람 없는 척 하렵니다.

  • 14. Torch
    '13.3.17 12:14 AM (220.118.xxx.3)

    오시면 아기 맡기고 님은 나가서 노세요. 남편이 스스로 불편해봐야 먼저 알아서 막아줍니다.

  • 15. 한마디
    '13.3.17 8:26 AM (118.222.xxx.82)

    그렇다고 형님이랑 어머님이 연락없이 와서 화난다고 식사라도 하러가지 말없이 보낸건 님이 잘못한거네요.
    시어머니 포기하셨다면 그냥 놓으세요.
    애키우는 집이야 원래 어지러운거고
    굳이 깔끔한 사람으로 보이고자 애쓰는데
    그리 안되는데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더러우면 더러운대로
    깨끗하면 깨끗한대로
    그냥 사세요.

  • 16. ..
    '13.3.17 10:03 AM (118.208.xxx.215)

    싫은게 당연하죠,, 님이 예민한게 아니에요~
    왜이렇게 기본매너가 없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자식이 소유물인지아나,,
    저희시부모님도 저희집서 5분거리에 사시는데 저희집에 거의 안오세요,, 저희가 가죠,, 갈땐 항상 미리알리고가구요,,그래도 사이좋기만한데,,

  • 17. 올케
    '13.3.17 11:10 AM (211.234.xxx.219)

    거기 우리 친정엄마가 계시네요.미치겠어요..근데 어쩌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775 썰전보다가 남편이 일베를 알게 됐네요 2 2013/04/20 1,902
242774 솔직히 얼굴이 이쁘다고해서 대우가 스펙타클한거 같진 않아요 10 슬픔 2013/04/20 2,949
242773 무도 웃겨 죽어요 11 ㅎㅎ 2013/04/20 3,490
242772 등갈비 구이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1 이를 어쩌나.. 2013/04/20 1,558
242771 김희선은 얼굴에 뭘 한걸까요? 5 ... 2013/04/20 4,485
242770 화초키우기 으아~힘드네요... 2 속상속상 2013/04/20 1,006
242769 유진박을 봤어요.. 8 정말정말 2013/04/20 4,248
242768 82에서 추천받아서 제일 잘 쓰는 물건 9 반지 2013/04/20 3,141
242767 옷에 까만색 자국 지우는 방법없을까요... JP 2013/04/20 508
242766 고등학생 시 낭송하기 좋은 시집 있을까요? 5 .. 2013/04/20 2,081
242765 입에 본드칠한것 같은 선남 5 과묵한남자 2013/04/20 1,822
242764 변희재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 2013/04/20 781
242763 우리집 냥이 6 그냥 2013/04/20 1,085
242762 육개장 사발면과 찰떡궁합은? 10 ㅎㅎ 2013/04/20 1,586
242761 대항병원 의사분 추천해주셔요 5 2013/04/20 6,485
242760 변희재가 낸시랭에게 앙심을 품게 된 결정적 계기 7 ... 2013/04/20 3,600
242759 변희재 입원... 12 ㅇㅇㅇㅇ 2013/04/20 4,029
242758 아파트안에 커뮤니티시설로 볼링장은 2 ... 2013/04/20 846
242757 주변사람들이 하는 말로 자신이 이쁜지 어떤지는 몰라요 13 슬픔 2013/04/20 4,517
242756 옷 싸이즈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질문 2013/04/20 345
242755 30대 중반 ...성형을 하고 싶은데 어떤걸 하는게 좋을까요 5 -_- 2013/04/20 1,379
242754 낸시랭 물어뜯던 분들 부끄러운줄 알아야 15 gctc 2013/04/20 2,492
242753 양배추채칼 저렴하고 얇게 잘 썰리는거 없나요? 6 양배추 2013/04/20 1,719
242752 원룸이나 오피스텔 사시는 분들, 쓰레기처리 어케 하시나요 4 질문 2013/04/20 4,807
242751 look, sound, feel, smell, taste 이 동.. 3 .. 2013/04/20 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