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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이 저보고 예민하다는데 봐주세요

애기가 아니다 조회수 : 5,889
작성일 : 2013-03-16 21:07:28
발단은 어찌됬냐면요
갈비집을갔어요 둘이 삼인분시키고 김치찌개에 밥하나 시켜나눠먹어요.
전 된장찌개를 좋아하지만 이날은 우리둘다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찌개와 밥이 나오고 남친이 갑자기 밥과 찌개를 본인앞으로 가져가더니 밥을 그릇에 따로 던뒤 갑자기 찌개를 막 퍼서 밥에 부어 말기 시작하는거예요.
전 야는 비벼먹는걸좋아하는구나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그 비빈걸 저한테 떡하니 주더군요.
저 그 웃는 모습 보면서 차마 말못하
고 먹다 점점 짜증이 솓구치는거예요
제가 안색이 점점 안좋으니깐 남친이 왜그러냐고해서 제가 내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밥을 찌개에 비벼서 준게
실망했다고 했어요. 저 어떤국이나 찌개에도 밥 안말아
먹거든요 ㅜ ㅜ
그래서 서로 어색해하다 감정이 상하고 나중에는 남친이 자주 먹을때마다 제 입에 넣어주는데 제가 달란말도 안했는데 어쩔때는 막 입에 쑤셔넣는것처럼 느껴져 당황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얘기 하면서 난 애기가 아니니 내입에 자꾸 음식 넣어주는거 싫다...내가 먹고싶으면 알아서 먹겠다고 했더니 남친은 제가 그런 사소한걸로 기분 나빠하는게 이상하데요 ㅜ ㅜ
제가 예민한건가요? 근데 전 배려라고는 하지만 저한테 물어보지 않고 제 취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 기분이 안좋았거든요.




그랬더니 남친이 왜 비빌때 말안했냐고 오히려 큰소리리를 내서 그밥이 니껀지 알아서 타이밍 놓쳤다고...
IP : 223.62.xxx.72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마다
    '13.3.16 9:09 PM (61.77.xxx.249)

    식문화가 다른데,,저도 저런 스타일 아주 싫어해요.
    남 침들어간 음식도 싫고, 숟가락 하나로 아이스크림 나눠먹는 것도 싫구요.
    다음부터는 남친 스타일 파악했으니 싸우지 말게 그냥 두개 시켜드세요.

  • 2. ^ ^
    '13.3.16 9:10 PM (121.130.xxx.7)

    남친 이상하네요.
    비빌때 왜 말 안했냐고요?
    물어봐야지 자기가!!!

    남자 여자 따지기 전에 자기 식성대로 막 비벼서
    이거 먹으라고 주는 거
    정말 매너 없어요.

  • 3. 원글
    '13.3.16 9:10 PM (223.62.xxx.72)

    스마트폰이라 수정이 안되네요 ㅜ ㅜ

  • 4. ...
    '13.3.16 9:11 PM (59.15.xxx.61)

    눈치없는 남친...뻥 차버리세요.
    꼭 그 일 아니어도 님은 그에게 반하지 않은거에요.

  • 5. ^ ^
    '13.3.16 9:11 PM (121.130.xxx.7)

    이건 남자 여자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남편 같으면 자기 먹을 거 저렇게 물어보지도 않고
    내 맘대로 비벼서 주면 난리 날 겁니다.

  • 6. 왠일이야
    '13.3.16 9:12 PM (116.38.xxx.23)

    별 남자가 다 있네요.
    그야말로 배려가 지나쳐 폭력인가요
    자식한테도 그렇게 안해요.

  • 7. ㄱㄷ
    '13.3.16 9:13 PM (115.126.xxx.98)

    그게..이제..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인데
    조절이 안되거나..맞지 않으면...헤어지는 거죠..

  • 8. ...
    '13.3.16 9:14 PM (122.42.xxx.90)

    남친도 잘못이 있지만 원글님 같은 성격도 전혀 문제 없는 건 아니거든요.
    싫다, 좋다 왜 그 때 그 상황에 말 하지 못하고 속에 쌓아뒀다가 나중에 뒤늦게 내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어쩌고 저쩌고하면 솔직히 상대방도 바보 된 것 같고 기분 상하거든요. 서로 조율하세요.

  • 9. 원글이
    '13.3.16 9:14 PM (223.62.xxx.72)

    남친이 한국사람이 아닌데요. 나중에 자기딴에는 변명이랍시고 한국사람들은 다 비벼먹는줄알았다고 ㅡ ㅡ 입에 자꾸 넣어주는건 나름 애정표현이라고 해서 나는 개가 아니니 내입에 음식을 넣지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예민하다고....제가 넘까칠예민하데요.

  • 10. ...
    '13.3.16 9:15 PM (121.146.xxx.180)

    남친 어느 나라 사람인지 물어봐도 되나요?

  • 11. ㄴㄴ
    '13.3.16 9:20 PM (119.67.xxx.66)

    외국인이라니 잘 가르쳐보세요. 잘해보려고 오버중인거 같긴하지만. 근데 님도 아주 좋아하는거 같진 않아요 ^^

  • 12. 문화
    '13.3.16 9:21 PM (211.36.xxx.54)

    외국인이네요 ㅋ
    그냥 용서하셈

  • 13. 배려심
    '13.3.16 9:21 PM (39.7.xxx.56) - 삭제된댓글

    이 없는거죠
    어느나라 사람라고 취향이 다 똑같은건 아니잖아요
    저도 밥말아 먹는거 싫어하고
    또 다른반찬 먹고 싶은데 자기맘대로
    꾸역꾸역 밀어넣는거 싫어요
    이거 좋아해? 하고 물어볼수 있는거잖아요

  • 14. 등자초당
    '13.3.16 9:23 PM (211.243.xxx.143)

    배려심 드럽게 없는거 맞죠
    저도 제의사 안물어보고 음식 마음대로 주면 짜증납니다.

  • 15. 원글이
    '13.3.16 9:26 PM (223.62.xxx.72)

    사귄지는 반년넘었어요. 근데 우리둘다찌개류를 잘안먹어서 처음 시켰다 이런일이 생긴건데요...어렸을때부터 엄마가 항상 제의사를 무시하고 음식에제가싫어하는거 넣서 강요하면서 먹이고해서 유독 제가 그런거를 싫어해요 ㅜ ㅜ 남친이랑 사이 좋아요 근데 안그럴거같은 남자가 그런행동을 하니깐 당황스러웠어요

  • 16.
    '13.3.16 9:27 PM (223.62.xxx.69)

    제가 무심한가요 -_-;;;......?

    남자친구가 그렇게 해주면 애정표현이라서 좋은데 ㅎ

    싫으시면 부드럽게 얘기하세요

  • 17. ㅅㅅ
    '13.3.16 9:27 PM (211.36.xxx.163)

    서로 맞춰가며 살면 되겠지만 저는 좀 아니올시다

  • 18. 남자입니다..
    '13.3.16 9:31 PM (112.185.xxx.130)

    예민하고 까칠하게 느껴집니다.

    저라면..제 여친이라면..

    잘 받아먹고서...다음에..무안하지 않게 얘기를 꺼내겠습니다.

    다르다고 틀린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사랑이나 배려가 부족해 보이는것 같긴합니다.



    저와 여친도 자주 부딪히긴 했었어요..

    남.녀가 서로 많이 다른거 같긴합니다

    제가 볼땐..너무 너무 사소한!!! 티끌보다 못한 문제를..

    여친님은 우주가 무너질듯 오버스럽게 표현을 하곤해서...저를 놀라게 하더라구요 ㅋ

    지금은 서로에게 하나씩 하나쯤..도저히 이해안될것들을 양보해 주면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인데!!! 라는 생각을 깔고 있으니...

    느닷없고 엉뚱하고 불쾌하다고 느끼는 상황이 오더래도....한수 접어주게 되더라구요

    앗!!!! 이럴사람!이런사람이! 아닌데 ...왜 이랬을까??? 하고..생각을 해보게 되고..

    이해를 해 보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당최 이해가 안될땐..얘기를 맞춰봅니다.

    왜 그랬니???이러저러 해서 그랬다!!! 이렇게 얘기를 나눠보며 서로를 이해하려고 해 봅니다..



    유안진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권해 봅니다.

  • 19. 외국인이라고
    '13.3.16 9:35 PM (49.132.xxx.254)

    먼저 글에 쓰셔야죠...상황이 좀 다르니까요.
    성격차이, 취향차이 이전에 문화적 이해의 문제가 있잖아요.
    한국 사람이라고 모두 비벼먹는 거 아니라고 잘 얘기하면 되죠.
    경우에 따라서는 문화적 이해의 면에서 보면 예민한 게 아니라 개취가 특이한 경우도 있겠죠.
    물론 이번 케이스는 김치 찌개를 첨부터 벅벅 말아서 먹는 여자가 많지는 않은 것 같으니까
    그렇게 설명해 주면 되죠.
    개인적 취향의 차이 등등 서로 다른 점을 점점 알아가는 게 연애인데 거기에 문화적 이해까지 감당해야겠죠. 잘해보쉐용

  • 20.
    '13.3.16 9:37 PM (122.37.xxx.113)

    이기적이고 막되먹었다기보다는...
    자기가 그렇게 먹는 걸 좋아하고 자기 입맛에 맛있으니까
    딴에는 '맛있게 해주고 싶어서' 그게 위하는 건 거예요.
    원글님 입에 음식 넣어주는 것도, 자기눈에 원글님이 귀엽고 예쁘니까 먹여주고 싶은 거고요.
    근데 둘이 애정표현의 방식 코드가 안 맞는 거죠.
    남자친구나 원글님의 힐난에 느낀 감정은 '무안함'일 거예요.
    자기는 위해준건데 거절과 더불어 의도에 대한 생각지도 않은 나쁜 해석이 돌아오니까요.

    귀엽고 예뻐서 먹여준건데 (그게 근본적으로는 여자를 아래로 보는 남자의 지배욕이건 어쨌건)
    '왜 나를 아이처럼 대하느냐(=무시하느냐)'고 돌아오니까,
    난 그런 적 없다, 왜 넌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느냐, 억울한 거죠.
    여자들이 자기 남자에 대해 마치 엄마가 아들 대하듯 '위해주는데'
    남자가 '내가 니 아들이냐/왜 다 니 맘대로 시키려드냐' 반발감을 느끼는 거랑 비슷.

    근데 뭐 당장 남자친구와 헤어질 생각은 별로 없어보이시니까..
    남친 쪽에서 좀 더 이해를 해보면.
    제가 대학때 사모하던 남자교수님이 계셨어요.
    나이도 훨씬 많고 당연히 남자 여자 그런 사이로는 못 봤죠.
    근데 MT를 가게 되었을때, 메뉴가 카레라이스였는데
    다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자기밥 찾아먹는 분위기에
    전 그 분을 챙겨드린다고 밥에 예쁘게 카레 뿌려서 갖다 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왜 이걸 여기다 뿌리냐'고, 순간적으로 짜증을 내시는 거예요.
    단지 그 분 입장에선 '난 카레를 뿌려 먹지 않고 따로 먹는데 왜 이게 이 위에 올라가있냐'는 거였겟지만
    전 순간적으로 얼마나 무참하던지요. 제 호의가 거부 당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남자친구는 님이 '예쁘고 좋아서' 그러는 거예요.
    물론 자기가 좋다고 상대가 원치 않는 대우를 하는 건 옳지 않지만,
    대머리까진 직장상사가 싫다는데 엉덩이 만지며 예뻐하는 거면 모를까
    나도 좋아하고 나를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의도 자체를 매도할 건 아니라고 봐요.

    잘 화해하시기 바래요.

  • 21. 원글이
    '13.3.16 9:43 PM (223.62.xxx.72)

    남친이 한국에서 꽤 오래살아서 그걸 이해못할거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저도 외국에서 살다 들어왔는데 남친이 제 입에 음식을 자주 넣어주는게 너무 이상하고 당황스러웠구요.제가 무슨 미숙아로 취급받는 느낌이요. 이런걸 얘기했는데 다시는 그러지않겠다고 하면서 지금도 제가 예민하데요.

  • 22. 헉........
    '13.3.16 9:51 PM (61.85.xxx.203)

    전...........울남편도..그런짓은안해요..
    보고 싶다..남푠..
    주말부부인데. 이번주못와요..

  • 23. 저도
    '13.3.16 9:54 PM (99.226.xxx.244)

    상대방 의견 무시하고 호의,또는 배려라는 명목으로 마구 베풀어지고 있는 오지랖들이 정말 싫어요.

  • 24. 잉?
    '13.3.16 9:57 PM (218.146.xxx.146)

    진짜 애기도 아니고... 밥을 왜 여친 입에 그렇게 자주 넣어주나요.
    넘 이상해요 -_-

  • 25. ..
    '13.3.16 9:58 PM (116.39.xxx.206)

    괴롭히려고 그런것도 아니고 챙겨주려고 그런건데,
    직장동료도 아니고 남친인데,
    한국인도 아니고 외국인인데,
    마음은 고맙지만 난 그런거별로 안좋아해...라고 충분히 좋게 애기할 수 있는데,
    그걸 정색하며 짜증내는 님도 솔직히 이해안되는데,
    이런 앞뒤 맥락 이해못하고
    나 이런거 싫어하니까 호의에서 비롯된 거라도,
    남친이라도 짜증낼만하며 정리하라는 댓글들이 솔직히 더 기막히네요.

  • 26. ㅇㅇㅇ
    '13.3.16 10:03 PM (182.215.xxx.204)

    맘대로 비빈건 남친님 백번잘못
    넣어주는거 싫다고 한건 원글님 잘못같아요

    그런데 두가지 다 차근히 얘기했어야 하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후자같은 경우엔 이러이러한 기억때문에 유난히 싫다고해두시면 다시 그러진 않죠 연인입에 나쁜 의도로 음식 넣어줄 리는 없지안나요...

  • 27. 댓글공감
    '13.3.16 10:07 PM (121.134.xxx.90)

    괴롭히려고 그런것도 아니고 챙겨주려고 그런건데,
    직장동료도 아니고 남친인데,
    한국인도 아니고 외국인인데,
    마음은 고맙지만 난 그런거별로 안좋아해...라고 충분히 좋게 애기할 수 있는데,
    그걸 정색하며 짜증내는 님도 솔직히 이해안되는데,
    이런 앞뒤 맥락 이해못하고
    나 이런거 싫어하니까 호의에서 비롯된 거라도,
    남친이라도 짜증낼만하며 정리하라는 댓글들이 솔직히 더 기막히네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

  • 28. 원글
    '13.3.16 10:13 PM (223.62.xxx.72)

    좋은 의도인데 제가 넘 확대해석한건같긴해요.... 마음을 넓게갖는게 현명한거겠죠? 답글 감사드려요

  • 29.
    '13.3.16 10:14 PM (175.114.xxx.118)

    전 안비벼먹고 안말아먹는데 우리 남편은 국물 없이는 밥을 안 먹는....외국인이네요 ㅡㅡ;;;;
    꼭 소스!!!가 있어야 한대요 -_- 그래서 불고기도 뚝불을 좋아해요;;;
    그래도 제가 안비벼먹는 걸 아니까 저한테 비벼준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원글님 남친 되는 분은 신기(?)하네요;; 대화로 풀어보세요...

  • 30. ...
    '13.3.16 10:17 PM (116.39.xxx.206)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
    님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단순히 이번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뭔가 다른 불만들이 쌓여서 그것때문에 짜증이 촉발되신게 아닌가 잘 생각해보시고 그 문제에 대해 남친이랑 잘 애기해보시면 좋을 듯.
    단순히 이번 상황을 넘기는게 능사는 아니니까 전반적으로 관계에 대해 잘 생각해보세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 안되면 마음 넓게 가지려고 해도 잘 안되잖아요. 요.

  • 31. ---
    '13.3.16 10:19 PM (188.104.xxx.141)

    북미 유럽쪽 남자는 아니죠? 상상할 수가 없음...

  • 32.
    '13.3.16 10:21 PM (79.194.xxx.158)

    연애할 때는 그렇게 옛날에 부모님이 하는 행동이 투사;;; 될 때가 많더라구요;; 옛날에 심리학강의 들을 때 선생님이 연애하면 어린시절에 하던 행동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예민하시다기보다 그 때의 경험이 떠올라서 그러신 듯^^;

    사실 선생님은 그러니까 상대방이 이상한 행동이나 과민반응을 보여도 이해하라고 하신 거였는데, 남친님께 심리학강의를 들려드릴 수도 없고;;; 원글님이 그냥 좋은 마음으로 이해해 드리세요. 언젠가 원글님이 실수하는 날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 33. 혹시
    '13.3.16 11:16 PM (72.213.xxx.130)

    예전 여친에게 그리 해 줬더니 이쁨 받아서 생긴 학습효과 아닐까 싶은데요.
    아무튼 아닌 건 아닌거라는 거 확실히 얘기해 주면 고칠 듯 싶어요.

  • 34. 상호
    '13.3.16 11:56 PM (121.190.xxx.242)

    소통이 잘 안되는 일방적인 사람이네요.
    내가 좋은 뜻으로 한 행동이니 받아들여라...
    남친에게 좋은 뜻으로 한 건 알지만
    먼저 물어봐 달라고 하세요.

  • 35. 아이구..
    '13.3.17 12:01 AM (1.126.xxx.55)

    저의 외국인 남친은 삼계탕 해줬는 데 닭다리 뼈 들은 거 줬다고 찌푸리더라구요 어젠가...
    그래서 담엔 뼈 빼고 줄께요 한국에선 다 같이 먹는 다 그러고 말았어요. 문화차이는 문화차이이지 그게 니가 예민하다 등등 개인레벨까지로는 안내려오려고 노력 하거든요.
    근데 님도 말안하고 있다 툴툴되는 건 아닌 거 같구요, 잠까 스탑, 왜 비비는 거여? 물어보면 될 걸 왜 가만 계셨어요...

    아이스크림같은 건 떠 먹여 주는 거 받아먹는 것도 매너 같어요, 일종의 배려죠

  • 36. ??
    '13.3.17 12:16 AM (115.140.xxx.4)

    으악... 도대체 어느나라에서 물어보지도 않고 밥비벼서 나눠준답니까?
    (쓰고보니 우리나라네요. 탕국에 다 비벼서 나눠먹고 ㅎㅎ)
    한국사람은 다 그러냐니...
    저도 밥은 무조건 따로 먹는 사람이라 원글님 마음 이해가요
    남편도 깨끗하게 먹는편이라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시어머니가 밥을 쓱쓱 비벼서 푹푹 먹어야지
    뭐라뭐라 하셔서....
    내 부모님도 그런말 안하는데 머슴도 아니고 밥먹는 방식까지 그런얘기를 들어야 하나 싶더라구요.
    원글님 댓글 보니까 남편도 시어머니가 그러셔서 싫어하나 싶기도 하네요
    스테이크랑 샐러드 시켜서 나눠먹을까 이러면 스테이크 두개랑 샐러드 시켜서 꼭 따로먹어요
    그점만 문제면 얘기 꺼냈으니까 앞으로 안그러겠죠 한동안 지켜보세요
    원초적인 면에서 안맞으면 트러블이 많아요~

  • 37. Torch
    '13.3.17 12:26 AM (220.118.xxx.3)

    저도 싫어요. 밥 비비는 거 싫어서 비빔밥도 별로인데 헐...

  • 38. ..
    '13.3.17 12:53 AM (117.111.xxx.235)

    어렸을 때 싫었던 감정이 지금 남친분에게 솟아오른 거 같아요. 엄마의 막무가내를 남친분에게 투사해서 나 무시하는 거야!!!! 하고 이글이글 타오르신 거 아닌지. 남친분은 엄마와 달리 ' 애교' 차원에서 그리하셨을 텐데 ㅎㅎ 제가 좋아한 사람은 애교 표현이 딱 그거였어요. 행동 맥락이 달라도 인간에게는 과거란 게 있기 땜에 시간을 초월해서 같은 표현에 같은 해석을 투사할 때가 많죠.. 설령 남친분의 그 행동이 애교가 아니라 엄마와 같은 돌보기 행동이라도 그것에 실린 구체적 감정은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선의의 애정 표현인데 왜 화만 나는지 그 사람의 의도도 내 생각도 옛날 기억도 같이 되짚다 보면 뜻밖에 더 깊은 사랑의 형식이 읽히기도, 기억의 치유가 일어나기도 할지 모르겠네요.

  • 39. ok
    '13.3.17 1:23 AM (14.52.xxx.75)

    반전..남친이 한국사람이 아니다?
    어느나라 문화가 그런지..
    참 궁금하네요.
    남 의사도 안묻고 밥 비벼주고 밥먹을때 입에 넣어주고하는 나라가 존재하긴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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