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속상한 일 - 3

건강하자 조회수 : 988
작성일 : 2013-03-16 17:02:37

쓰다보니 벌쎄 3번째네요 ㅜㅜ

저는 2남 2녀중 막내입니다. 그중 젤 위가 언니구요.. 중간에 둘이 오빠입니다.

언니와 9살 큰오빠와 5살 차이가 나죠..

언니는 항상 저를 애기보듯 하였고 중고생이 되어 언니가 결혼을 하고 조카가 생기면서..

언니랑 자매간 우정? 이라는게 조금 생긴것 같습니다.

집도 같은아파트에 살며 저녁이면 반찬도 나눠먹고 그랬더랬습니다.

그러다 제가 지방에서 서울로 왔고 ,, 그 후론 일하면서 메신저로 대화하며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어느날은 언니가 목이 아픈듯 뭐가 걸린듯 하다며 이비인후과를 다닌다고 하더군요.

근데 다녀도 차도가 없다고.. 한달넘게 다니다가 준 종합병원에가서 내시경을 했는데도 아무이상없다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 목에 뭔가 이물감이 있다구요..

혹시나 싶어 갑상선 그런거 검사해봐~ 하고 잊었었습니다..

문득 큰오빠에게 전화가 왔는데 바빠서 '오빠 전화할께~' 하고는 끈었습니다.

바로 문자가 왔더군요. 누나 위절개 수술했다고...

형부께 전화하니 대충대충 얼버무리며 자세히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형부도 제가 하도 어릴때부터 봐와서 아직도 제가 애로 보이나 봅니다. ㅜㅜ

그길로 표끈어 언니에게 갔습니다.. 가면서도 줄곧 위를 절개할일이 뭐일까 .. 암!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다행이 언니는 수술도 신경써주는 분들 있어서 잘했고,, 위암이 맞다고!!

어쩜 두 부부가 아무에게도 알리지않고 수술 다~ 하고 알리는지 ㅠㅠ

떼어낸조직 검사결과 나와봐야 치료과정 등등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런 말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냥 다행이다..

한순간 갑자기 옆에있던 사람이 잘못될 수 도 있는거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옆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올라왔습니다.

다른데가 아픈거면 맛있는거라도 해줄텐데.. 먹지를 못하고 쫄쫄 굶기니 제가 해줄일이 없더라구요 ㅜㅜ

결과는 다행이 조기발견으로 항암치료 안해도 된다구요..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일로 정말 암이라는게 누구에게나 생길수 있는거구나 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글로라도 떠드니 좀 스트레스가 풀리는것 같습니다..

IP : 183.109.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3.16 6:22 PM (182.161.xxx.251)

    에이구 천만다행이에요 동생이 걱정 할까 그와중에도 언니는 말씀을 안하셨군요 ㅠ어서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옆에서 기운 북돋아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560 암보험 진단금이 확 내려간다는게 사실인가요?? 6 궁금 2013/03/27 2,263
234559 재활치료 받는데 몸이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없다고 하네요 ㅠ 우아달 2013/03/27 609
234558 아빠어다 준이가 입고 나오는옷 10 ^^ 2013/03/27 4,081
234557 영화이야기 쟁고vs링컨 클로이 2013/03/27 598
234556 오늘 현대해상거 가입가능한가요? 2 실손보험 2013/03/27 888
234555 檢, 원세훈 출금 걸어놓긴 했는데…다음 선택은? 세우실 2013/03/27 287
234554 한심해하지마시고... 7 이모 2013/03/27 910
234553 끊이지 않는 친정 고민... 4 슬픔 2013/03/27 1,815
234552 제가 대학교에서 특강 원타임으로 하기로 했거든요. 2 특강 2013/03/27 1,026
234551 삼생이 쭉 보신분들 질문요 1 gg 2013/03/27 1,028
234550 둘째 출산을 앞두고 첫째에 대한 마음이 더 애틋해지네요 5 땡큐 2013/03/27 1,318
234549 7살 딸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요 5 엄마 2013/03/27 1,010
234548 엄마가 캐다 주신 쑥을 아주 잘 이용하고 있어요. 10 2013/03/27 1,759
234547 한혜진 나도 부럽다 16 ... 2013/03/27 4,526
234546 <긴급> 아파트 현관문이 잠겨서 안 열릴 경우... 19 갇혔대요 2013/03/27 7,741
234545 제주 여행 렌트카 어떤 차를 해야 좋을까요? 2 궁금이 2013/03/27 907
234544 [단독] 국내 거주 외국인도 행복기금에 빚 탕감 신청 가능 4 ,,,,,,.. 2013/03/27 936
234543 7살 아이 프로폴리스 알약형태 추천좀 해주세요 11 제발 2013/03/27 1,732
234542 이런경우 어떠신가요? 1 혹시 2013/03/27 405
234541 한혜진씨 성격 ㅋㅋ 2 jc6148.. 2013/03/27 4,900
234540 많은도움부탁드립니다 3 어떻게 하나.. 2013/03/27 305
234539 주부님들 동네친구 많아요? 외롭고ㅜ외롭네요 9 주1ㅜ 2013/03/27 3,226
234538 짜증지대로.. 롯데 아이몰... 11 롯데 im.. 2013/03/27 3,071
234537 탕수육으로 본 조선시대 붕당의 이해 11 세우실 2013/03/27 3,083
234536 된장보관 좀 여쭤요.. 3 ... 2013/03/27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