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속상한 일 - 3

건강하자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3-03-16 17:02:37

쓰다보니 벌쎄 3번째네요 ㅜㅜ

저는 2남 2녀중 막내입니다. 그중 젤 위가 언니구요.. 중간에 둘이 오빠입니다.

언니와 9살 큰오빠와 5살 차이가 나죠..

언니는 항상 저를 애기보듯 하였고 중고생이 되어 언니가 결혼을 하고 조카가 생기면서..

언니랑 자매간 우정? 이라는게 조금 생긴것 같습니다.

집도 같은아파트에 살며 저녁이면 반찬도 나눠먹고 그랬더랬습니다.

그러다 제가 지방에서 서울로 왔고 ,, 그 후론 일하면서 메신저로 대화하며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어느날은 언니가 목이 아픈듯 뭐가 걸린듯 하다며 이비인후과를 다닌다고 하더군요.

근데 다녀도 차도가 없다고.. 한달넘게 다니다가 준 종합병원에가서 내시경을 했는데도 아무이상없다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 목에 뭔가 이물감이 있다구요..

혹시나 싶어 갑상선 그런거 검사해봐~ 하고 잊었었습니다..

문득 큰오빠에게 전화가 왔는데 바빠서 '오빠 전화할께~' 하고는 끈었습니다.

바로 문자가 왔더군요. 누나 위절개 수술했다고...

형부께 전화하니 대충대충 얼버무리며 자세히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형부도 제가 하도 어릴때부터 봐와서 아직도 제가 애로 보이나 봅니다. ㅜㅜ

그길로 표끈어 언니에게 갔습니다.. 가면서도 줄곧 위를 절개할일이 뭐일까 .. 암!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다행이 언니는 수술도 신경써주는 분들 있어서 잘했고,, 위암이 맞다고!!

어쩜 두 부부가 아무에게도 알리지않고 수술 다~ 하고 알리는지 ㅠㅠ

떼어낸조직 검사결과 나와봐야 치료과정 등등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런 말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냥 다행이다..

한순간 갑자기 옆에있던 사람이 잘못될 수 도 있는거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옆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올라왔습니다.

다른데가 아픈거면 맛있는거라도 해줄텐데.. 먹지를 못하고 쫄쫄 굶기니 제가 해줄일이 없더라구요 ㅜㅜ

결과는 다행이 조기발견으로 항암치료 안해도 된다구요..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일로 정말 암이라는게 누구에게나 생길수 있는거구나 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글로라도 떠드니 좀 스트레스가 풀리는것 같습니다..

IP : 183.109.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3.16 6:22 PM (182.161.xxx.251)

    에이구 천만다행이에요 동생이 걱정 할까 그와중에도 언니는 말씀을 안하셨군요 ㅠ어서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옆에서 기운 북돋아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261 약쑥훈증 꼭 해보세요! 7 아롱 2013/03/24 2,859
232260 우리 고양이와 김연아 4 좀 지난 것.. 2013/03/24 1,457
232259 비빔밥에 비벼먹을 고추장양념좀 부탁드려요~ 4 손님접대 2013/03/24 2,025
232258 백화점이랑 인터넷쇼핑몰의 가격차이가 4만5천원이라면... 3 maje 2013/03/24 1,872
232257 오늘도 사람 많을까요?? 롯데월드 1 롯데월드 2013/03/24 714
232256 이름좀 이름 2013/03/24 265
232255 대전시 서대전네거리역 이 동네 잘 아시는 분!!~ 1 문의 2013/03/24 757
232254 원주에 잘하는 병원 있나요? 4 치매 2013/03/24 798
232253 뉴스타파N 4회 - 박근혜, 50만 중증환자 속였나 外 1 유채꽃 2013/03/24 693
232252 꽃미남 그리고 추남중 누가 바람을 잘 피나? 9 리나인버스 2013/03/24 1,677
232251 의사샘이나 벌레물린 아이?? 1 감사 2013/03/24 1,002
232250 팟캐스트가 없어질지 모른다고... .. 2013/03/24 1,047
232249 KBS 스페셜 "아파트의 역습" 방영 저녘8시 2013/03/24 3,898
232248 학원들 교재비 현금요구 다들 그런가요? 7 추세? 2013/03/24 2,343
232247 무식한 질문이지만 왜 제철음식,국산식재료가 더 건강에 좋나요? .. 10 궁금해 2013/03/24 2,061
232246 타워 재미있나요 9 .... 2013/03/24 1,287
232245 큰일났어요! 딸이 육개월사이 7킬로늘었어요 5 ///// 2013/03/24 2,816
232244 공부시키기 전 아이에게 갖게 해야 할 것들 1 넘버18 2013/03/24 1,024
232243 그냥 막 울었어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한 제가 너무 기특해서요... 22 .... 2013/03/24 13,804
232242 코스트코에서 산 물품 수리는 어떻게 하나요 5 마리 2013/03/24 1,823
232241 저도 김제동의 설경구 섭외 이해 안돼요 10 제발 2013/03/24 3,514
232240 꿈에 뱀이 너무 자주나와요 4 2013/03/24 3,989
232239 자게에서 답얻어 실행했다가 망했어요 흑흑 87 아기엄마 2013/03/24 19,883
232238 30대 독신 여성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6 독신주의 2013/03/24 8,726
232237 재철이 잘리는군요 3 드뎌 2013/03/24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