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담임선생에게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언니딸 조회수 : 1,186
작성일 : 2013-03-16 16:59:44

오랫동안 가족같이 알고 지낸 친한 언니(거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고딩 딸 문제에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됐고요. 공부는 학교에서 그럭저럭 중간쯤하고

(학교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많이 모여있다는 남녀공학 자사고예요)

제가 보기엔 얌전하고 순한 편인 아이에요.

지금까지 학교에서 친구들 문제고 선생님과의 문제도 없이 조용히 잘 지내온 아이고요.

그런데 이번에 2학년이 되면서 이과반인데 1학년때 친했던 친구들과 다 헤어졌다고 합니다.

2학년이 되면서 다른 친구들을 사귀어가고 있는 중인데, 이 반의 담임선생이 남자 선생인데

(결혼은 했고 30대 초반인데 대략 신혼인듯하답니다) 종례시간 조회시간 등에..또는 이 선생의

수업시간등에

공개적으로 이 아이를 딱 찍어서 아이한테 예쁘니 어쩌니 

배우 누구를 닮았느니 하면서 계속 그런식으로 말을 하니

다른 아이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모양입니다.

새학기를 맞아 친구들을 사귀어 가는 중인데; 친구들이 좀 아이에게 경계심을 가지고 더이상 안끼워주려고 한답니다.

아이는 물론 성적이나 공부가 더 중요하지만 학교에 가있는 시간 12시간이 넘는데 (자율학습까지)

은따가 되면 학교에서 있는 시간이 지옥같을거라고 엄청 걱정한대요.

지금껏 한번도 학교 가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해본적이 없는 아인데 자꾸 학교 갈 아침만 되면 한숨을 쉬면서

오늘은 또 어찌 견디나.. 한답니다.

아이가 교무실에 갈일이 있어서 (담임 선생님 호출로) 거기서도 다른 선생님도 듣는 앞에서

너 예쁜거 믿고 공부 소홀히 하면 안되느니 하면서 계속 외모 얘기를 해대서

아이가 너무 짜증이 나서 제발 그런말좀 하지 말아달라고 했답니다. 앞자리 여선생님은 피식피식 웃고..

아이가 괴로워하면서 생전 안하던 학교 갈 걱정을 하고 야간자율학습도 친구들하고의 사이가 불편하니

(석식시간도 누구랑 먹어야 하나의 고민 계속 이아이는 친구들 비위 맞춰가면서 눈치 봐야하는 상황)

집에 와서 공부하겠다 해서 집에와서 공부하고 과외가고 한답니다.

원래는 야자 끝나고 바로 과외갔던 아이인데요.

그래서 이 언니가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아이들에게 공개적으로 그런말을 하지말아달라고 부탁을 하는건

어떨까 하는데.. 이게 농담을 너무 다큐로 받아들이냐로 보여질까봐 어찌할까 고민을 하더군요.

남이 보기엔 그냥 뭐 그럴수도 있지 하겠지만 학부모와 학생 당사자로서는 굉장한 고민인듯합니다.

실제로 공부하는데 집중도 안된다고 하면서 걱정을 합니다.

성적도 중요한 시기고요. 선생님께 따로 전화를 드려 어떻게 말을 꺼내면 좋은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었으면 합니다.

IP : 203.152.xxx.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선생이 그런다고요?
    '13.3.16 5:27 PM (112.151.xxx.220)

    진짜 수상한데요...몇년전인가? 서울의 한여고 윤리선생이 자기반 여학생한테 그런식으로 추근추근 대고, 여자애도 철이없어 별생각없이 받아주고 그러다가....소문나서 티비에도 나오고~그 사건 기억나네요.
    그 남선생도 젊고 신혼이었는데, 여학생한테 멀티방 가자고 문자로 계속 꼬시고 그랬나..결국 학교 그만둔걸로 알아요. 주위 학생들 소문이 장난 아니라서..학생들이 부모한테도 얘기하고~학부모 들이 경찰서에 고발했나? 그래서 알려졌데요.
    그 남선생 학교 그만두면서 하는말...교사는 내 적성에 맞지 않았다...오히려 후련하다...

    뜨악뜨악

  • 2. 학교 상담
    '13.3.16 5:28 PM (211.109.xxx.139)

    학교홈페이지보면 대부분 상담코너가 있는데
    비밀글이더라구요.
    담임에게 부탁하는것 보다 차라리 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고민을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그얘기 하기가 전화로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직접 얼굴보며 애기하기도 뭐한거라..
    앞으로 성적이나 다른일로 상담할일있을텐데 나중에 서로 어색할까봐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286 공기업이나 금융 공기업 정년... 1 ... 2013/03/18 4,142
231285 남편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ㅎㄷㄷ한 오타가!!! 11 대망신 2013/03/18 4,198
231284 문래역에서 여의도 가는 버스 있나요? 1 버스 2013/03/18 892
231283 학부모 총회에서 스펙??? 4 스펙이라고?.. 2013/03/18 3,285
231282 요즘 경리 월급 수도권이 주 40시간에 120만원밖에 안되는지요.. 6 ... 2013/03/18 4,324
231281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 있을까요(실내 헬쓰자전거) 4 쑥쓰러움 2013/03/18 1,848
231280 장터에서 오래전에 ,한7년?전)구입했던 올라브데코쇼파....... 9 밝은햇살70.. 2013/03/18 1,924
231279 다큐 공부하는 인간, 저만 불편한가요? 12 불편 2013/03/18 4,575
231278 재활용 쓰레기도 규격봉투에 담아 버리나요? 4 집정리 2013/03/18 1,082
231277 갈색으로 변한 소고기 1 후리지아향기.. 2013/03/18 7,444
231276 오징어덮밥할건데 레시피좀 봐주세요 3 레시피 2013/03/18 1,151
231275 (무플슬퍼요)쇼핑몰 창 닫으면 새창뜨는거 뭘 삭제해야 하나요? 8 도와쥉 2013/03/18 2,146
231274 아주머니 중국다녀오신다는데 왜르케 눈물이 나는지.. 4 조선족 아주.. 2013/03/18 2,193
231273 엄청 까진 구두 앞코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연약한 신발.. 2013/03/18 6,991
231272 IMF때 돈을 많이 벌게된 사람은 어떤사람일까요? 16 너머 2013/03/18 12,021
231271 목이 건조하고 칼칼하고 이상해요. 2 궁금 2013/03/18 1,677
231270 방문주산 선생님 계신가요? 2 ~~ 2013/03/18 442
231269 어제 집에서 엄마 휴대폰 분실하시분~ 궁금 2013/03/18 572
231268 케빈은 열두살 이라는 외화 아세요? 90 추억의 미드.. 2013/03/18 4,580
231267 식욕이 억제 안되는데요 밥냄새 반찬냄새 맡으면, 참을수가..ㅠㅠ.. 2 식욕억제 2013/03/18 901
231266 생리기간도 아닌데 가슴이 아프고 뻐근해요. 1 질문드립니다.. 2013/03/18 2,644
231265 학부모참여수업때 ㅠㅠ 15 초1맘 2013/03/18 3,579
231264 눈밑이 푹 꺼졌어요. 어떤 시술을 받아야 할까요? 2 성형? 2013/03/18 2,191
231263 갑자기. 1 우후후 2013/03/18 496
231262 외국에 나가게 될것 같은데 걱정이예요 3 2013/03/18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