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 5학년 딸아이가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 2학년이 될무렵?? 부터인것 같습니다..
한쪽눈이.. 촛점이 안맞는 걸 느꼈고,,
안과에 가 검진을 하였으나 지금 할수 있는건 없다고
눈이 밖으로 돌아가는데 그 정도가 뭘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냥 더 심해지는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라구요
시력이 약간 안좋아 안경을 쓰는 아이라서 6개월에 한번씩 안과검진을 하였습니다.
대답은 매번 같았습니다.
''전하고 똑같네요!''
그러다가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사시(정확하게는 우리아이는 사위?라고 하더군요)정도가 더 하는것 같기도 하고,
안경도 바꿔야하고 해서 안과를 갔습니다.
그런데 대뜸 ' 더 안좋아지긴해도 좋아지진 않는거니까 소견서 써줄테니 전문병원가서 당장 수술 하세요!'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뒤에 덧붙인 내용이 '아이가 만 10세를 딱 넘겨버렸네요,, 10세가 넘으면 보험적용이 안됩니다!'
정말 만으로 딱 10세를 한달정도 넘긴 때였습니다.
부랴부랴 전문의를 찾아서 진료하고 그날바로 수술예약을 했으나
날짜는 한달후였고,,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수술하는데 옆침대 아이도 똑같은날 입원 같이수술 같이 퇴원.. 하였는데요
그아이보다 나이가 한살 많다는 이유로 우리아이는 병원비를 4배 가까이 더 내야했습니다.
10세가 넘었다고 보험적용이 안된다니 말이 되냐고 문의를 하자
재정이 없답니다ㅠㅠ
저희는 꼬박꼬박 자동이체로 의료보험료를 한번도 빼지않고 내고 있는데요...
저희 아이들은 감기도 잘 안걸리고, 다치는일도 거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의사샘도 얘기가 10세라는 기준을 정해놓고 보험적용을 안해주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답니다...
이쯤해서 그러게 미리하지 .. 하시는 분들 당연 있으실 것 같아서 한마디 더..
안해도 된다는 수술을 굳이 아이를 전신마취시켜가며 수술대에 눕히고 싶은 부모는 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내용을 미리 알고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또 하나 만약 내아이가 그런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하루빨리 사시 전문의 찾아가셔야 합니다
일반 안과의들도 잘 모르는 사람이 정말 많다고 하네요..
읽어 주신분 감사합니다. 이상 속상한 일 2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