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원두커피 선물해줬더니 방향제로 쓰는 친구.

원두 조회수 : 3,865
작성일 : 2013-03-16 12:57:14

 제가 심한건지..

오랜 친구인데 좀 힘들게 사는 친구가 있어요. 

 저희집에 가끔놀러오면 먹을거리부터 생필품, 아이옷등 나눠주고 합니다.

심성은 참 착한친군데 단점이라면 경제개념이 좀 없어서 돈이 들어오는데로 바로바로 써버리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돈을 못모아 힘들게 사는건지 하면서도 오랜친구고 하다보니 이렇게 지내왔는데

얼마전  제가 원두커피좋아한다고 남편친분있으신분이 좋은 원두커피를 두봉지를 주셔서 마침 그 친구도

커피를 좋아해서 하나주었습니다. 그친구도 좋아라 했구요.

얼마후 친구집에 잠깐 가게되었는데 주방벽쪽에 제가준 원두커피를 포장그대로 윗만 잘라서 그대로 걸어

놨더라구요. 놀래서 그게 머냐 했더니 주방에 냄새가 나서 걸어놨다고 하네요.

먹지않았냐고 했더니 안먹을거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하는순간 정내미도 떨어지고 제가 지금껏 준것들도

버리거나 했을거 생각이들더라구요. 그 이후론 절대 주지 않습니다. 물론 자주 보지도 않고요.

씁쓸하네요..

 

 

IP : 116.37.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4
    '13.3.16 1:03 PM (223.62.xxx.29)

    원글님도 이미 친구분께 드린거니까 친구가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넘 간섭치 마세요.

  • 2. 원글.
    '13.3.16 1:10 PM (116.37.xxx.151)

    안보이는곳에 놓던지 다른용기에 담아서 했으면 몰랐을텐데 눈에보이는곳에 떡하니 있으니

    좀 속상하더라구요. 전 집에서 아껴먹었던건데.. ㅠㅠ

  • 3. 물고기
    '13.3.16 1:11 PM (220.93.xxx.191)

    한번내려마시고 방향제로 써도 되는데~
    얘는...너 마시라고 줬더니 이게 뭐니~아깝다 얘
    그냥 나나 마실껄..ㅠㅠ
    했을꺼예요 전...^^;;;

  • 4. ,,
    '13.3.16 1:12 PM (210.183.xxx.246)

    어쩌라는건지요
    냉동실에 썩힐꺼요
    벼룩에 팔까요
    옃집엄마 줘버릴까요
    안 마시고 싶은데 퍼 마실까요

    화이트 엘리펀트
    죄 엮고 싶을때 주는 선물

  • 5. 원글.
    '13.3.16 1:20 PM (116.37.xxx.151)

    차라리 달라는 소릴 말던지. 자기 좋아한다고해서 달라고 해서 준건데요.

    좋은거니 안먹을거 같음 나 다시 달라고까지 했거든요. 친구가 손님오면 같이 마시면 되겠다고

    마침 커피 없는데 잘됐다고 하면서 좋아했거든요. 그런말 스스럼없이 하는 친구기에..

    유통기한 지나서 그런것도 아니고.. 준지 얼마후 바로 그러니 좀 그래서요..

  • 6. 84
    '13.3.16 1:38 PM (223.62.xxx.187)

    원글님은 상황이 속상한 상황 맞지만
    친구분이 막상 가져와서 먹어보니 본인 입에는
    안맞을수도 있고 향이 너무 좋아서 먹는것보다
    향을 느끼는게 더 값어치있겠다 느꼈을 수도 있고요
    기왕 좋은 마음으로 주신거 그냥 그사람꺼 된거니까
    잊으시는게 최곤거같아요.

  • 7. dlfjs
    '13.3.16 2:08 PM (110.14.xxx.164)

    그러게요 준 사람이 온다면 좀 치워놓던지..
    주고도 기분 상해요

  • 8. 속상하시죠 당연히
    '13.3.16 3:54 PM (111.118.xxx.36)

    커피만 드린게 아니라 마음까지 드렸으니 그 마음 다친건 당연하죠.
    토닥토닥~^^

    인상깊었던게 가수 조영남씨..
    친구가 평소 자신의 시계를 탐내기에 내주면서 그랬데요.
    이거 네가 맡아하고 있어라.
    돌려받을 생각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자기도 아끼던 시계고 성의인데 혹여 그 친구가 남을 줘버리거나 하면 속이 상할거 같아서 그랬다고..

    주고나면 그 사람 소유인지라 뭘하든 그 사람 맘이죠.
    맘 안 쓰는게 맞는데 어디 그런가요 사람맘이..
    기껏 생각해서 준거고, 내가 써버리는것보다 이걸 받고 잘 써 줄 친구를 기대하며 내준것이라 효용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것을 보면 화날만 하죠.
    방향제가 필요하면 방향제를 살 일이지...
    에잇~~무심한 친구네요.

  • 9. 섭섭하신 맘은 이해하는데요
    '13.3.16 4:31 PM (220.119.xxx.40)

    원두커피=사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그냥 믹스커피 마시지~하는 생각을 가진 분들요..아마 친구분이 형편도 어려운데다가 막상 고맙다기보다는
    이걸 어째야되나 고민됬을거 같아요 원두 빈 가는 기계가 없거나..아무매장이나 가서 갈아달라고 하기도 좀 멋쩍었을거 같구요
    저 같은 경우 정말 싫어하는 브랜드 커피 그것도 빈으로 선물 받은적 있는데 마음은 감사했으나 갈러 가는 동안 그 매장가서 갈아야 되니까 귀찮은 마음이 솔직히 들더라구요
    친구가 님 올때 미리 정리 안해놓은건 실수였던거 같네요 맘 푸세요

  • 10. 오디쨈
    '13.3.16 7:18 PM (118.44.xxx.196)

    저는 전에 언니에게 귀하디 귀한 오디쨈을 만들어준 적이 있어요.
    나중에 언니네 집에 갔는데
    세상에 그걸 씽크대에 쏟아버리면서 쨈은 딸기쨈이 제일 맛있다고 하는거예요.
    어떻게 제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그런 말을 하면서 버리는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516 아파트인데 에어컨 없는 집 어떤가요 12 댜우니 2013/03/16 2,853
229515 김치 많이 담갔는데 언제 김냉에 넣어야 할까요 1 어렵다 2013/03/16 904
229514 생각할수록 기분이 나쁜고 섭섭한데... 8 ... 2013/03/16 3,017
229513 운전중에 스마트폰 사용 좀 자제합시다 2 로망스 2013/03/16 700
229512 생활운동화 어떤게 좋을까요? 3 운동화 2013/03/16 888
229511 연세 있으신데 아직 잉꼬부부? 이신 분 많으세요? 14 주위에 2013/03/16 3,206
229510 고추가루 가격 어떤가요? 7 .... 2013/03/16 1,114
229509 두타 스노피 2013/03/16 375
229508 빌보 나이프가 예쁜건가요? 16 그릇 2013/03/16 6,747
229507 요즘 베란다에서 빨래 잘 마르나요?? 9 .... 2013/03/16 2,020
229506 자전거 무서워 못타는 중딩남자아이 26 방법있나요?.. 2013/03/16 1,868
229505 노루궁뎅이 버섯 3 시장에서 2013/03/16 1,941
229504 조카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컹컹컹 2013/03/16 513
229503 여자들을 회사에서 안뽑는 이유 45 .. 2013/03/16 15,665
229502 소재와 바느질이 좋은 온라인 쇼핑몰은 어디일까요? 52 봄날 2013/03/16 8,304
229501 아빠와 아들의 긴 설전 끝에.. 5 허락이란 2013/03/16 1,294
229500 245사이즈 운동화는 안예쁘네요 4 운동화 2013/03/16 1,777
229499 약쑥차 3개월 복용후기 12 ㅅㅅ 2013/03/16 29,141
229498 여자가 남자 유혹하는 방법 8 .. 2013/03/16 8,263
229497 춘몽님 시위에 침묵하는 새누리..왜?? 2 green 2013/03/16 536
229496 무인양품(muji) 신혼가구로 어떨까요? 총 예산은? 8 ... 2013/03/16 7,281
229495 토요일은 우체국 몇시까지 하나요? 4 . 2013/03/16 1,160
229494 요즘은 허벅지가 안붙어야 예쁜몸매라고 하나요? 19 ,,, 2013/03/16 8,416
229493 우는애를 따귀때려버리는 엄마를 봤네요 43 ㅡㅡ 2013/03/16 12,972
229492 나이 똑같은데 모르고 언니라고 불렀어요 15 ㅏㅏ 2013/03/16 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