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 생활 7개월째...

걱정 조회수 : 2,870
작성일 : 2013-03-15 17:10:06

작년에 7-8년 다녔던 회사가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고

급여 미지급이 장기간 발생 되면서

퇴사하게 되었어요.

급여도 몇개월치 못받고

오래 일한 회사라 회생되길 바라면서 기다렸던건데

한번 힘들어지니 쉽게 일어서기 힘들더라고요.

 

퇴사하고 실업급여 대상인지라

실업급여 받으면서 좀 쉬었어요.

짧게 큰 도움은 안돼는 것도 배우기도 했고요.

 

그리곤 해를 넘어 올해 3월.

실업급여가 2월에 마지막으로 끝났고.

온전한 백수가 되어 버린거에요.

 

실업급여 받을 당시에는 적극적인 구직을 하기 힘들었던게

노동부에 임금체불에 관련된 진성도 내고 체당금도

진행했어야 했고

그에 필요한 모든 서류들 준비하느라 정신도 없었고

 

남편 이직 관련해서 좀 이런저런 고민이나

이직이 확정되면 지방으로 이사를 해야 할 수도 있어서

제가 구직을 하는게 마땅찮았죠.

 

근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만

노동부에 진성내고 한두달 지나고 담당 근로감독관 바뀌어서

또 한달정도 시간 낭비가 되었고

이제 겨우 임금체불에 관한 진술하고 확정되어서

다음 단계인 미지급임금 체당금 관련으로 넘어가도

빨라야 두달이라고 하고요.

 

남편 이직 문제도 흐지부지 되다가 또 날짜 미뤄지고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알 것 같고.

 

이런 상태이니 완전 백수가 된 지금도 적극적인 구직 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이 되었어요.

 

취업사이트에 구인내역 봐도 일자리 정보도 거의 없고.

실업급여 받을때 증빙서류 내야해서 이력서 내고 그랬어도

연락도 없고요.

적극적인 구직을 한다 하더라도 다시 취직이 될까 겁이 날 정도에요.

 

벌써 삼십대 중반에 기혼자에 아이는 없는

참. 애매한 상황.

 

갈수록 게을러지고

하는 일도 없고.

집에선 그냥 자고 인터넷이나 하고.

 

멍해지고 무료해지고

그러면서도 밖에 나가기가 겁나고 귀찮고.

 

이러다가 나중에 나중에 취업이 된다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 정도네요.

 

그래도 지금껏 20대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결혼하면서 중간에 몇달 쉰 거 외엔 한번도 쉬지 않고

일해왔는데

이렇게 오래 백수로 지내다보니

자신감도 더 없어지고 여러모로 참 그렇습니다.

IP : 58.78.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5 7:04 PM (203.152.xxx.246)

    한번 쉬면 그렇게 되어요. 그러다가 정말 경력단절이 길어지면 그냥 전업으로 눌러앉게 됩니다.
    힘드시더라도 눈높이를 낮추셔서 새 직장 들어가세요.
    일단 일을 하면 또 같은 직장 직원들에게서도 정보도 생기고 그러거든요. 더 좋은 일자리 정보;
    경력단절 기간 길어지면 재취업 점점 힘들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170 유기견 입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9 강아지 2013/04/01 1,080
236169 남고 여교사입니다. 남자애들 혼내려고 하면... 24 행복한삶 2013/04/01 7,793
236168 백화점내 매장중 77사이즈나 66이라도 좀 크게 나오는 브랜드 .. 13 백화점 2013/04/01 7,647
236167 악어백 원래 이런건가요? 1 dkr 2013/04/01 1,644
236166 광명시에 유기농 반찬가게 2 prisca.. 2013/04/01 1,988
236165 곗돈 먹고 미국으로 도망간 가수 누군가요?? 17 사기조심 2013/04/01 17,390
236164 감성적인 내가 싫다?좋다? 11 월요일 2013/04/01 1,844
236163 지금 생방송 ebs 부모 꼭 보세요 1 // 2013/04/01 1,780
236162 일베애들 알고보면 무척 착하던데 홍어 말리는 놀이를 하다니 7 호박덩쿨 2013/04/01 761
236161 혹시.... 90 ..... 2013/04/01 16,027
236160 하와이 좀 저렴하게 간다고 치면 얼마정도 드나요~? 4 유니맘 2013/04/01 2,767
236159 하나보다 둘 키우는게 쉬운 엄마는 계산을 못하는 엄마 115 엄마 2013/04/01 11,846
236158 어린이집에 악마가 살고있었다-펌 4 2013/04/01 1,595
236157 진해에 이십년만에 벚꽃 구경 1 벚꽃 구경 2013/04/01 685
236156 시어머니 전화만 하면 짜증 2 흠흠 2013/04/01 1,511
236155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4 막내며느리 2013/04/01 2,009
236154 초등1학년엄마인데요 녹색어머니 급식 청소하는거 언제 연락오나요?.. 6 초등1엄마 2013/04/01 1,093
236153 “빚 탕감 행복기금 지원 한번으로 끝” 세우실 2013/04/01 828
236152 일산에 아이들과 갈 만한 곳이 있나요? 1 정발산 2013/04/01 886
236151 ‘일반고 슬럼화’ 진행 중 숫자로 드러났다 3 ... 2013/04/01 1,531
236150 컴퓨터 관련 질문입니다. 2 컴맹 2013/04/01 331
236149 매정한 엄마가 되었네요 ㅜㅜ 6 쿠우 2013/04/01 1,845
236148 산에서 애기가 배드민턴을 잘 쳐서 그냥 찍었는데... 2 그게 윤후 2013/04/01 1,983
236147 타운하우스 잘 아시는 분~~~ 3 궁금해요 2013/04/01 2,200
236146 매운음식 좋아하시는 분들~ 6 커피맛우유 2013/04/01 1,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