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수 생활 7개월째...

걱정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13-03-15 17:10:06

작년에 7-8년 다녔던 회사가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고

급여 미지급이 장기간 발생 되면서

퇴사하게 되었어요.

급여도 몇개월치 못받고

오래 일한 회사라 회생되길 바라면서 기다렸던건데

한번 힘들어지니 쉽게 일어서기 힘들더라고요.

 

퇴사하고 실업급여 대상인지라

실업급여 받으면서 좀 쉬었어요.

짧게 큰 도움은 안돼는 것도 배우기도 했고요.

 

그리곤 해를 넘어 올해 3월.

실업급여가 2월에 마지막으로 끝났고.

온전한 백수가 되어 버린거에요.

 

실업급여 받을 당시에는 적극적인 구직을 하기 힘들었던게

노동부에 임금체불에 관련된 진성도 내고 체당금도

진행했어야 했고

그에 필요한 모든 서류들 준비하느라 정신도 없었고

 

남편 이직 관련해서 좀 이런저런 고민이나

이직이 확정되면 지방으로 이사를 해야 할 수도 있어서

제가 구직을 하는게 마땅찮았죠.

 

근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지만

노동부에 진성내고 한두달 지나고 담당 근로감독관 바뀌어서

또 한달정도 시간 낭비가 되었고

이제 겨우 임금체불에 관한 진술하고 확정되어서

다음 단계인 미지급임금 체당금 관련으로 넘어가도

빨라야 두달이라고 하고요.

 

남편 이직 문제도 흐지부지 되다가 또 날짜 미뤄지고

그것도 그때 가봐야 알 것 같고.

 

이런 상태이니 완전 백수가 된 지금도 적극적인 구직 하기가

참 애매한 상황이 되었어요.

 

취업사이트에 구인내역 봐도 일자리 정보도 거의 없고.

실업급여 받을때 증빙서류 내야해서 이력서 내고 그랬어도

연락도 없고요.

적극적인 구직을 한다 하더라도 다시 취직이 될까 겁이 날 정도에요.

 

벌써 삼십대 중반에 기혼자에 아이는 없는

참. 애매한 상황.

 

갈수록 게을러지고

하는 일도 없고.

집에선 그냥 자고 인터넷이나 하고.

 

멍해지고 무료해지고

그러면서도 밖에 나가기가 겁나고 귀찮고.

 

이러다가 나중에 나중에 취업이 된다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 정도네요.

 

그래도 지금껏 20대부터 사회생활 시작해서

결혼하면서 중간에 몇달 쉰 거 외엔 한번도 쉬지 않고

일해왔는데

이렇게 오래 백수로 지내다보니

자신감도 더 없어지고 여러모로 참 그렇습니다.

IP : 58.78.xxx.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5 7:04 PM (203.152.xxx.246)

    한번 쉬면 그렇게 되어요. 그러다가 정말 경력단절이 길어지면 그냥 전업으로 눌러앉게 됩니다.
    힘드시더라도 눈높이를 낮추셔서 새 직장 들어가세요.
    일단 일을 하면 또 같은 직장 직원들에게서도 정보도 생기고 그러거든요. 더 좋은 일자리 정보;
    경력단절 기간 길어지면 재취업 점점 힘들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205 이정도도 '성적차이'라고 할수 있나요? 16 이정더 2013/04/06 3,194
237204 제니퍼 로렌스의 예능감 ㅋㅋㅋㅋ 1 헐리웃 2013/04/06 1,077
237203 형광들을 교체해도 불이 안들어오는경우..뭐가 문제인걸까요..ㅠ... 6 도와주세요 2013/04/06 1,630
237202 사주 잘 아시는 분 2 사주 2013/04/06 5,701
237201 처제 성폭행 관련 4 깜찍이 2013/04/06 4,184
237200 이아가씨는 어떤 일을 하는걸까요? 11 궁금합니다... 2013/04/06 4,325
237199 인터넷공유기 성능이 궁금해요. 2 ... 2013/04/06 559
237198 가르쳐주세요^^ 5 국어 2013/04/06 457
237197 지금 도미노피자 주문 안되나요? 2 .. 2013/04/06 895
237196 일반고 정말 요즘 수준이 그렇네요 25 lll 2013/04/06 5,355
237195 이러지 말자.. 5 2013/04/06 822
237194 이런 증상이 우울증일까요? 4 행복 2013/04/06 1,136
237193 ebs- 대교협 학습전략 설명회 가볼만 한가요? 3 고3 2013/04/06 805
237192 혹시 유기냉면기 글 삭제 된건가요? 6 ?? 2013/04/06 1,111
237191 신혼가구 추천~친환경이면서 AS편리한 가구 추천해주셔요 1 가구고민 2013/04/06 1,464
237190 보이스코리아 윤성기조재일 대박감동!! 3 마테차 2013/04/06 1,170
237189 쿠쿠압력 밥솥의 김이 밥이 지어지면서 미리 다 새요 5 2013/04/06 5,942
237188 땡큐 보는 내내 울었네요. 6 킹콩과곰돌이.. 2013/04/06 2,772
237187 아빠 어디가, 준이 카리스마있네요. 3 ... 2013/04/06 4,341
237186 친정생각하면...좀 슬퍼지네요. 9 비오는날 2013/04/06 2,558
237185 영화 '콰르텟' 보신 분 계시나요? 3 주말놀이 2013/04/06 787
237184 쫀쫀하고 탄력있는 스타킹 인터넷에 있나요 ㅁㅁ 2013/04/06 902
237183 이중에 이름 어떤게 이쁜가요?????????????//?? 9 wlfafj.. 2013/04/06 1,081
237182 눈꺼플이 파르르~ 떨리는 현상 이거 어떡하죠? 16 살사리꽃 2013/04/06 2,303
237181 국세청에서 과연 손 댈 수 있을까요? 7 ... 2013/04/06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