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머리가 길어요. 모처럼 길러봤어요. 긴머리가 감고 말리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기차머리로 땋거나 하나로 쓱 묶거나 하면 아주 편하더라고요. 미용실 자주 안가도 돼고. 제가 미용실 가는걸 아주 귀찮아해서.......약간 미용실가는게 스트레스, 단골 미용사도 없고 단골 잡아놓으면 미용사가 없어지더라고요 ㅠㅠ 도대체 뭘 해야 잘어울릴까 고민하기도 귀찮고 이상한 미용사 만나 돈만 엄청 날리고 머리 이상하게 나올까봐 걱정이기도 하고 .........한 10개월은 안갔어요. 머리가 숱이 많아서 그런지 잘 길지도 않고 긴머리서 약간 길어도 그닥 큰 차이도 안나고 해서요.
근데 머리가 너무 길었다 싶어서 미용실 좀 가서 머리 좀 어캐 해야지 해야지 하다 며칠전 머리를 자르고 왔어요. 긴머리를 어깨 살짝 넘는 긴단발로 잘랐더니 사람이 달라 보이네요. 역시 난 긴머리보다 긴단발이 어울리는구나 깨닫고 미용실은 3달에 한번씩은 와야 겠다 다짐했어요. 옷만 신경 써 입으면 뭐해요? 머리가 촌시러우면 말짱 꽝인것 같아요. 머리 세련되어 지니 대충 입어도 세련되어 보이고 좋네요.
그리고 머리 깍고 알았는데 머리숱이 엄청 줄었어요. 그동안 머리가 길어서 아직도 머리숱이 많은줄 알았는데 머리가 짧아지니 머리숱 준걸 확연히 느낄수 있네요. 역시 노화는 비껴갈수 없나봐요. 그리고 머리가 길면 탈모가 더 오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하여튼 여기분들도 외모신경 많이 쓰시던데 옷보다 머리라는거 참고하시라고요. 전 지금 머리 즐기다 몇달후엔 바디펌 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