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둘.. 주위에 사돈에 팔촌까지 아무도 없네요.. 친척이라고는 5시간 이상 걸릴는 곳에 다들 사시니..
그러다 둘째가 유치원에 올해 처음 가게 되었어요..
남편이 월차를 내어 둘만 처음으로 영화보러 가는 데.. 이건 웽.. 어색.. 무드..
항상 아이들 손잡고 다닌다고 둘만 손 잡고 걸어 본적이 없으니..
워낙 과묵한 스타일 남편인데다.. 6년만의 부부만의 외출이니... 그 어색함은 10년전 첫 소개팅자리보다 더 어색하네요
한 10분 지나니 좀 어색한게 풀려 팔짱꼈네요..
나름 새롭더라고요.. 기분도 좀 좋고..
한달에 하루 월차 휴가에는 꼭 데이트 하기로 했는 데.. 다음달은 시댁 행사로 월차 써야 하고.. 5월은 집안 행사 여행으로 월차 써야 하고.. 100일뒤에나 남편이랑 길거리 팔짱 데이트 한번 해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