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엘리베이터의 그 유모차 가족

작성일 : 2013-03-15 09:57:40

저도 아이 둘 길렀고 엘리베이터에 유모차를 우선해 줘야 하네 아기 기르는 엄마들 고충 이해해줘야 하네 하는 의견에 대부분 찬성합니다.엘리베이터 탔을 때 유모차가 밀고 들어오면 되도록 벽쪽으로 제 몸을 붙여 한뼘이라도 자리 내주려고 하고요.예전 같으면 너댓대 유모차 들어갈 자리에 요즘은 차가 커져서 두대 간신히 태우는 거 같아요.저는 아이 데리고 외출할 땐 반드시 접이식 태웠기 때문에 엘리베이터처럼 좁은 공간에서는 살짝 구길(?) 수 있어서 만원인 엘리베이터에 밀고 들어오는 사람 있어도 더 탈 수도 있었고요.

며칠전에 백화점에 갔다가 주차동엘 엘리베이터로 가게 되었어요.엘리베이터는 대충 차 있었고 그 가운데 중형 유모차가 손잡이를 문쪽으로 하고 떡 서있고 서넛의 가족이 둘러서 있었습니다.물론 다른 사람들도 있었고요.

어느 층엔가 엘레베이터가 서고,좀 작은 유모차와 어른 둘이 들어왔어요.유모차는 마트의 쇼핑카트처럼 아기쪽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앞차(?)의 손잡이 아래로 살짝 밀어넣으면 충분한 공간이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앞차의 손잡이에 빅숄더백이 가로로 걸쳐져 있어서 막혀 있는 거예요.

뒷차 엄마가 차마 말은 못하고 살짝 가방을 밀어도 앞차 주인은 끄덕도 안해요.유모차를 앞으로 당겨주거나 공간을 만들어 주려는 움직임 역시 전혀 없습니다.

결국 가방은 뒷차 아기의 시야를 가린 채로(뒷차 아기는 유모차 앞비닐로 보호되긴 했지요) 뒷차에 얹혀진 채로 뒷차의 목적층까지..

세상에게는 자기 아이를 위한 배려를 요구하면서 정작 자기 아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 아이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 엄마들 아빠들 그밖의 가족들,그러지들 마세요..

IP : 122.32.xxx.1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모차만 밀면
    '13.3.15 10:25 AM (110.70.xxx.211)

    천하무적 1순위가 되어야 하는지..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자세라도 취하면
    그래도 양보해주고 싶지만
    당연시하는 그 태도엔 욕지기가 나옵니다.

    아기 내세워서 배려받으려는 젊은 엄마들이 너무 많아요.

  • 2. 정말 그만 합시다
    '13.3.15 10:44 AM (58.231.xxx.82) - 삭제된댓글

    유모차 애기엄마들 까대기 그만 좀 합시다.

  • 3. 글쎄요
    '13.3.15 10:50 AM (117.111.xxx.193)

    저는 원글님 심정 이해됩니다
    덩치큰 유모차 탈땐 미안한 표정이라도 좀 지었으면 싶네요들, 저도 바퀴큰 유모차 일년전까지 몰던 사람입니다.

  • 4. ...
    '13.3.15 10:55 AM (218.234.xxx.48)

    자리 양보해주면 고마워요 이야기하는 노인들,
    엘리베이터에서 공간 만들어주면 고맙습니다 이야기하는 유모차 엄마들,
    무거운 정수기 물 같이 갈아주면 고맙습니다 하는 아가씨들.

    그 고마워요 한 마디면 되는데, 그거 말하면 혀가 썩는지..

  • 5. 유모차 까대기 ^^
    '13.3.15 1:00 PM (163.152.xxx.46)

    아니요, 더해서 알려야 해요.
    이건 매너 문제고요. 그런 엄마들이 앞으로 그 애들 어떻게 교육시킬지 가치관이 보이지 않나요?
    비약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가치관이라는 거 거창한거 아닙니다.
    나와 함께 사는 남이 있다는 걸 아는 것부터 시작인 겁니다.

  • 6. 제가 언제 유모차 깠나요?
    '13.3.15 5:59 PM (122.32.xxx.129)

    자기도 유모차 몰면서 다른 유모차 배려 안하는 비양심 운전자 깠지요.
    싸잡아..운운 하시는 분들은 유모차 부대장이신가요 왜 이렇게들 뾰족하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080 나이가 삼십대 후반인데 여드름이 납니다 T-T 5 이제 제발 2013/03/15 1,720
229079 똘끼로 방송부 오디션을... 오디션 2013/03/15 498
229078 "여성의 호감 표시가 성관계 합의는 아냐" 16 아틀라스 2013/03/15 2,813
229077 어느 청년 편의점주의 죽음 2 노예계약 2013/03/15 1,652
229076 행정사 교재 좀 알려주세요.. 알럽알럽 2013/03/15 977
229075 제사 18 어떻게 하나.. 2013/03/15 2,066
229074 홈쇼핑에서 파는 광채파운데이션 어떨까요? 1 레몬 2013/03/15 986
229073 워싱턴DC에 반나절 정도 관광이나 쇼핑할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8 장어구이 2013/03/15 808
229072 생활비 때문에 싸웠어요. 36 달아 2013/03/15 13,052
229071 처음나왔을때는 좀 밋밋한거 아닌가 했는데.... 8 연아 2013/03/15 1,762
229070 큰병원에 아이 성장검사 하러가는데 뭐뭐하나요 6 대학병원 2013/03/15 1,145
229069 사진과 같은 이런 박스 이름을 뭐라고 하나요? 5 2013/03/15 944
229068 스모키디종 소스 판매처나 레시피 부탁드려요 소스 2013/03/15 694
229067 아파트전세 계약할 때 4년 해달라고 하면 해줄까요? 8 전세 2013/03/15 4,366
229066 탄수화물 중독일까요? 5 빵순이 2013/03/15 1,516
229065 음모랑 겨털나면 2년안에 정말 성장 끝나나요? 12 궁금 2013/03/15 13,326
229064 이번 연아..뱀파이어의 ... 8 몰라서요.... 2013/03/15 2,222
229063 롱헤어 뿌리부분에 볼륨살리려면 어떤파마 해야하나요?? 1 이런머리어떻.. 2013/03/15 1,425
229062 나이가 40인데 차없는 남자 24 mm 2013/03/15 8,053
229061 사기... 별 거지 같은 사기(스팸)전화 4 anycoo.. 2013/03/15 981
229060 마오 의상을 보면서, 일본과 우리의 취향차 인가요? 15 ... 2013/03/15 4,519
229059 서울국세청, 팀 차원서 조직적으로 뇌물 받았다 참맛 2013/03/15 389
229058 조용필의 홀로 아리랑이 그렇게 슬픈 노래인지..몰랐습니다. 2 눈물 2013/03/15 1,342
229057 6월의 코타키나발루 날씨 궁금해요 2013/03/15 5,897
229056 고도원의 아이들 캠프 2 ... 2013/03/15 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