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관자가 되지 맙시다.

.....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13-03-15 01:30:37

어제도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 기사보고 하도 열이 받아서,

글을 남겼었는데, 오늘도 인터넷 기사 보고 참..

어제는 그 가해자들에게 분노가 났었는데,

근데 그 교실아이들은 뭡니까?

그걸 보고만 있었다니. 단 한명도 말릴 생각을 하지 않은건가요?

단 한명만 그아이의 손을 잡아주었어도, 이런 비극적 결말은 나지 않았겠죠.

방관자가 범죄자를 영웅으로 만들고, 그들이 활개치도록 만듭니다.

아이들이 다 있는 앞에서,, 자신들은 영웅심리를 느꼈겠죠.

아이들이 그런것을 용인 하지 않고, 여러명이 그것을 제지한다면,

최소한 아이들 보는 앞에서는 비난이 두려워 그런짓을 하지 못했을겁니다.

인간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사회적 동물이니깐요.

수치심을 느낀건 피해자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인간의 다른아이들도 수치심을 느꼈을겁니다.

모두에 대한 폭력을 휘두른겁니다. 사람들은 그 폭력을 두려워하면서도 부러워하게 되겠죠.

부정한 권력을 두려워하다 결국 부러워하게 되고, 그걸 탐하지 않으면 자신은 바보가 되니

너도 나도,, 기회만 되면,, 나쁜짓을 아무런 도덕적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저지릅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순간이겠죠. 더 앞장서서 나쁜짓을 하고, 더 앞장서서 왕따를 시키고,

착하게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바보가 되고,

부정부패로 어떻게든 돈과 권력을 지면 되는 사회, 그걸 방관하는 사회.

그걸 보고 그대로 배우는 아이들.

죄를 죄라고 생각안하고,, 윤리는 그냥,, 허울뿐이죠.

우리 사회는 폭력과 절대 권력 앞에서, 모른척,, 강한자에게 빌붙고,

부정부패 눈감아 주고, 알면서도, 그냥 뽑아주고,,

방관자들이 있기 때문이죠.

그 교실안의 아이들의 1차적인 방관자라면, 우리는 모두 2차적인 방관자이죠.

형을 얼마나 받을까요 제대로 받기나 할까요?

그 놈들이 형을 받는다고, 죽은애가 살아오는것도 아니고, 있었던 일이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상처가 아물지도 않고,,,,  그나마 우리 사회가 이런 일에 대해 방관하지 말고, 다 같이 분노하고,

관심을 갖는것, 그것이 유일하게 피해자가족들에게 위안이 될듯 하네요.

처벌을 어떻게 받을지 모르겠으나, 법적인 처벌을 떠나

우리 사회가 이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교실안의 아이들이 절대로 이런일을 용납해주지 않는다라는걸

상식이 통하는 그런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방관자가 되지 말아야 겠습니다.

더 이상 이땅에 쓰레기들이 날개 치고 다니지 않게,,

IP : 121.164.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들
    '13.3.15 1:35 AM (180.65.xxx.29)

    방관자가 되고 싶어서 되는게 아니예요.
    그 아이들이 거기에 항의하거나 고발시
    그 앙갚음은 고스란히 다시 돌아와요.
    물론,그것도 이기주의나 개인주의로 볼 수 있겠지만
    방관자로 안만들려면 제도적 방어막이
    있어야한다고 생각되어요.

  • 2. fatal
    '13.3.15 1:39 AM (182.208.xxx.148)

    몇해전에 해군비리를 고발한 소령이 타의로 쫒겨나서 사회에서 직업을 구하려고하자,
    x선생님은 사회단체나 뭐 이런데를 알아보시죠? 공무쪽이나 일반기업은 아마 힘드실겁니다.

    어른들이 이따위로 노는데 애들이 정의를 말할 수 있을까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죠..

  • 3. 동감이에요.
    '13.3.15 1:41 AM (182.210.xxx.57)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전 클릭도 차마 헤드라인도 외면해왔어요. 너무도 끔찍하고 마음아파서요.
    그 피해학생이 가졌을 수치심을 생각하면 정말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아이야 부디 다음엔 이 땅에서 태어나지 마라
    미안하다. 못 지켜줘서...

    정말 그러지맙시다. 우리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좌시하면 그건 무언의 방조임을
    우리 다시금 새겨요. ㅠㅠ

    그리고 가해자 너희는 내가 갖고 있는 세상의 모든 악과 저주를
    너희에게 가길 내 죽어서라도 빌어주마!

  • 4. 인우
    '13.3.15 3:06 AM (222.237.xxx.237)

    위 동감님처럼 차마 클릭하지 못해요
    어떻게 해야 사람답지 않는 짓거리들을 근절시킬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네가 아이들에게 괜한것에 섣불리 나서지 말라고 해왔던건 아닐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699 노트북 팬 소음줄이기 1 노트북 팬 .. 2013/03/25 9,520
232698 위가 안좋을때 김치찌개+밥 vs 덜매운라면, 어떤게 나을까요? 5 배고파 2013/03/25 1,546
232697 SBS 개그투나잇 잼있네요 2 ... 2013/03/25 524
232696 시동생 여자친구를 소개한다는데 가는 게 좋은가요? 6 ㅇㅎ 2013/03/25 1,246
232695 초등1학년 오늘 결석했는데 병원가서 4 초등1학년결.. 2013/03/25 926
232694 어떤 사람과 만날때마다 기가 빠지는걸 느껴요. 16 이런경우도 2013/03/25 7,870
232693 채용기간이 1년인데,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교육청 계약.. 2013/03/25 620
232692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까요?(육아) 2 육아 2013/03/25 373
232691 두부부침할때 간단 물기 제거법 4 그냥 2013/03/25 15,084
232690 조용필씨..팬분들..보세요~~ 6 19집 2013/03/25 1,227
232689 시누와 쇼핑 11시간20분(짜증주의--죄송)) 73 화가 2013/03/25 16,384
232688 청양고추 장아찌 만들었는데 너무 매워서요 6 차니맘 2013/03/25 1,281
232687 김앤장 파트너변호사 연봉이 대체 얼마가 되는 걸까요? 14 ... 2013/03/25 55,239
232686 이런 경우 카드 할부한 것 어떻게 되나요? 8 ... 2013/03/25 747
232685 고추냉이 잎 어떻게 먹나요? 2 양구 고추냉.. 2013/03/25 599
232684 치아교정부작용 3 우울 2013/03/25 3,336
232683 시트지 잘 바르는 방법 알려주셔요~ 3 초6엄마 2013/03/25 2,062
232682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 “세금 지각 납부 인정“ 5 세우실 2013/03/25 894
232681 등에 여드름이 심해요.. 3 등여드름 2013/03/25 1,436
232680 ==급질==섬성병원 수술시 보호자 1 보호자 2013/03/25 642
232679 대한민국 남자들 7~10%는 앓고있는 병 5 네차원 2013/03/25 892
232678 (컴대기)애낳고 2년 반만에 미용실 갈껀데 추천좀 해주세요.. .. 인천 남구쪽.. 2013/03/25 286
232677 해독쥬스 많이 만들어 놓구서...보관? 2 건강 2013/03/25 1,588
232676 강아지 데려왔는데 사료를 안먹어요.ㅠㅠㅠ 17 .. 2013/03/25 1,551
232675 보통 잠옷으로.. 8 궁금이 2013/03/25 1,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