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네는 남편이랑 저 둘 다 피아니스트예요.
전 학교 두 곳 출강에 교회 음악 감독 그리고 개인 학생이 25명 정도 되어서 한달 수입이 천만원 정도 되구요 남편은 아직 학생이라 학교만 왔다 갔다하고 집에 오면 연습만 해요.
수입은 좋은 편이지만 저 혼자 뛰어다니며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버는 돈이고 그 돈을 쓸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쁜데 저희 남편은 편하게 학교 다니고 연습만 하는 게 너무 얄미워요.
어디 나가서 외식이라도 하면 팁을 거의 30% 넘게 남편은 주구요, 매일 사는건 얼마나 많은지
아마존 프라임 고객이예요.
잡에 오면 하루종일 강의에 레슨에 쉬고 싶은데 피아노가 거실에 게다가 그랜드 피아노라 방음도 안되어서 저 연습 소리에 미칠 지경이예요. 제가 연주회 있을 땐 전 되도록이면 학교서 연습할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이게 다 남편이 얄미우니까 피아노 소리도 듣기 싫은 것 같아요.
누가 같은 피아니스트랑 결혼한다면 전 진심으로 말릴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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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싫어요.
sadpianist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13-03-15 00:10:48
IP : 75.130.xxx.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무크
'13.3.15 12:14 AM (118.218.xxx.17)피아니스트가 거실에 방음도 안 하고 연습을 한다고요??????
2. 위키
'13.3.15 12:18 AM (218.155.xxx.161)..저는 피아노 잘치는 남자가 좋던데..
제가 피아노는 영아니라..피아노 잘치는사람보면 부럽더군요..
게다가 '그' 피아노로 돈도 많이 버시는데..
하지만 뭐..각자 개인사정이 있으니까요 ㅎ
차라리 조금 수업이나 기타 조금 줄이시고 정신, 몸 건강부터 좀 챙기시는게 어떨까요..3. 저도
'13.3.15 12:43 AM (112.214.xxx.169)피아노 전공에 레슨해서 먹고사는데
음악하는 남자 별로예요 ㅋㅋㅋ
여자들보다 좀더 예민하면서도
자기세계가 강하달까요 ..
그리고 피아노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개인주의적이잖아요~
그것도 영향이 있을듯 해요4. ...
'13.3.15 1:00 AM (108.14.xxx.146)피아노 있는 곳에 방음을 제대로 하시던가 아니면 남편더러 학교에서 연습하라고 하세요.
돈도 잘 버시는데 방음하는 데 돈 쓸 수 있겠고 하루종일 피곤한 배우자 생각해서 남편이 그 정돈 할 수 있잖아요.
요구하고 사세요.5. 피아노가
'13.3.15 1:15 AM (220.85.xxx.236)싫으신게 아니라 남편분이 싫으신거네요.
애꿎은 피아노를 원망하실게 아니라ㅎㅎ
남편을 방음된 스튜디오로 쫒아내셔야겠어요!!
저도 같은 음악하는 남자들 싫어요.
미술 전공은 더 싫고;;
여자보다 더 섬세하고 여린 감수성과
예민한 성격의 남자.... 으으 남자로서 매력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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