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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이트 데이에 이혼장 접수하고 왔네요.. ㅎㅎ

모니끼따 조회수 : 10,994
작성일 : 2013-03-14 21:29:46
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미친 여자라 복을 차버리는 건지 아님 내 선택이 옳은 것인지...
이혼서류 접수 후 동영상 교육이란 걸 받아야 하더라구요.
전 그냥 덤덤했어요. 
평소에 감성이 풍부한 여자라 -_-;
혹 서류제출이라는 메마른 절차에 울지나 않을까 걱정했으나 괜찮았어요. 
그런데 동영상 교육 받으러 들어가서 갑자기 DVD 시스템이 안된대요;;;
그동안 담당자분이 얘기를 하시더군요. 

사실 이혼서류 쓸 때 양육비 가지고 조금 다툼이 있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이니 엄밀히 말하면 비정규직 노동자이고 상대는 그래도 월 실수령 600 되는데
아이는 제가 키우기로 했거든요. 
양육비를 얼마 주면 좋겟냐고 저한테 물어보네요. 
그래서 얼마를 주고 싶은데? 물엇더니 아이 유치원 졸업할때까지 유치원비를 내주고 (월 육십몇만원)
이후엔 한달에 70만원... 이러네요. ㅎㅎㅎㅎ
유치원비가 그정도 들어가거든요...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자기 딸을 월 70만원 취급하나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내가 알아서 키우겠다, 친권 포기해라 그랬더니 너무나 순순히 그러겠대요. 
그래서 그쪽은 %%%고 나는 %%%%고 그 돈으로 아이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냐 하니 
"그러니까 얼마를 달라고!" 이러네요. 
제가 500만원 달라면 줄겁니까.......... ㅜㅜ 그쪽 마음 가는대로 하라 했더니 월 250을 주겠다네요...
아이들 교육 끝이 없지만 당장 그렇게까지 들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정말 더럽고 치사하고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지만
이대로 끝나면 상대가 너무나 좋아할 것 같아서 그러라고 했어요. 

지금까지 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전요,
지금 이 상황까지 오지 않을 수도 있었어요. 
오늘도 제가 법원에 가자하지 않았으면 가지 않았을 거에요. 가자 했으니 간 거에요. 
결혼해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우리 부부관계가 잘못되었는지 인식도 못하고 
제가 얘기해도 한번도 적극적으로 고쳐보려 하지 않고, 그저 지금처럼 이혼하자면 이혼한대요.
하지말자면 안한대요.........................................
그러면서 누군가 왜 이혼했냐 물으면 상대가 하자고 해서 했다고 하겠죠. 하지만
동의한 것도 결국 자신의 결정이라는 건 모르나봐요.
전 지금까지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몰라요. 지금도 몰라요. 
물어봐도 모른대요. 아마 자기 마음으로 모르는 거 같아요. 
원래 그리 서툰 사람인 거 같아요. 하지만 제가 못받아줄 거 같네요 더 이상.......
저도 그리 성숙한 인간은 아니니까요 ㅠㅠ

제가 이야기한 것은 많은 문제 중 일부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절 욕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위로받고 싶네요. 쓸쓸해서 평일에, 내일 새벽출근임에도, 술 마시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마포구 성산2동 살기 좋다고 해주신 님 감사합니다.
이혼 후 거기로 가고 싶어요...........


IP : 124.49.xxx.6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니끼따
    '13.3.14 9:33 PM (124.49.xxx.65)

    참 처음에 동영상 이야기 할때 정작 하고 싶었던 얘기는,
    담당자분 얘기 들으면서 저 혼자 폭풍 울었다구요.........
    늦게 들어가 자리가 없어서 따로 앉았어요. 제 앞에 앉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겟어요.
    저희 말고도 많은 부부들이 왔었는데
    그분들은 서로 아무렇지도 않게 잘 하고 가시더군요.
    저도 잘할 수 있었는데 동영상 내용도 그렇고 담당자분 이야기도 그렇고
    어리고 천친난만하기만 한 딸이 생각나서 미친듯이 울었어요.
    남편이 저인 줄 알까봐 소리는 못내고 죽는 줄 알았네요 ㅜㅜ

  • 2. 반지
    '13.3.14 9:34 PM (125.146.xxx.151)

    누가 님을 욕할까요 222

  • 3. ㅁ많이
    '13.3.14 9:37 PM (220.94.xxx.17)

    힘드시지요.흠..결혼이란게 참.저도 고비 고비 넘어가며 살고 있어요.
    님 능력 있으니 이혼도 하실 수있는거예요.여잔이혼하면 더 이뻐지고 행복해진대요.
    행복해지실거예요.

  • 4. 어이없어
    '13.3.14 9:43 PM (39.119.xxx.206)

    그렇게 자기자신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월 600벌이 사회생활을 하죠??

    그리고 친권포기를 그리 쉽게 하는게 좋게 안 느껴지네요

    따로 여자가 있다던지 맨날 룸싸롱가나요?? 그렇담 딸이나 아내에 별 아쉬울거도 없을거라고 추측합니다.

    이미 악의세계에 발을 담궈서요..

  • 5. ...
    '13.3.14 9:48 PM (122.35.xxx.25)

    일반 고등학생 한달 수학 학원비가 70만원대란 소릴 오늘 들었어요
    특목고 자립고 이런데는 그 배가 넘는다네요
    보통 고등학생들이 수학+영어+과학+논술+국어 학원이나 과외를 다닌다는군요
    한 달에 70이라...250만원은 자녀분의 미래를 위한 돈이라 생각하시고 꼭 받으세요
    그렇지만 무작정 줄꺼라고 생각치 마시고 윗분 말씀처럼 몇살까지 공증 꼭 받으세요.
    공증 없는 합의서는 소용없대요

  • 6. 웃겨요..
    '13.3.14 9:48 PM (14.37.xxx.57)

    자기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니..
    존재 이유는 알까요?
    왠지 영혼이 없을것 같아요..

  • 7. ㄷㄷ
    '13.3.14 9:51 PM (110.70.xxx.13)

    오늘 서류 접수하면 4주 후에
    이혼 결정되나요?
    그리고 또 3개월 숙려기간 있다고
    본 거 같은데 그 사이 남편 분이 정신 좀 차리시면 좋겠네요

  • 8. ..
    '13.3.14 9:56 PM (180.229.xxx.104)

    잘하셨어요
    이혼후 각자 잘 사시길 바래요

  • 9. 모니끼따
    '13.3.14 10:03 PM (124.49.xxx.65)

    위로의 글들 감사합니다.........
    위의 웃겨요님....
    저도 너무나 웃겨요. 그게 큰 이유 중 하나가 되어 제가 이혼하다니요.
    룸싸롱 이런 건 아니에요. 그냥 정상적인 부부생활 없었어요.. 그것도 이유 중 하나이죠...
    신체적 대화(-_-)가 없다면 그냥 감정적 대화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그것도 안되더라구요.
    사실... 연초에 글 하나 쓴 적 있었는데 그때 어느 분이 남편이 아스퍼거 같다고.. 그러셨어요.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아리까리한 시간을 보내오면서도
    제가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한 것은
    이 사람은 조용한 폭력자다..........라는 것이었어요. 안 그런 거 같으면서도 미친 듯이 이기적이에요.
    공감을 못하니, 남의 감정을 이해못하니 그럴 수 있나봐요..........
    항상 생각했어요. 가정을 이루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자기가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 10. 모니끼따
    '13.3.14 10:05 PM (124.49.xxx.65)

    감사합니다. 용감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아이를 안정적으로 키우고 싶어요.
    제 감정적 기복으로 아이정서를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데.. 그것만 걱정돼요.

  • 11. 이혼하시려면
    '13.3.14 10:14 PM (14.52.xxx.72)

    님부터 마음 다잡으시고
    양육비도 정확하게 산정하세요

    지금 뭐 이러고저러고 해봐야 님한테 하등 도움 안되고
    양육비 제대로 받으실려면
    남편한테 결정권 넘기지 마시고
    님이 정산해서 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영혼없이 이혼하자, 안하자 동의하는 거 영혼없어 보이죠?

    님도, 님이 원하는 건 정확하게 얘기하세요
    그리고 받아내세요

    힘내세요...

    아무도 님한테 욕 안해요

  • 12. 모양
    '13.3.14 10:42 PM (115.136.xxx.24)

    아.. 전 이해되네요..
    제 남편도 그런 사람이거든요... 저도 이 사람이 아스퍼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구요..
    제 남편도 원글님부부같은 상황이 되면 아마 똑같을 거에요.. 제가 이혼하자 하면 그러자.. 할 거고..
    제가 그냥 살자.. 하면 또 그런자.. 하겠죠... ㅠㅠ

    원글님이 댓글로 다신 내용도.. 제 생각이랑 완전 일치하네요.....

  • 13.
    '13.3.14 10:57 PM (118.42.xxx.42)

    남편이 폐쇄적인 성향인가 보네요
    힘드셨겠어요
    그런 사람은 어떻게해서든 사회생활 해서 돈은 벌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고 대화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요
    단지 성품이 순하고 그래도 자기일은 열심히 하면 답답해도 데리고(?) 살만은 할텐데..
    암튼 자라면서 뭔가에 상처받았거나 부모로부터 애정결핍이거나 암튼 남에게 마음을 쉽게 못열고 생각과 감정의 교류를 아예 안할려고 들거에요..
    님글 예전에 읽은 기억 나는거 같은데(돈잘벌고 순하고 대신 아스퍼거 의심된다는 분 아니셨는지;;) ..
    암튼 남편분 자기딴에는 심부름도 곧잘하고 시키는건 잘할거에요..다만 스스로 상황판단해서 센스있게 배려하고 감정표현하는게 없어서 그렇지..아마 남편은 자기가 왜 이혼당하는지 모르고 억울해할듯..
    돈잘벌어오고 생활력에 대한 의무는 가지신 분이니, 시간이 좀 걸려도 계속 옆에서 꾸준히 보살펴주고 애정을 가지고 대해주시면 남편도 진심을 님에게 보여줄거에요..무한애정과 신뢰주기..쉽지 않지만 그래도 하면 될거에요..
    아스퍼거 의심되신다니 님 많이 힘들거 같은데
    혼자살면서 돈버는 노력하는거나 마찬가지다 생각하시고, 남편과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소통하도록 만드는건 님이 더 능력있으시니 남편에게 님능력 나눠주시고요...
    암튼 두분 그래도 잘되시길 빈다에 한표 던지고 싶네요...

  • 14. 모니끼따
    '13.3.14 10:59 PM (121.167.xxx.95)

    모양님... 그런 사람들이 있나봐요. 전 결혼전엔 몰랐어요......... ㅠㅠ
    오늘도 그랬어요.
    양육비 구체적 금액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한테 얼마면 되겠냐고 물어봅니다.
    이 사람은 제 입에서 금액을 듣지 못하다면, 그냥 자기 생각을 서류에 써버려요.
    "... 정도 생각하는데 어떠냐?"라고 의논할 줄을 몰라요.
    10년간 이래왔고 앞으로도 이럴것이고,
    이렇게 살거라면 왜 결혼했을까 꾸준히 생각해왔는데 결론은, 이 사람이 원한건 다름아닌
    '번듯한 가정'을 가지는 것이었다.....는 거였어요.
    이혼 후 현실적으로 괴로운 일이 있겠지만
    남편이 있는데 외로운 것보다 없어서 외로운 게 훨 낫겠어요...

  • 15. 정확히
    '13.3.14 11:00 PM (1.236.xxx.104)

    양육비를얼마를원하냐물었는데 왜 정확히 액수를 얘기하지 않으세요? 계산해서 정확한액수를말씀하셔야죠
    혼자 아이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중요한대요..

  • 16. 모니끼따
    '13.3.14 11:10 PM (121.167.xxx.95)

    ㅁ님, 전 그 글을 쓰기 전에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걸 몰랐어요;;;
    이런 사람을 대해본 적이 전에 없어서 그냥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만났을 떄 후배와 같이 살고 있었는데, 둘이 같은 집에 살면서 대화를 메신저로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게 재미있다 생각했어요 정말로............
    제가 미친거죠........
    여기서 아스퍼거에 대한 얘기를 듣고나서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그런 것 같다 생각했어요. 전문가이신지 굉장히 잘 아시네요. 자기가 왜 이혼하는지 모른다에 100% 걸어요.
    지금도 그래요. 아까 이혼장 접수하고나서 각자 지하철타고 집에 왔어요. 늦게까지 점심도 못 먹어서 먹을 걸 사가지고 들어가서 먹으라고 했더니 또 먹는대요... 먹으라고 얘기하지 않으면 절대로 쳐다보지 않아요.
    그냥 전 지쳤어요. 돈버는 로봇 데리고 산다 생각해야 할까도 고려해봤어요. 어쨌든 아이는 우리가 사이 안좋은 걸 이해 못하니까요. 그런데 더이상 못해먹겠다는게 제 솔직한 심정...

  • 17. 모니끼따
    '13.3.14 11:15 PM (121.167.xxx.95)

    정확히님, 물론 그랬어야 하나봐요. 그런데 처음엔 어찌됐건 아이 아빠니 최대한 존중해주고 싶었어요.
    왠만하면 알았다고 하자,, 그렇게 생각했어요.
    자기 월수입 십분의 일을 되게 고민하면서 얘기할 줄은 몰랐던거죠
    지금까지 같이 살아왔지만 아이때문에 돈 아까워하는 모습을 내비친 적 없어서요.
    그런데 이혼하고 아이도 여자가 키운다하니 갑자기 아까운가부죠 ㅎㅎ

  • 18.
    '13.3.15 12:25 AM (58.143.xxx.246)

    부인말은 하라는대로 잘 듣네요.
    고집쎄고 이기적인 남자들도 너무 흔해요.
    이런 경우 요렇게 해주면 좋으냐 나쁘냐 좋지?
    나도 그렇다! 다음 요만때 돌아옴 기억했다 해줘
    엎드려 절받기라도 해야해요. 600번다는건 여튼
    능력이구요. 곰살맞게 하면서 무능이라 부인들
    고생시키는 남자들도 많구요 장단점인거죠
    답답한 면은 이해갑니다. 잘 해결되시구요.
    남편 제가 하라는대로만 했슴 엄청난 부가 쌓였을거라
    부인말 잘 듣는다는거 비록 로보트같은 느낌이지만
    장점은 맞아요. 여자들은 스스로 우러나서 자발적인
    따스함 느껴지길 바라는거죠

  • 19. 아름드리어깨
    '13.3.15 9:06 AM (203.226.xxx.210)

    원글님 보시면 속이 타겠지만 남편분은 정서적으로 아픈사람처럼보여요 어찌되었든 부모가 아닌이상 아픈 사람과 같이 살긴 힘들죠 저도 남편이 신체적으로 아파서 고민이 많아요 친부모도 자기 자식이니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들 힘들어하고요 원글님 결정 잘못하신거 아니에요

  • 20. ......
    '13.3.15 3:02 PM (58.233.xxx.148)

    양육비는 현실적으로 계산해서 적절한 금액 받으세요..
    월 500 수입에 양육비 250 준다는 사람.. 이걸 과연 얼마나 지킬까요?
    여기서도 남편분이 얼마나 문제인지 알 수도 있긴 하네요..

  • 21. 250양육비는 불가능한 금액
    '13.3.15 3:07 PM (180.65.xxx.29)

    같아요 애한명 키우는데 한달 500만원이라는 말인데
    첨에는 줄지 몰라도 시간 흐르면 안줘요 의사 아버지 양육비로 30-40책정되는데요
    양육비는 아버지 목이 아니라 부모 목이라 두사람 합처서 책정해요
    차라리 이혼때 목돈받으세요

  • 22. 모니끼따
    '13.3.15 3:33 PM (211.246.xxx.9)

    저축이 그렇게 없거든요..
    정말 인생 거지 같네요 ㅎㅎㅎㅎㅎ
    위 어느분 말씀처럼 공증받으면 구속력이 생기는 건가요?

  • 23. ..
    '13.3.15 5:32 PM (211.176.xxx.24)

    댓글 중에 양육비 준 거에 고맙게 생각한다는 분, 이상함. 양육비는 당연한 건데, 이런 인식을 하고 있다면 자기 자식을 우습게 만드는 것일 뿐. 양육비는 자식의 당연한 권리인데, 본인 마음대로 챙겨줘도 그만 안 챙겨줘도 그만인 쓰레기 권리로 만들어버림.

  • 24. ..
    '13.3.15 5:33 PM (211.176.xxx.24)

    이혼 후에 어떻게 재미나게 살지만 생각하시길. 이제 남임.

  • 25. .....
    '13.3.15 7:38 PM (114.201.xxx.3)

    왠지 원글님 글이 공중에 붕~뜬거 같이 보여요.
    뭔가 절박함이 잘 안느껴져요...
    원글님이 아직은 어린 아이 굶기지 않고 카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가?

    아이 위주로 조금만 앞을 내다 보면 이런 ㅋㅋ거리는 글 쓰지 못할거 같습니다

    앞을 내다 보지 못하고 눈앞의 것만 바라보는 것은 도낀개낀인듯 싶네요.

  • 26. 모니끼따
    '13.3.15 7:50 PM (110.70.xxx.159)

    윗님, 제가 이혼서류 제출하고 와서 ㅋㅋ거리고 웃는 것 같이 글을 썼나요? 절박하지 않아서 겨우 저런 이유로 이혼하는 것 같은가요. 좋으실대로 생각하세요. 그래봤자 남들에겐 하루에 몇백개씩 올라오는 글들 중 하나겠죠.
    제가 아직은 40밖에 안먹었고 세상 경험이 일천해서 앞일을 보지 못하고 이러나봅니다. 지혜가 있으시다면 나눠주세요.

  • 27. kkk
    '13.3.15 8:53 PM (220.88.xxx.251) - 삭제된댓글

    저도 이혼을 말해두고 , 시기를 기다리는 사람중의 한 사람입니다.
    남편의 외도로 상처를 받았고, 전, 그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서 2달 동안 생각한 결과 이혼을 결심했어요.
    그런데, 이 남편은 저의 이혼 결정을 경솔하고, 아무 생각없다고 물고 늘어집니다. 정상이 아니라는 거에요.
    이런 모든 결과를 만들어 놓고, 저보고 정상이 아니고,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나를 질린다고 하니.....
    도무지.... 저와 많이 다르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전, 제 결정이 잘 됐다는 걸 알아요.
    님도 씩씩하게 잘 결정하신 거에요. 아무도 님을 탓하지 않아요.
    전 연봉은 1억2천인데....양육비로 학원비 결제 카드 받고, 백 만원 현금 받을려고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 ..... 더 받아야 하는지..... 후.... 다 잘 될겁니다.

  • 28. 모니끼따
    '13.3.15 9:29 PM (124.49.xxx.65)

    Kkk님, 누군가 이혼을 할땐 오랜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란 걸 왜들 몰라줄까요. 많이 함드셨겠어요.
    전 외도나 도박, 폭력이 사유가 아니라서 더 이해 못 받은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누군가 뭐라 물어보면 딱히 뭐라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부부관계가 없었던 점이 있지만 왠지 그건 말을 못하겠어요 차마..
    소통이 안돼서요 라고 말하면 거의 모두가 이 여자가 정신을 못차리는구만 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그건 성격이니 어쩔 수 없지 않냐고만 하더라구요.

  • 29. ..
    '15.8.22 7:41 AM (183.98.xxx.115)

    자기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니..
    존재 이유는 알까요?
    왠지 영혼이 없을것 같아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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