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학교 입학한 둘째 아들놈이랑 맨날 전쟁을 치루고 있는 엄마예요.
첫째 사춘기가 이제 좀 조용해지는가 싶었던니
둘째에게 사춘기라는 놈이 옮겨가서 매일 도 닦는 심정으로 사는데...
어제 저녁밥 먹는데 형아 없는 자리에서 슬금머니 자기 이번에
영재반 들어가게 되었다고 하는거예요.
헉...반배치 고사때 공부 좀 하라고 했다고 이모네집으로 도망 다니던 놈인데...
남편이랑 둘이서 진짜냐고 농담이지 했던니...
형아가 알면 신경쓸것 같아서 없을때 이야기 하는거라고...
자기 열심히 해서 뭔가를 보여줄텐니까 컴퓨터 게임좀 하게
컴퓨터 좀 새로 사달라고 해서 사 주기로 했어요.
단 컴퓨터는 주말에만 두시간씩 하기로 했네요.
오늘 둘째랑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엄마가 축하한다고
젤 좋은 성적으로 들어갔다고 소문났다고 밥 사래요.
솔직히 그냥 영재반인가 했는디 좋은 성적이라는 말에
왠지 으쓱해져서리 여기다 주절거려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