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제 생각 잘못된건가요?

며느리 조회수 : 686
작성일 : 2013-03-14 11:30:32

결혼한 지 오래된 40대입니다.

그동안 시댁 특히 시모와의 일을 일일히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말하다보면 경악할일도 많지만 다 말할 수는 없고 가슴에 맺힌게 많다는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 세월동안 시모를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의 분노를 안고 살다보니 홧병을 안고 살고 있지요

저는 차남과 결혼했지만 큰동서 해외 이민으로 맏며느리 역할을 15년째 하고 있습니다.

맏며느리로 의무는 하고 있지만 아무런 권리도 없는 명절이나 집인행사에 무수리 같이 일을 하는 며느리입니다.

시모의 행동은 가식과 이기적이고 본인위주이며 따듯함이라고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냉혈한 시모입니다.

시댁에 식사때 도착해도 단한번 밥을 해놓은적이 없기에 저희가족은 서울 도착하면 밖에서 밥을 사먹고 들어 갑니다.

어린 손자가 가도 단한번 간식이라도 사놓은적 없는건 당연합니다. 돈이 없어 못하는 거라면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본인한테 소비하는 돈은 결코 아까워하지 않는 분입니다.

이번 설에도 기대 없이 갔지만 아이에게 ㅇㅇ이가 무슨 음료수를 먹을지 몰라 안샀다라는 말을 수차례하더군요.

반면 외손녀들이 오는대는 미리 이것저것 나름 좋은걸 사다 놓지요.

제가 가면 설거지를 몇차례나 하고 명절 준비를 해야하는데 구멍난 고무장갑을 그대로 두었더군요,. 처음에는 구멍난지모르고 둔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구멍나서 쓸수 없다는걸 알고도 둔거였지요

저는 시모가 배려심이 없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건 알고 있어찌만 이번일도 고의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생각되어 남편에게 말을 하니 전혀 동의하지 않고 그럴수 있다고 하던데 제가 너무 확대해서 생각하는건지요

저를 위해서 오해하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살고있지만 가끔은 가슴속의 화가 올라오네요

 

IP : 147.43.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4 11:36 AM (222.107.xxx.147)

    저도 가끔씩 속에서 막 울화가 치밉니다.
    정말 당신밖에 모르는 분이세요.
    시간 많이 지나서 지금은 저한테 함부로 못하는데도
    예전에 저한테 하신 언행이 저를 막 괴롭혀요.
    저는 시집에 갈 때
    아예 앞치마와 고무장갑 등 제가 쓸 거 챙겨서 가고
    쓰고 꼭 다시 챙겨옵니다.
    아예 기대를 없앴고 정말 꼭 해야할 말과 행동만 합니다.
    그러니 이젠 저를 좀 어려워하시고 함부로 못하시네요.
    남편은 자기 어머니라 어쩔 수 없는 것같아요,
    제가 뭐라 하면....
    사람마다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런 거라고;;;;

  • 2. ...
    '13.3.14 11:37 AM (121.160.xxx.196)

    외손녀들 올때는 미리 준비해 놓으신다는 얘기지요?
    그럼 차별 한 건..
    그 외에는 뭐 별루 나쁜 사람 시어머니 리스트에는 못 올리겠어요.

  • 3. 피치피치
    '13.3.14 11:45 AM (119.64.xxx.158)

    저도 결혼 19년차 됐는데요. 결론은 '신경 쓰지 말자' 입니다.
    잘 하려고 애쓰지도 말고, 잘 안해준다고 서운해 하지도 말고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거죠.
    가족끼리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엄청 노력을 많이 했지만 다 소용 없더라고요.

    그런데 남편때문에 좀 속상하시겠네요. 남편이라도 알아주고 동조하면 마음의 위로가 되는데요.
    에효. 암튼 시월드 문제는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모쪼록 맘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4. ㅁㅁㅁㅁㅁ
    '13.3.14 1:34 PM (58.226.xxx.146)

    저는 시댁에 식사 때 도착하면 안돼요.
    식사 전에 도착해야 음식 준비해서 밥 때 안놓치고 먹을 수있거든요.
    제 시어머니도 손하나 까딱 안하고 저만 부려먹으려고 하는 분이에요.
    아이 간식은 제가 준비해서 가요.
    제 시어머니도 제가 뭐라고 할까봐 겁나서 아이 간식 못사놓는다고 하세요.
    한번이라도 사놓고나 그렇게 말하시지..
    시댁에 갈 때 님이 준비해서 가세요. 도착했는데 뭔가 부족하다면 다시 사러 나갔다 오시고요.
    음식하는 시간이 좀 미뤄지는거지만, 그걸로 뭐라고 하면 어차피 님이 하는 일인데 이거 사오고나서 한다고 하시면 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693 야왕에 주다해처럼 정말 징하게 재수만 없는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 6 a12510.. 2013/03/14 1,938
228692 불통 청와대·무능 민주가 '청문회 무력화' 세우실 2013/03/14 349
228691 롯지팬을 태웠어요 솜이언니 2013/03/14 1,131
228690 양념치킨과 닭강정과 깐풍기의 차이점은 뭔가요? 2 2013/03/14 3,689
228689 1호선 지옥철에서 백만년만에 난 자리를 옆사람이 채 갔어요. ㅠ.. 4 내자리야!!.. 2013/03/14 1,124
228688 40대 중후반 주부님들~~! 16 주부 2013/03/14 4,745
228687 샌드위치용 치즈를 덩어리로 주문했네요 ㅠㅠ 7 뽀나쓰 2013/03/14 1,541
228686 오디오북으로 영어공부 ..추천해주세요 2 ** 2013/03/14 1,589
228685 얼굴이 큰거는 우찌해야하나요? 5 얼굴이 2013/03/14 1,670
228684 로렉스 시계 5 ... 2013/03/14 2,778
228683 목욕탕에서 자리맡기 8 내 자리예요.. 2013/03/14 1,661
228682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1 책추전 2013/03/14 763
228681 거실 서재화 하신분들 아이들 DVD 보여줄때는 어떻게 하세요? .. 고민 2013/03/14 1,304
228680 주민센타에 혈압재는기계... 2 아흑... 2013/03/14 1,272
228679 걷기운동 얼마나 걸어야 하나..? 1 신둥이 2013/03/14 1,515
228678 UC IRVINE 부근 초등학교 정보와 집 문의해요. 4 민들레 하나.. 2013/03/14 871
228677 개가 정수기 물을 안 먹는다고 환불요청 24 정여사엄마 2013/03/14 3,464
228676 나이 마흔에 셋째.. 무리죠? 16 .. 2013/03/14 3,801
228675 바로위 광고판 이헌영패션 유명한 브랜드인가요? 1 .. 2013/03/14 834
228674 목걸이 뒤에 고리 거는거 어디서 고치나요? 1 . 2013/03/14 599
228673 택배기사 현실 10 크랜베리 2013/03/14 2,646
228672 카레에 고구마를 넣으면 텁텁해요. 2 점심메뉴 2013/03/14 3,754
228671 카누 먹고 있는데 루카는 어떤가요? 드셔보신분~ 16 ... 2013/03/14 2,725
228670 이런 제 생각 잘못된건가요? 4 며느리 2013/03/14 686
228669 수업 진도는 안나가고 다른 얘기만 한답니다. 3 초등담임(남.. 2013/03/14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