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램 한명 고이 잘 키우려 노력하는 딸램맘입니다.
주변에서 요새 둘째~둘째~노래들을 부릅니다.
뭐 다 한귀로 듣고~ 흘리고 합니다만.. 갈수록 기분이 참 나쁩니다.
어젠 제사였습니다.
회사 마치고 제사 갔드랬죠.
울딸램은 신랑이 데리고 왔구요 신랑이 쉬는 날이었거든요.
시간이 지나 시고모님이 오시더이다.
이번엔 조용히 넘어가나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절하면서 계속 뭐래십니다.
왜 손주가 없니~ 왜 아들이 없니~ 왜 둘째가 없니~ 이러시면서
제사후 제가 밥을 빨리 먹고 설거지를 했는데 불러 앉히 십니다.
그러시더니 딸이든 아들이든 둘째를 빨리 낳으랩니다.
옆에서 시숙모님도 거드십니다. 어른말씀이 맞으니 귀담아 들으라고.
시숙모님 댁엔 손자.손녀 둘이 있거든요.
어른이 앉아보래시니 무릎을 꿇고 앉았지요. 식사중이신 분들 계시는데 그앞에서 일장연설을 하십니다.
자기 오빠한테 손주를 앉겨줘야되는데 그걸 못해서 당신이 마음이 아프니 어쨋니 이러면서.
그냥 네~이러면서 미소만~ 그랫더니 대답만 하지말고~이럼서 일장연설
뒤돌아 일어서는데 참 기분이 참~ 거시기 하더이다.
집에오는 내내 신랑이랑 냉랭하게 아무말도안하고 왔습니다.
지금 우리딸도 우리 친정엄마가 주중에 기거하시면서 봐주시는데 신랑의 협조는 단 하나 입니다.
"우리집 대여"
둘째 낳는대신 신랑이 육아휴직내고 돌까지 본다면 난 둘째 낳는다고 햇더니 그담부텀 말도 안합니다.
딸이랑 놀아주는건 안아주고 컴터 보여주는거 밖에없으면서 그게 큰일인냥 도와준다고 큰소리 치지요
발령 받아 멀리 가버릴까 싶은 맘이 한가득드는 날입니다.
우리 시어른들은 한말씀도 안하십니다.
한번씩 지나는 말로 한마디 하시죠 " 일단 낳으면 어떻게든 큰다"
내일도 제산데..참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