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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고교생 유서전문
연합뉴스는 13일 최군 부모의 허락을 받 아 유서 전문을 공개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최군이 작성한 유서 중 학교폭력에 관련된 내용만 일부 공개 했으며, 가족들에 대한 내용이 담긴 전 문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 직전에 투신한 아파트 옥상에서 연 필로 꾹꾹 눌러 쓴 유서는 노트 2장 분량 으로 이렇게 시작한다.
'엄마 오늘 못들어가서 미안해. 아빠한 테도. 누나한테도 미안해. 가족들이 이 종이를 볼때 쯤이면 내가 죽고난 후일꺼 야. 미안하다고 직접 말로 전해 주지 못 해 너무 미안해. 아마 내가 죽으면은 가 족들이 제일 힘들어(하겠지)'
또 '엄마, 아빠, 누나 내가 이렇게 못 나 서 미안해. 순진한건지 바보인건지. 내 가 덜렁거려서 물건도 잘 못챙기고 그래 서 내 폰도 몇번씩 고장내고 또 잃어버 리고. 학용품도 잘 못챙겨서 자주 잃어 버리고. 아마 내가 이럴때 마다 미웠을 거야. 하지만 나를 계속 챙겨주던 내 가 족들 정말 사랑하고 죽어서도 영원히 사 랑할게…'라고 적었다.
이후 유서엔 자살을 결심하게 한 학교폭 력에 대한 이야기가 10여 문장 가량 이어 진다.
그리고 끝 문장을 이렇게 적었다.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집에서 말고 옥상 에서 불편하게 이렇게 적으면서 눈물이 고여. 하지만 사랑해♡ 나 목말라 마지 막까지 투정부려 미안한데 물좀줘...'라 며 끝을 맺었다.
비록 학교에선 친구들에게 폭행당하고 놀림 받았지만 가족들에게 만큼은 마지 막 순간까지 사랑스럽고 투정부리는 막 내아들로 남고 싶었던 것 같았다.
1. .....
'13.3.14 4:42 AM (203.226.xxx.51)http://m.media.daum.net/media/society/newsview/20130313224806376
2. hanna1
'13.3.14 5:54 AM (113.10.xxx.104)ㅠㅠ주여 이 어린 영혼을 불쌍히 여겨주시사 천국에서 편히 쉬게 해주소서.....예수이름으로 기도합니다,이멘.
내 아들도 아닌데..가슴이 찢어지네요.....차라리 니가ㅍ죽지말고 가해자들을 죽이지 그랬니..ㅠㅠㅜㅜ3. am
'13.3.14 6:14 AM (175.223.xxx.43)거기서는 편하길...ㅜ
이제 더는 아파하지말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4. ᆢ
'13.3.14 8:23 AM (61.83.xxx.86)가슴이 아프네요,언제까지 이런 일을 봐야 할까요? 너무나 안타깝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속상합니다..제발 가해학생들 제대로 수사해서 엄중한 처벌받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5. ㅡㅡ
'13.3.14 8:42 AM (211.108.xxx.38)미치겠어요
정말 너무나 가엾고
가해자들을 마구 패주고 싶어요.ㅠ
아이야.다 잊고 편히 쉬렴
가족분들 위해 기도합니다.
부디부디 어떻게든 이겨내시기를.6. 행복해라..
'13.3.14 8:59 AM (175.210.xxx.243)제 아들이랑 나이도 같고 제 아이는 중학교때 잠깐 학교폭력 피해자였는데 그래서 넘 마음이 아픕니다.
공부를 잘하진 못하지만 착하고 순진하고.. 누가 뭐라 그래도 그냥 웃고.. 자존심은 강해서 집에 와선 맞았단 얘기 절대 안하는...
가해자는 그런 애들을 노린거죠.
저런 가해자들이 항상 하는 얘기가 있죠. 장난이었다..
저 부모들중 하나는 '왜 그냥 맞고만 있냐고,, 그래서 이렇게 일을 키웠지 않냐'는 부모도 봤어요.
전 애들 키울때 절대 친구 때리지 마라, 상대가 때려도 넌 절대 때리지 마라, 이렇게 가르쳤었는데 그 사건 이후 이렇게 가르칩니다.
누가 때리면 바보같이 맞고만 있지말고 같이 때려라. 뒷감당은 엄마아빠가 해줄테니.7. 오늘
'13.3.14 9:26 AM (121.143.xxx.170) - 삭제된댓글그아이 엄마가 나와서 인터뷰하는데 엄마가 아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가슴을 치더군요
친구를 데리고 있을때도 그아이하고 말도 안하고 지냈나보던데 왜 눈치를 못챘었는지
얼마나 같은집에서 지내기 힘들었으면 가출을 다 했을까요
조금만 더 일찍 눈치를 챘더래도 좋았을건데 ㅠㅠㅠㅠ8. 겔랑
'13.3.14 10:24 AM (211.193.xxx.11)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눈물이 저절로 주룩주룩 흐르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는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간절이 간절이.....원해 봅니다......9. ㅠㅠ
'13.3.14 10:31 AM (211.114.xxx.77)아이고~~아가.. 얼마나 힘들었니? 이젠 편히 쉬어라..얼마나 힘들었을꼬..ㅠㅠ
남의 자식이지만 너무 슬프네요..10. ᆞ
'13.3.14 11:20 AM (183.100.xxx.231)저 아이의 고통에
부모와 누나의 심정에
정말 넘 쓰리네요
이런 세상에 살게해서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해
제발 편히 쉬고 더 좋은 세상에서 태어나길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