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편견이겠죠?

오늘 조회수 : 466
작성일 : 2013-03-13 21:33:43

 

몇 년간 강의를 하면서 막연히 느꼈던 느낌인데요

오늘도 그 느낌이 들어서 한 자 적어보아요.

좋은 학교, 안 좋은 학교 다 강의해 보았는데요 오늘 제가 종합한

제 느낌의 결론은 지방 안 좋은 학교 다니는 애들 중에는 수업 시간에 표정이며 행동이 생기가 없는 애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고작 1학년인데 대학 1학년 얼마나 듣기만 해도 싱그럽고 꿈에 부풀고 뭔가 지루했던

중고를 뒤로 하고 대학이라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기대감에 가득차 있어야 할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라 굉장히 표정이 어둡고 뭘해도 별로 웃지도 않고 그런 애들이

서울의 있는 학교 학생들에서보다 눈에 많이 띄어요.

확실히 과제를 시키면 수준차 있구요 그건 그렇다 하더라도 표정들이 참 어둡고

혹은 무표정한 애들이 많아서 너무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어요.

현재 서 있는 위치가 한 인간의 인생에서 얼마나 찬란한 시기인데 그런 봄날의

따뜻함과 생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애들의 이유는 뭘까요?

제 수업의 내용하고는 상관없고요 처음부터 그렇답니다.

그게 한 학기를 보면서 느끼는 거니까 처음이라서 서먹해서 그런거하고는 달라요.

또 한 가지 안타까운 건 그 중에 딱 한 두명은 여기에 있기에는 아깝다는 느낌을

주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은 아무래도 장학금을 받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대학 생활에서 그 아이에게 어울리는 것을 잃는 것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웬만하면 장학금 받고 자기 수준보다 낮은 학교 보내는 거 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런데 멍하거나 아무 표정 없거나 어두운 표정의 아이들이 여자만 있는게

아니라 남자도 있던데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수업하면서 예쁜 애들은 명랑하고 예의 바른 애들인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은 소위 말하는 안 좋은 학교 나와도 사회 나가서 호감도 받고

그 인성대로 어디가서든 잘 살 것 같은데 무표정에 반응 없거나 

우울해 보이는 애들은 무엇 때문인지는 한 번씩 앞에 서 있는 저도 쳐지게 만드네요.

처음 강의할 땐 나 때문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요 무엇 때문에 그런 표정의 아이들이 유독

내가 지방에 가면 그것도 좀 점수 낮다는 학교에 가면 많이 보이는지 좀 의아하기도 하고

예쁜 애들이 안타까와서 적어봤어요.    

 

 

IP : 182.172.xxx.1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3 10:28 PM (121.190.xxx.242)

    가정 환경이 크게 작용해요,
    우리나라도 계급사회가 되가는거 같아요.
    상담봉사를 하는분 얘기를 들어보면
    아이와 상담하고 노력해도 스스로 극복하기엔 어렵다고 해요.
    꼭 그런건 아니겠지만 공부못해서 주눅들고 우울하고 무표정한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주고 희망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시라고 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885 완도 여행 추천 좀 해주세요~~~ 3 여행 2013/03/15 1,766
229884 혈액형 믿나요?(펌) 2 ... 2013/03/15 782
229883 베지밀 먹는분들.. 2박스에 19800 이면 가격이 괜찮은건가요.. 4 heomi 2013/03/15 863
229882 일드보다가 궁금해서 여쭈어봐요~ 6 진짜 2013/03/15 1,018
229881 온라인 서점 4 추천 2013/03/15 649
229880 차사고로 억울하니~ 4 햇님 2013/03/15 1,141
229879 파운데이션 21호 쓰시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9 21 2013/03/15 14,339
229878 박..대텅 지갑이 어쩌구...... 언론 기사라는게.... 15 green 2013/03/15 2,379
229877 랑방 가방 아시는분? 5 예뻐서 2013/03/15 1,643
229876 유치원 선생님 결혼식 선물 혹은 축의금? 2 무엇으로할까.. 2013/03/15 2,924
229875 오늘 교정치과 검사결과보러 갈건데요.. 5 초6엄마 2013/03/15 989
229874 남편의 회사 동료 재우기 9 아카시아74.. 2013/03/15 1,431
229873 내일 돌잔치 가는데 옷차림 여쭤봐요.. 3 ... 2013/03/15 1,147
229872 오늘 삼생이 질문좀요ㅎ 2 질문 2013/03/15 1,292
229871 눈화장 이쁘게 잘하시는 분께 10 아이라인 2013/03/15 3,628
229870 여행많이 다니시는분들,~~ 2 여행 2013/03/15 767
229869 독일여행루트인데요, 잘아시는 분 조언부탁드려요~!^^ 3 독일 2013/03/15 1,657
229868 나이가 삼십대 후반인데 여드름이 납니다 T-T 5 이제 제발 2013/03/15 1,733
229867 똘끼로 방송부 오디션을... 오디션 2013/03/15 510
229866 "여성의 호감 표시가 성관계 합의는 아냐" 16 아틀라스 2013/03/15 2,831
229865 어느 청년 편의점주의 죽음 2 노예계약 2013/03/15 1,662
229864 행정사 교재 좀 알려주세요.. 알럽알럽 2013/03/15 987
229863 제사 18 어떻게 하나.. 2013/03/15 2,079
229862 홈쇼핑에서 파는 광채파운데이션 어떨까요? 1 레몬 2013/03/15 1,002
229861 워싱턴DC에 반나절 정도 관광이나 쇼핑할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8 장어구이 2013/03/15 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