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아들의 글..

아들아~~~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13-03-13 18:03:56
아침에 갑자기 몇일전에 할머니께서 주신 용돈 만원이
생각나더라구요. 초등 4학년으로 올라간 아들에게
아들아 만원 어쨌니? 하니까 어제 오백원 떡볶이 먹어서
9,500원 남았어..하길래 잔돈을 보여달라고 했죠.
그때부터 아이가 좀 당황을 하더라구요..점퍼 안쪽 주머니
에서 꺼내는데 자꾸 무언가를 감추는듯한 행동이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서 있는거 다 꺼내! 하니까 돈만 꺼내고 무슨
종이 쪽지 같은것을 주머니에 꼭 쥐고 있는거에요.
저것이 무엇일까 , 혹시 다른 아이에게 협박받고 있는
것인가?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어서 엄마한테 줘..하니 아들이 "싫어..내꺼야..찢어버릴거야
하면서 난리 난리 치길래...심각하다 싶어 "안내어 놓으면
오늘 학교안보낼고야..으림장을 두면서 아이에게 다가가
꼭 쥐고 있는 종이를 펄첬어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아이가 종이에 적혀서 있는것은. 야시시한 내용을 적어놓
은 글이었습니다. 대충 내용이
오늘 도장에서 갑순이와 갑돌이가 만남서 서로 키스를
하였다..근데 갑순이 바지가 엉덩이 까지 내려왔다..
갑순이 얼굴이 빨개졌다.. 뭐 이런 글의 내용이었습니다.
아들도 창피한지 지 방에. 들어가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내껀데 엄마가 함부로 본다며..아주 난리부르스를
추더만요...저에겐 아직도 애기인데..이녀석이 성에ㅜ눈뜨기
시작하나 생각들면서..방에 들어가서 아들을 안아주며
" 아들 엄마한테 보여주긴 창피한건 아들이 생각해도 잘한
건 아닐거야...엄마도 너와같은 11살을 겪어보았고
이것저것 궁금했다.. 그래도 글로 표현한건 쫌...
이러면서 학교에ㅜ보냈죠...
아이고..울 아들만 그러는건가요?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걱정되고...아들은 핸펀도 없거든요...
아들아...아들아~~~건전하게 놀자~~~ㅠㅠ
IP : 223.62.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3.3.13 6:27 PM (49.143.xxx.17)

    ㅎㅎㅎ...나름 야설을 써본 것 같네요...ㅎㅎ
    엄마한테 정말 들키기 싫었을 듯....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543 아이가 비비탄을 맞고 왔는데... 20 타인 2013/04/07 3,754
237542 대통령의 아이들 레기나 2013/04/07 633
237541 이사를 하고는 너무 화가나서 편지를 썼어요 4 코스코 2013/04/07 3,200
237540 혹시 얼굴교정기 헤드랑이라는거 써보신분? 1 ?? 2013/04/07 4,089
237539 두통이 너무 심해요.. 이번 감기증상이 이런가요 3 2주째감기 2013/04/07 1,527
237538 전쟁나면 운동장으로 대피? 일선학교 전쟁 매뉴얼 '깜깜' 1 전쟁에 대비.. 2013/04/07 1,426
237537 친구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 내 폰이나 컴으로 옮기려면? 2 갤럭시2 2013/04/07 820
237536 자주국방이 해답인데 2 평화 2013/04/07 479
237535 일제 잔재 없앤다…종묘~창경궁 83년만에 복원 10 문화재 2013/04/07 1,575
237534 욕조얼룩 2 깔끄미 2013/04/07 1,600
237533 작년6월16일에 결혼하고 오늘 아기낳었으면 46 속상 2013/04/07 13,058
237532 유재석이 비호감으로 보이는 광고 5 쫌.. 2013/04/07 3,177
237531 절약도 정도껏.. 67 절약이라 2013/04/07 20,987
237530 유산균은 언제 복용해야 젤 효과적인가요? 3 .... 2013/04/07 6,948
237529 소래포구 젓갈용새우 물때와 시간.. 2013/04/07 2,569
237528 강지환이 너무 좋아요 25 ... 2013/04/07 3,792
237527 후리지아 한다발 2 후리지아 2013/04/07 1,327
237526 만두를쪘는데요..붙어서 터지네요 6 아놔.. 2013/04/07 1,061
237525 지금 밖에 추운가요? 3 ??? 2013/04/07 1,011
237524 불후의 명곡으 문명진 대단하네요 3 2013/04/07 1,845
237523 커피원두 갈아서 그냥 먹어도 괜찬을까요? 10 커피 2013/04/07 4,977
237522 청약 궁금해요 2013/04/07 346
237521 vja)서울 초미세먼지 뉴욕의 갑절…내년부터 농도예보 ,,, 2013/04/07 574
237520 얼마를 드려야 할까요? 9 슬픔이 2013/04/07 1,908
237519 영화"노리개"에 마동석이 거의 무보수에 가까운.. 3 루앙프라망 2013/04/07 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