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가서 아이상태 상담하고 왔어요
또래보다 2차성징이 좀 빨리 나타나는것 같아서요.
근데 엄마의 걱정대로 너무 빠르다네요....
이번주 토요일에 정밀검사 받기로 하고 왔는데..
겉모습에 나타는 징후가 너무 빠르다구요..
너무 속상하고 걱정스러워하는 엄마를 아들이 위로해주네요
자기네반에 변성기가 온아이도 있고 그렇다구 걱정하지 말라구요..
아이에 더 울컥했지만, 내가 너무 걱정하면 그 걱정이 아이한테
상처가 되든 스트레스가 될까봐 꾹 참고 집에 돌아왔어요.
제가 생리를 초6에 했던 터라 나를 닮아 그런건가 싶은
죄책감부터 시작해서 맘이 참 무겁더라구요...
지금 152cm인데 앞으로 클 시간은 2년 정도라고 하시네요...
아직 엑스레이나 피검사 전이긴 하지만 의사들은 경험치가 있으니
그말이 맞을텐데요...
앞으로 아이 상처받지 않게 잘 먹이고 운동 열심히 시키는것 밖에 없나봐요 ㅠㅠ
근데 저 너무 슬프고 속상해서 또 그냥 미안한 마음에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아이한테는 다른데 아프지 않은게 너무 고마운일이라고 얘기하며 키크는데
필요한 모든건 엄마가 지원할께 하고 말했는데...
아픈 맘은 아마 계속 가겠죠.....
저 위로 받고 싶어서요...
그래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