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어릴때 왜 그렇게 공부를 강조하셨는지 몰랐죠. 커가면서 알았어요.
제가 못생겼기 때문이라는거... 차마 딸한테 대놓고 넌 못생겼으니까 공부라도 잘해야된다고 말씀하실 순 없었겠죠.
제 인생 파란의 연속이었어요.
외로움의 연속이었구요. 무시와 멸시의 연속이었어요. 왜 그냥 조용히 살고싶은 저한테 외모지적질들을 하는건지 ㅜ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공부도 일도... 그런데..참 지치고 마음대로 안되네요.
세상살이 마음대로 되는 사람 얼마나 있겠냐마는..
얼마전에 깨달았어요.
아..나 결혼못하겠구나.
이 세상에 나 좋아해줄 눈삔남자는 없구나.
이제 남자 만나려는 시도 그만하려구요. 너무 지치네요.
친정이 엄청 잘살아서 사위 뒷받침해줄 재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니고...
근데 그러려면 외로움이나 안타야 할텐데... 어제도 오늘도 지금까지 살아온 몇십년 내내 전 한결같이 외로웠어요.
자살하면 지옥가겠죠. 얼마전에는 그 생각도 했어요. 몇년만 더 살아보고 그래도 안되면 죽자고...
차라리 남자로 태어났으면 직업적 능력을 매력으로 조금이나마 전환할 수 있을텐데.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