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렇게까지 아둥바둥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제 인생..서럽네요.

.... 조회수 : 4,344
작성일 : 2013-03-13 17:17:54

엄마가 어릴때 왜 그렇게 공부를 강조하셨는지 몰랐죠. 커가면서 알았어요.

제가 못생겼기 때문이라는거... 차마 딸한테 대놓고 넌 못생겼으니까 공부라도 잘해야된다고 말씀하실 순 없었겠죠.

제 인생 파란의 연속이었어요.

외로움의 연속이었구요. 무시와 멸시의 연속이었어요. 왜 그냥 조용히 살고싶은 저한테 외모지적질들을 하는건지 ㅜ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 공부도 일도... 그런데..참 지치고 마음대로 안되네요.

세상살이 마음대로 되는 사람 얼마나 있겠냐마는..

얼마전에 깨달았어요.

아..나 결혼못하겠구나.

이 세상에 나 좋아해줄 눈삔남자는 없구나.

이제 남자 만나려는 시도 그만하려구요. 너무 지치네요.

친정이 엄청 잘살아서 사위 뒷받침해줄 재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니고...

 

근데 그러려면 외로움이나 안타야 할텐데... 어제도 오늘도 지금까지 살아온 몇십년 내내 전 한결같이 외로웠어요.

자살하면 지옥가겠죠. 얼마전에는 그 생각도 했어요. 몇년만 더 살아보고 그래도 안되면 죽자고...

차라리 남자로 태어났으면 직업적 능력을 매력으로 조금이나마 전환할 수 있을텐데.

서글프네요.

IP : 128.134.xxx.20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3 5:28 PM (175.210.xxx.243)

    외모가 안된다면 외모로 어필할려고 하지 마시구요,, 다른 매력으로 다가서야 되겠죠.
    제 아는 분은 얼굴이 신보라 과인데(사실 신보라도 객관적으로 이쁜 얼굴은 아니죠. 개그하면서 톱이 되었고 스타가 되어서 그 얼굴이 먹혔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사실 매력적인 얼굴로 평가봤죠.)
    취미활동을 남자들과 함께 하면서 그 열정과 노력이 남자들한테 굉장히 매력있고 멋있게 받아들여졌어요.
    옷도 센스입게 입고 취미활동도 열심히 하고..
    남자들이 좋아해요. 그 분 밖에 나가면 별 볼일 없을 얼굴이지만 그 곳에서만큼은 상당히 매력있는 여자랍니다.
    님도 그런식으로 님의 다른 모습을, 다른 매력을 보여줄려고 노력하세요.

  • 2. 제가 님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13.3.13 5:35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제가 과외하러 다니면서 본 그 수많은 못생긴 아주머니들은 도대체 어떻게 결혼했을까요???

  • 3. ...
    '13.3.13 5:37 PM (211.171.xxx.156)

    못생긴 아주머니들은 도대체 왜 어떻게 결혼했을까요???
    눈이 맛간 사내들이 업어갔을까요?

  • 4. 제가 님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13.3.13 5:38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그리고 광대 장난 아니고 사각턱에 얼굴까지 새카매서 화장지우면 필리핀녀 소리 듣는 우리 친구 (친구야 미안 ㅠㅠ)는 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자가 없었던 적이 한달도 안될까요?? 물론 이혼할 때도 애인이 있었네요. 그래서 남편에서 애인으로 바로 갈아탐. 지금 마흔되는 이날까지도 남자들이 목을 매고 난리도 아니예요. 피부 하얀 여자 좋아하고 갸름한 여자 남자들이 좋아한단거 전 울 친구 보면서 사실이 아니란걸 알았네요. 매력이 있으면 되는거예요.
    님의 성격이 문제일수도 있어요.

  • 5. 제가 님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13.3.13 5:38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참 울친구 두상마저 남자 사이즈 입니다.;;

  • 6. 울 언니 친한
    '13.3.13 5:39 PM (61.33.xxx.98)

    친구가 정말 안생겼어요 키도 게다가 그 언니 아버지가 등 굽은 노틀담에..이셔서 체형도 야칸 유전됬구요 그런데 애교와 붙임성이 정말 끝내줘요 울 언니가 너는 참 애교 어디서 나오냐~하니까 내가 애교라도 안 부리면 누가 날 좋아하겠냐고 하더래요 우린 솔직히 그 언니 시집 못 갈 줄 알았는데 그 넘치는 애교와 밝고 붙임성있는 성격으로 시집가서 애 둘 낳고 잘만 살아요 상고 출신이고 님처럼 직업도 없었어요그러니 내세울 스팩이 전혀없었지요 요즘 노총각들 진짜 많아요 님이 직업이 확실한 직업을 갖고 계시면 자신감을 갖으시고 외모꾸미시고 성형도 하시고 대쉬해보세요

  • 7. 생각대로올레
    '13.3.13 5:41 PM (121.165.xxx.189)

    진심으로 친정 엄청 잘살아서 돈보고 장가오는 남자라도 있길 바라시는건 아니죠?
    공부를 그리 강조했다...는 말, 전에 박지선이 개콘에서 했던 개그가 생각나네요.
    이쁘면서 결혼도 하고 싶은 사람도 못하는 경우 쌔고 쌨습니다.
    아직 인연을 못 만났을뿐. 제가 원글님 뭘 안다고 위로따위 하겠어요. 이거 진짜라니까요.
    내 짚신 반쪽을 못 찾은거라고요~!!

  • 8. 너무 좌절 마시고
    '13.3.13 6:0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오래 겪으면서 호감 가질수 있는 유형이실거 같은데
    동호회같은거 들어보세요.
    특별한 취미가 없으면 맛집 동호회같은것도 괜찮지 않나요

  • 9. 111
    '13.3.13 6:40 PM (92.75.xxx.197)

    수많은 못생긴 아주머니들은 도대체 어떻게 결혼했을까요222222222


    이쁜 여자 별로 없어요. 남자들이 다 그런 여자랑만 결혼하는 것도 아님.

  • 10. 행복해지시기를...
    '13.3.13 7:15 PM (114.200.xxx.253)

    그럴리가요 다 마법으로 시집가게 됩니다.
    울동네 잘생긴 아저씨 친구들이 너 어떻게 그분과 결혼했냐고 하니
    술먹고 달빛에 보니 아름다웠다는 전설의 오렌지마트댁 부인만 하겠어요?
    윗님댓글처럼 어떤 장점으로라도 매력있게 되시기를...
    젊으면 다 아름답습니다.
    서로 마음맞고 아끼는 좋은 분 만나시기 바랍니다.

  • 11. 하얀이수
    '13.3.13 7:25 PM (203.226.xxx.51)

    어디사세요? 전 외모보단 말하는말투와
    분위기만 봅니다 같은지역이시면 커피한잔 사드리죠

  • 12. 외모가
    '13.3.13 8:23 PM (124.61.xxx.59)

    중요하긴 해도 자신감+애교로 다 커버됩니다.
    동창중에 남자 여럿 울린 애들이 몇 있는데요, 반은 정말 평범하지도 못한 박색이예요.
    이쁘다고 다 남자 후리고 사는거 아니고요, 못났다고 연애 못하는거 아니더이다.
    다들 ㅁㄱ이와 ㅈㅇ의 매력이 뭐냐고 궁금해할 지경이었죠. 동기, 선배, 후배까지 당시 유행하는 연애 다 해보고요.
    특히나 ㅈㅇ는 졸업여행때 조인트한 공대 남자 잡아서 결혼까지 했어요.
    결혼성공 커플이 둘이었는데, 나머지 한명은 정말 유명한 미인이었구요. ㅈㅇ는 미안하지만 참말 아줌마스런 외모였어요.
    능력도 있으신거 같은데 왜이리 힘들어하시는지요. ㅈㅇ는 언제나 웃으며 분위기를 자기쪽으로 주도하는게 있었어요.

  • 13.
    '13.3.14 3:32 AM (72.213.xxx.130)

    못생긴 여자들 부모 재력이 좋아서 혼수로 넘쳐나게 결혼 시키던데요. 과외시킬 정도면 돈 있다는 얘기에요.

  • 14. - -
    '13.3.14 6:03 AM (222.107.xxx.37)

    미인박명이라고 절색이면 똥파리도 많이 꼬여 힘들어요
    못생긴게 문제가 아니라 자심감이 없는게 문제입니다
    미인이든 박색이든 나이들고 애낳고 살다보면 다 거기서 거기
    결국은 성격이나 인성이 그사람에게 후광을 주느냐 아니냐인데

  • 15. 안 해도 돼요
    '13.3.14 9:08 AM (118.209.xxx.133)

    세상에 해야만 하는 건 없어요.

    안 해도 돼요.

    나도 해야 돼, 나도 해야 하는데, 못하면 불효인데
    그런 생각을 접으세요.

    생애 미혼율 이라는게 있어요,
    60살까지 한번도 결혼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입니다.

    이게 남자 10%, 여자도 5%쯤은 돼요.
    일본은 남자 20%, 여자 10%입니다. 한국도 곧 그렇게 될 거고요.

  • 16. ...
    '13.3.14 9:09 AM (218.234.xxx.48)

    외모가 못났다고 하면서 성형은 죽어도 안하는 건?
    (82에서 유난히 몇분이 성형에 관해 거품 무는데, 그 분들도 뭔가 콤플렉스가 있는 거 같아요. )

    저 아는 후배는 진짜 누가 봐도 못난이인형이다 하는데 학교 때 최고 미남 다 꿰어차 연애했어요.
    걔의 무기는 유머+성대모사+스타일(옷 잘 입음)+편안함. 얘가 빠지면 술자리가 시들함.
    남자들도 함께 있을 때 편안하고 재미있는 여자 좋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800 40대초반, 이런 야상 어떤가요? 6 봄봄 2013/03/14 2,474
228799 이사후 3 이사 2013/03/14 731
228798 고양이 털 장난 아니군요. 18 삐용엄마 2013/03/14 3,636
228797 먹거리 문제 14 **&.. 2013/03/14 1,337
228796 아기 안전을 위해서라도 공공장소에서는 조심해야되겠더라구요. 2 ..... 2013/03/14 775
228795 전 칼국수집에서 애기가 식탁위에 올라가 장난치고 수저통다 뒤엎어.. 10 ㄷㄷㄷ123.. 2013/03/14 2,529
228794 교육관이 다른 시어머니랑 같이 지내는게 너무 힘드네요.. 11 하소연.. .. 2013/03/14 1,769
228793 섬유유연제 얼마나 넣으시나요? 5 쿠쿠쿠쿠쿡 2013/03/14 2,010
228792 요즘 코스닥 너무좋네요. 2 ,,, 2013/03/14 1,304
228791 감방은 많고, 들어갈 놈들은 많으다! 1 참맛 2013/03/14 490
228790 저도 피치 못하게 아기로 인해 남들한테 피해준 적 있어요. 근데.. 22 애매애매 2013/03/14 3,755
228789 모처럼 사이즈 맞는 브랜드 옷을 입어봤는데 너무 비싸네요. 야상 2013/03/14 821
228788 저녁하기 싫은 4 아무것도하기.. 2013/03/14 1,029
228787 만화 '안녕 자두야' 우리집 시청 금지 프로그램하려구요. 19 자두싫어 2013/03/14 5,481
228786 아빠께 편지를 쓰려니 조금은 쑥스럽네요 서현 2013/03/14 453
228785 타임스퀘어 갔다왔네요 :-) 3 goldbr.. 2013/03/14 1,348
228784 윤후않이 심하게 하네요..ㅋㅋ 7 ,.. 2013/03/14 2,617
228783 공돈 300만원 2 어디에쓸까 2013/03/14 1,732
228782 조금만도와주세요, 샌드위치 담을 쟁반 5 생각나누기 2013/03/14 1,028
228781 독일 사시는 분? 파운데이션 -.-; -- 2013/03/14 617
228780 멘탈 강한 우리 딸 3 고3 2013/03/14 2,399
228779 자궁근종 수술후 회복기 식사 어떻게해야되나요? 3 당근 2013/03/14 5,969
228778 아빠랑 오빠가 초등학교 여동생 성폭행...(빡침주의) 5 더듬이 2013/03/14 4,243
228777 감기는 아닌데 기침나는 경우 어떤 경우있을까요? 3 면역바닦 2013/03/14 917
228776 비타민 채소 활용법 알려주세요~ 2 .... 2013/03/14 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