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아,엄마한테 왜 이러는데...우리애좀 살려주세요.

가키가키 조회수 : 2,606
작성일 : 2013-03-13 16:08:55

학교 폭력에 목숨 끊은 고교생 한줌 재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가족ㆍ친지 오열

"엄마한테 왜이러는 데, 우리 애 좀 제발 살려주세요"

새벽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린 13일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15·고1)군이 한줌 재로 변했다.

숨진 최군을 실은 운구차는 오전 6시 30분께 대구 수성구 한 화장장에 도착했다.

힘없는 표정으로 동생 영정을 가슴에 안은 누나(21) 뒤에서 최군 어머니가 아들 시신이 든 관을 붙잡고 "OO이 집에 데려가자, 데려가자…"라며 오열했다.

시신이 담긴 관이 시뻘건 불덩이가 나오는 화장로 안으로 들어가자 가족, 친지 등이 토해내는 흐느낌은 극에 달했다.

최군이 다닌 고등학교 박지애 교장도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다른 교사들은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며 애써 하늘만 쳐다봤다.

최군 유골함은 오전 10시께 동구 한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이 곳은 2011년 12월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대구 중학생 권승민(당시 13세) 군이 잠든 곳이기도 하다.

공원묘지 관계자가 유족들에게 "(최군이) 마지막 가는 길인데 말씀 나눌 분 나오세요"라고 하자 최군 외할머니는 "OO아 맘고생 많았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유골함과 영정을 번갈아 쓰다듬었다.

최군 아버지는 "OO아, 짜식. 이제 좋니? 웃고있네…"라며 힘없이 사진 속 아들 얼굴을 어루만졌다.

최씨는 "지금은 경찰수사 결과를 지켜 보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애 엄마가 기운을 차리는대로 어떻게 할지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최군은 지난 11일 "동급생들에게 폭행, 금품갈취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경북 경산시내 한 아파트 23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타깝습니다..

 



 

IP : 121.136.xxx.3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삶은 옥수수
    '13.3.13 4:15 PM (112.163.xxx.158)

    애들이 애들이 아니고 무슨 조폭이에요.

  • 2. ....
    '13.3.13 4:20 PM (121.133.xxx.199)

    악마같은 아이들 많죠. 세상이 미친것 같아요.

  • 3. 개한민국
    '13.3.13 4:23 PM (61.33.xxx.98)

    이래서 개한민국..자살 1위 나라 처음 왕따의 원산지 일본을 앞지른 눈부신 성장력 장하다
    학교는 달달 외우게하고 시험만 치르는데 온 정신 집중하지 말고 아이들 인성교육 위주로 또 한 학급에 최소10명씩 왕따와 괴롭힘을 감시하는 조직을 세워야 하며 한 학급에 열 분의 학부모도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아무리 학교에서 애들 대학보내려고 잡고 잡아도 공부할 아이들은 합니다

  • 4. ㅁㅁ
    '13.3.13 4:47 PM (116.34.xxx.26)

    지금 저렇게 교장이고 선생이고 안타까워하지만 뒤돌아서면 불똥 튈까봐 전전긍긍하지 않을까요?
    실제로 불똥이 튀어서 학교 그만두신 선생님도 계시고
    윗님별명 처럼 개한민국 맞네요.

    이제 우리나라는 정의로운 사람이 대접받고 추앙받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점점 줄어서 이판사판되는것 같네요.
    아 !!!!
    정의와 상식은 이제 꼴불견인 시대가 도래할것 같군요.

    정말 이시대가 무섭고 섬뜩합니다.
    게다가 앞으로 5년동안 더 심회될것이니 힘이 곧 정의고 돈이 곧 상식인 시대로 고착될것 같습니다.
    정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네요.ㅠㅠ

  • 5. ...
    '13.3.13 5:02 PM (125.178.xxx.22)

    부모들인 우리가 반성해야돼요.
    경쟁경쟁 남보다 잘 나길 바라고 좀 싸우면 내아이 먼저 감싸고

  • 6. **
    '13.3.13 5:26 PM (121.146.xxx.157)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이 순간에도 고통속에 있을지...

  • 7. ㅇㅇ
    '13.3.13 7:48 PM (223.62.xxx.241)

    헉!! 또 경상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927 대기업 지방지점 사무직. 취업조건 어떤가요? 2 ... 2013/04/18 805
241926 볼륨매직이랑 헤나염색 순서 좀 알려주세요. 5 흰머리 2013/04/18 2,967
241925 만삭임산부... 사람들이 넘 잘해주니 얼떨떨해요.. 6 신기 2013/04/18 1,368
241924 오르다는 어디에 판매해야하나요? 중고매매 2013/04/18 455
241923 이직. 1 123 2013/04/18 490
241922 진짜 남자들 헬스장공용복입을때 속옷 안입어요? 15 멘붕 2013/04/18 4,371
241921 치아교정이요 8 민지맘^^ 2013/04/18 1,206
241920 혹시 독서논술이나 독서지도사 논술지도사 자격증은 어디서 따는지 .. 3 독서논술 2013/04/18 1,980
241919 집컴퓨터에서로그인이안돼요 궁금맘 2013/04/18 379
241918 시원한 열무김치 파는 곳 알고 싶어요. 2 열무 2013/04/18 1,227
241917 SNL 코리아 좋아하세요? 25 ........ 2013/04/18 2,828
241916 이 가방.. 어느 브랜드죠? 3 가방 2013/04/18 1,369
241915 근데..용필옹의 바운스가 뜨긴떴네요.. 2 2013/04/18 1,172
241914 카드 수수료를 얼마나 받아야 할까요? 5 쐬주반병 2013/04/18 708
241913 길들이기 안된 전골팬 샀는데 길들이기 어째요 3 무쇠 2013/04/18 504
241912 브라질 6박7일, 리우 갑니다.. 책 추천 부탁 드려요 2 초보맘 2013/04/18 737
241911 아이허브 주문할때요 .... 3 h.. 2013/04/18 1,677
241910 MB ....주말 테니스장 독차지....주말엔 나혼자 9 ... 2013/04/18 1,801
241909 저기..오이소박이 만드는 법..쫌.......... 1 도전 2013/04/18 1,074
241908 전주인&세입자 가스오븐 후기 8 2013/04/18 2,786
241907 키작고 통통한 여자 옷코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4 코디 2013/04/18 11,554
241906 여자가 고백하게 만드는 남자 말투 8 ㅇㅅㅇ 2013/04/18 2,634
241905 감각있는 살림살이 선택하는 요령은 어떻게 기르는 걸까요? 1 나도센스좀 2013/04/18 858
241904 이따3시쯤 외출시 옷뭐입죠? 5 .. 2013/04/18 981
241903 대식가 9 세라 2013/04/18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