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초등입학한 여자아이엄마입니다.참고로 11월말일생이에요. 둘째고 여자아이면 다 빠르다고 하던데 저희아이는 아닌가봐요. 아직까지 한글도 못떼고 입학했어요. 책도 더듬더듬, 친구들한테 편지를 받으면 제가 써줍니다. 쓰지를 못해서 편지를 못써요.
제가 책도 많이 읽어줬고, 둘째라 맘껏 놀리고 싶었지만 정말 이정도로 머리가 나쁜건지. 자꾸만 힘이 빠지네요.
4월이면 국어,수학 단원평가도 볼테고 어떡해 해야할지. 친구들사이에서 넘 점수가 형편없이 받아오면 위축될까봐 걱정이고, 국어,수학 학습지 공부하면 혼자하려고 합니다. 저도 잘알지만 제가 신경질 부리거든요.첨에 저도 신경질 안부리고 다 참고 했습니다. 전 학교가기전까지는 한글이 다 떼줄 알았는데 이렇게 애를 먹을줄 몰랐어요. 도서관도 많이 데리고 다녔고, 책듣는건 좋아해요. 그리고 미술학원도 작년 여름부터 시작했어요. 미술 그림만 잘 그리네요.
상도 몇번 받아오고요. 학습지도 늦게 시켰어요. 피아노도 이번달부터 하고요. 애가 넘 늦되니까 시키는거 겁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을거 같고요. 돈도 아깝고요. 피아노도 이론수업하다가 힘들어해서 피아노만 조금 치고 와요. 선생님한테 얘기해서요.
전3월이 오는데 넘 걱정되고 두려웠는데 4월이 무섭네요. 이젠 밉기까지 합니다. 저 돌머리 하면서요. 엄마가 이러면 안되겠지만 넘 힘드네요. 지금도 수학학습지 선생님이 우등생 해법 문제지 같은 교재로 단원평가 대비하라고 하시는데요.
그리고 큰애가 잘했기 때문에 자꾸 비교도 되고요. 저 진짜 애만 어느정도 따라 주면 벌써 했을겁니다. 교재값이 아깝고 읽지를 못하는데 뭘 시키겠습니까? 그리고 문제를 이해못해면1부터 10까지 개념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동그라미2개 그리고 동그라미2개 그려야 4인걸 알아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칠판에 써준 알림장내용은 잘 받아적어 오지만 띄엄띄엄 읽어요. 글씨는 형편없고요. 그래도 제가 알아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