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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생활비를 매달 달라 하시는데 솔직히...화가나요..ㅠㅠ

화수분 조회수 : 20,690
작성일 : 2013-03-13 14:57:46

저는 결혼해서 친정과 멀리 떨어져 산지 오래됐고 결혼 안한 남동생이 친정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이번에 자취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동생의 자취선언 이후 심란해 하면서 그뒤로 계속 저에게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내용은 그냥 같이 살던 아들이 나가면 아버지랑 둘이서 무슨 재미로 사냐, 나가서 잘

살런지 걱정된다....뭐 그런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이제서야 드디어 본마음을 실토를 하시네요.

그동안 같이 살면서 생활비를 꼬박꼬박 받아 써왔는데 나가면 못받을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니가 생활비를 대주었으면 한다....고요

제가 결혼전엔 제 월급을 온전히 생활비에 다 쓰셨고 남동생이 직장에 취직한뒤로 남동생에게

생활비를 받아 써오셨는데 남동생이 자취방 얻기위해 대출받고 그러는걸 보시고는 이제

적은 월급으로 대출이자외에 생활비쓰기도 바쁠것이니 생활비를 못 줄 꺼라는걸 느끼신거지요.

그말듣고 잠깐 멍했다가....(드디어 올게 왔다....하는 심정?) 퉁명스럽게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끊었네요...그러고 하루종일 착한 장녀 콤플렉스와 나부터 살고보자 못된 자식 심보에서

갈팡지팡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ㅠㅠ

지금 제형편이 중소기업 다니는 남편혼자 외벌이에 집에서 생활비 받아쓰는 전업주부인데다가

그렇다고 일절 원조를 안했던것도 아니에요. 두번의 명절, 생신,어버이날은 무조건 양가 공평하게

드리고 그외에도 병원비나 경조사비도 소소하게 챙겨드리구요.

친정부모님 아직 60대 중반이시고 두분다 일을 하시지만 아버지는 영세자영업자여서 하루벌어

그날 술값으로 다 탕진하는편이고 엄마에게는 매달 기본 공과금만 주세요...전기,가스끊기는건

안돼니까....30년을 넘게 그리 사셔서 이젠 말도 안통하고 자식들 말도 안들으시고요.

그럼 식료품비같은 생활비는 엄마가 공공근로나 도우미일을 해서 충당하시는데 억척스런

스탈이 아니라서 힘들면 몇일 쉬었다가 드믄드믄 일을 하시니 늘 돈을 아쉬워 하시네요.

근데 사실 엄마가 씀씀이가 헤프세요...ㅠㅠ 막 사치하고 그러는건 아닌데 없으면 없는데로

안하시고 빚을 져서라도 사고 싶은것은 사면서 스트레스를 풀다보니 생활비는 자꾸 부족하고

여기저기 빚도 생기고...ㅠ 그러니 엄마가 원하는건 진짜 생활비가 아닌거죠.

결혼하고도 아이갖기전까지 몇년동안 직장을 다녔고 그때도 엄마가 손을 벌리셔서 군말없이

드렸었는데 점점 시도때도 없이 달라하시고 카드값 연체된것 제카드로 돌려막기 하는 지경까지 와서

제가 폭팔해 버렸고 그뒤로 냉랭하게 지내다가 멀리 이사하고 나서는 기본만 하고 지내왔어요.

그러니 이번에 엄마 바램대로 생활비드리게 되면 또다시 점점 요구하시는 금액이 늘어나고 수시로

전화하실께 분명하기 때문에 이렇게 망설여지고 화도 나는게 어쩔수가 없네요....ㅠㅠ

 

두서없는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IP : 221.164.xxx.14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13 2:59 PM (125.128.xxx.42)

    원글님도직장이 있다면 힘드셔도 조금이라도 도와드리세요 하고 싶은데..외벌이라시니..걱정 크시겠어요..저희도 두 자매가 어머니께 용돈겸 생활비겸 해드리고 있는데 형편 뻔한 월급장이들이니 수월치는 않네요.

  • 2. 저라면
    '13.3.13 3:02 PM (140.194.xxx.8)

    안해요.

    꼭필요하게 근면하게 아끼시는 것도 아니고 그 씀씀이 못고쳐서 달라는 걸 왜 드리나요. 차라리 어디 편찮으시다거나 할 때 병원비를 내드리는 게 낫죠.

    적응을 하셔야지 평생 돌아가실 때까지 그러고 사시면 그런 민폐가 어딨나요.

  • 3. 고민할 가치도
    '13.3.13 3:05 PM (114.177.xxx.22)

    없네요

    이혼할 생각 아니시면 남편 모르게 님선에서 차단하세요

  • 4. ...
    '13.3.13 3:05 PM (211.58.xxx.175)

    적게 벌어도 일 꾸준히 하시라 하고 씀씀이 좀 줄이셔야지 자식도 살죠
    맞벌이도 아닌데 사위가 봉입니까
    남동생이랑 같이 용돈 조금 드리는 것이라면 모를까
    남동생도 여태 돈한푼 못모았나본데 결혼은 어찌하라고
    밑빠진 독 물붓기 하지 마세요

  • 5. 햇볕쬐자.
    '13.3.13 3:06 PM (112.165.xxx.18)

    중소기업 외벌이에 아이들이 있는지요...아이까지 있으면 부담이 크실텐데...원글님이 따로 직장을 다닌다면 몰라도... 못 드릴거 같으면 확실하게 못 드리겠다고 말씀하세요...그래야지 대책을 세우시던지 하시겠죠.

  • 6. 절대
    '13.3.13 3:11 PM (58.240.xxx.250)

    못 해 드린다고 하셔야죠.
    외벌이라면서요.

    할려면 시가에도 똑같이 해야 하고요.
    그러나 그렇게 양가 다 드리면 원글님댁 노후는요?

    애초에 우리도 어렵다 하셨어야지요.

  • 7. //
    '13.3.13 3:1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남자들이 어떤면에서 참 착한겁니다, 자기 월급으로 처가를 도와도 암 소리 안하니.,
    울 외사촌 언니 미국남자랑 결혼했는데 이혼했어요,, 이유가,, 친정에 몰래 돈을 부쳐줬거든요,,
    님.. 외벌이에 중소기업 다니면 형편이 뻔한데 그냥 님 가정이나 잘 돌보고 사세요,,
    60대 중반이면 아직 일할수 잇어요, 최소한 생활비 정도는 스스로 버시라고 하세요,,
    한도 끝도 없이 대주게 되면 님도 못살게 됩니다, 만약 경우가 바뀐다면 님,, 신랑한테 가만있겠어요??

  • 8. W...
    '13.3.13 3:13 PM (183.102.xxx.33)

    부모가 해달라는대로 해주는게 효도가 아닙니다 님이 직장을 다니는게 아니고 다닌다해도 아이들이 있잖아요 거절하실수 있어요 정말 힘든 형편이 아닌거잖아요 어머님은 아끼고 아버님은 술 안드시면 되구요 나중에 정말 아프셔서 쓰러지시거나 하면 당연히 도와드려야 하겠지만 이건 매달 고장적으로 나가야하니거절하세요

  • 9.
    '13.3.13 3:25 PM (118.40.xxx.123)

    충분히 하셨어요. 그동안 하신걸로 충분하시구요..

    이번기회에 부모님도 형편에 맞춰서 생활하시는걸로 정리되셨음 좋겠네요.

    정말 끝도 없더라구요.. 에휴..

  • 10. 저라면 않합니다.
    '13.3.13 3:32 PM (14.37.xxx.253)

    두분이 알아서 할일이죠..
    멀쩡하신분들이 자식에게 손벌리면 안될것 같되죠

  • 11. 원글님 친정 같은
    '13.3.13 3:33 PM (125.178.xxx.48)

    경우에는, 원글님이 일을 하셔서 생활비를 댄다고 하더라도 부족하다 소리 나오기 싶겠네요.
    (원글님이 쓰신 상황을 보면 말이죠.)
    냉정해 지셔야 할 때라고 보이네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부족하다 싶으면
    이젠 부족하게 사셔야 할 때로 보여요. 원글님 친정 어머니도 다소 헤픈 씀씀이 줄이셔야 하고요.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들다라고 얘기하시고, 못 드리겠다 하세요.

  • 12. 요새도
    '13.3.13 3:34 PM (211.224.xxx.193)

    저런 부모님들이 계시는군요. 자식 월급 전부를 생활비로 썼다니ㅠㅠ 남동생분도 부모랑 연끊기 하려고 독립했나보네요. 저런 부모는 답었어요. 저희 친할머니가 자식등꼴빼먹고 빚지고 그런 분였는데 절대 거기 동조하시면 안됩니다. 다 망가집니다. 자식들....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세요. 님 자식을 위해서요. 부모님한테 끌려다니가 님가정이 흔들거리면 결국 님 자식이 제일 피해자가 돼요

  • 13. 남형제랑 님이
    '13.3.13 3:36 PM (118.209.xxx.81)

    15만원씩 드리건 20만원씩 드리건
    형편 더 좋은 사람이 20만원 덜 좋은 사람이 10만원 드리건
    30만원 드리고
    나머지는 팔다리 멀쩡한 부모님이 알아서 하시게 하세요.

    앞으로 20년도 갈 일입니다.

  • 14.
    '13.3.13 3:46 PM (118.42.xxx.42)

    장녀콤플렉스도, 이기주의도 답이 아닌듯..

    자기할수있는 형편에서 할수있는만큼 최선만 다하시는 정도면 될거같아요..
    님네 가정 먹고살거 노후대비가 우선이니까요.

    님 어머니 스타일은 밑빠진독에 물붓기 격인데
    그래도 어쨌든 부모니까 아예 모른척할수는 없겠고..
    님네집 상황에서 도울수 있는만큼만 돕고
    부모님일은 동생과 상의해서 하세요..

    그리고 저런 분들은 돈 줘도 쉽게 주시면 안되요...어머니나 아버지 두분다 개념이 많이 없으신 분 같은데...자식이 노후대비 도구도 아닌데말이죠...;
    방법 잘 생각해보세요..

  • 15. ...
    '13.3.13 4:08 PM (122.42.xxx.90)

    솔직히 댓글들도 참 웃기네요. 맞벌이를 한다해도 저렇게 밑빠진 독에 물붓기 친정에는 도움을 주지 않는게 답이지 무슨 알바라도 해서 보태라는거에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도 아니고 아껴쓰는 것도 아니고 자식들 돈줄로 알고 생활하는 60대중반 친정 부모 지금부터 생활비 대기 시작하면 앞으로 20년은 계속 호구노릇 해야하는거잖아요. 지금처럼 기본만 해도 시간 지나면 병원비 부담이 클텐데 가뜩이나 술 많이 드시는 아버지, 나중에 병원비 잡아먹는 하마가 되신다는데 100원 겁니다. 이렇게 고민할 꺼리도 안되는 걸로 고민하는 장녀/장남 컴플렉스 가진 사람들은 제발 좀 결혼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도대체 배우자랑 아이들은 무슨 죄에요. 솔직히 배우자 노후자금, 아이들 교육자금 빼돌려서 내 부모한테 홀랑 꼴아박는거잖아요.

  • 16. 이해안되네요
    '13.3.13 5:02 PM (180.70.xxx.95)

    외벌이인거 뻔히아시면서 용돈달란 말이 나올까요?
    없음 없는대로 아껴쓰라고 하세요..빠듯하다고 하시구요.
    가끔 보면 철없으신 부모님들이 너무많네요..
    아무리 자식이지만 대놓고 달달이 생활비달란 말이 나올까 저는 이해가 안되요

  • 17. 저라면..
    '13.3.13 5:43 PM (125.128.xxx.77)

    생활비를 대는 건 힘들것 같구요,, 매달 10만원이나 20만원 용돈으로 부쳐드릴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외는 일절 없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그 이상 하면 나도 빚내야 하고 이혼이다,,

    그리고 동일한 금액을 또 적금드시거나 하셔서 남편한테 들키면 시댁에도 이정도 할 생각이다고 말씀하세요.

    전업주부이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럼 전업주부이면서 밍크코트 사입고 명품백사고 예쁜 그릇사고 이런 분들은 뭔가요? 친정에 돈 주는 건 절대 안되고 내 사치는 괜찮다?

    어차피 님은 하실 분이니까 님선에서 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하세요,, 전 20만원 이상은 아닌 듯 해요.. 여튼 기준을 정하셔서 동생분하고도 의논해 보시구요

  • 18. ㄷㄷㄷ
    '13.3.13 6:13 PM (211.33.xxx.234)

    이혼할 생각아니면 꿈도 꾸지 마세요.

    나면 외벌이에 애들까지 무슨 돈이 있다고 친정 생활비까지 보태주나요.

    정 보태주고 싶으면 맞벌이를 하던가

  • 19. 화수분
    '13.3.13 7:01 PM (221.164.xxx.149)

    많은 답글이....ㅠㅠ
    답글보니 구구절절 글이 길어질것 같아 많이 생략했는데도 어쩜 정확하게 꿰뚫어 보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제가 고민하는 부분들을 콕집어 주셨네요.

    남동생이 일정금액만 드리게 된것도 첫월급 엄마가 다 가져갔다는 말듣고 제가 동생에게 신신당부
    해서 그나마 그리된거구요..(그후 저에게 엄마 전화와서 울고불고 난리났었음..ㅠ)
    그후로도 아버지일로도 한번씩 큰금액을 빌려가셨다가 갚기도 하고 못갚기도 하고 그랬던 모양
    이더라구요....휴..
    자취선언한것도 동생이 이리살다간 죽도 밥도 안되겠다 싶어 결심한것 같아 저도 지지하는 상황이에요.

    무능한 아버지 꼭 한번씩 돈빌려달라하는 사람있음 빚내서라도 빌려주시고(못받는건 당연..)
    엄마는 돈거래를 어리버리하게 하셔서 사기도 여러번 당하시는 걸 어릴때부터 보고 자라왔네요...ㅠㅠ

    이번전화통화에 생활비 얘기 꺼내면서 다른 지인들이나 이모들에게 물어봤는데 한목소리로 다들 딸한테
    달라해라 다들받는데 왜 못받냐고 그러더랍니다.
    (그 이모들 구십되가시는 외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생활비 드리자 해놓고 흐지부지 모른척하고
    저희아버지만 그래도 큰사위라고 혼자 10만원씩 부쳐드리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ㅡㅡ;)
    그리 남 핑계 대면서 생활비 달라 하시는데 울화가 치밀더군요.

    남편이 호구노릇 할 성격도 아니고 저도 바라지 않기때문에 냉정하게 단칼에 거절하고 싶었지만
    한편으론 제가 너무 모진가 싶어 글을 올렸는데 글올리길 잘한것 같습니다.

    참...직장구하는것은 친정생활비 말고라도 늘 생각하고 있던 문제인데 남편이 결사반대하는 상황이에요.
    아이들이나 집안일에 소홀할까봐서요.

    암튼 우문현답 감사합니다.

  • 20. 절대로
    '13.3.13 9:12 PM (175.197.xxx.122)

    친정어머님께 한푼도 드리지 마세요.
    어려운 형편에 일나가신다는 분이 무슨 여유가 있어서 씀씀이가 헤프단 말입니까?
    원글님 남편분이 외벌이에 아이들 있다면서요.
    이번 기회에 단호하게 끊으세요.
    원글님이 화수분도 아니고 친정에 그리 끌려다니시면
    원글님 애들 장래 어떻게 하라고요.

  • 21. 그게 참
    '13.3.13 9:32 PM (118.91.xxx.35)

    원글님 심정이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 됩니다.
    제 집안을 비롯, 주변에서 적잖이 보아왔기 때문에 그 심정 잘 알아요.
    그런데, 경제관념이 조금 철저하지 못하신 부모들 곁에서 같이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어느 시점에선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더군요. 적어도 누군가는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곤궁해지지 않아야 하거든요. 그래야 정말 긴박할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니까요.
    남동생이 독립해 나가신건 정말 잘하신거에요.
    적정한 선에서 약간의 보조를 해드리되, 그 이상은 더 지원해줄수 없고,
    이 기회에 씀씀이도 줄이시게 맘먹고 대화도 한번 해보세요.

  • 22. 다시 댓글 달지만
    '13.3.13 9:45 PM (211.224.xxx.193)

    자식이 도와줄만한 여력이 충분히 돼고 하면 출가한 딸들도 직장생활하면서 오십씩 얼마씩 대주는 사람들 있어요. 하지만 저런 부모는 답없어요. 주지 마세요. 돈이 없으면 그 범위에서 알뜰하게 살아야지 무슨 노인네들이 카드를 쓰고 카드빚을 지나요?
    그리고 요즘 시골같은데는 칠십중반 할머니들도 밭일하러 다녀요. 생활비 벌러 다니는 분들도 있고 집에서 놀면 뭐하냐고 한푼이라도 모아서 자식 남겨줄라고 그러는 분들도 있어요. 그러는 마당에 무슨 60중반 몸 건강한 두 부부가 열심히 일해서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살 생각은 못하고 저러시는지 정말 이해 안갑니다. 저런 부모는 답없어요. 딱 안된다 거절하세요. 다 누울자리보고 다리 뻗는겁니다.

  • 23. ....
    '13.3.13 11:08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외벌이라 형편안된다고 자르세요
    그런사고의 소유자시라면 그 바램 다 채워드리지도 못하고 욕은 또 욕대로 먹을겁니다
    아무리 부모자식간이라도 어느선 지나면 각자의 삶 따로있다고 보는 사람이거든요

  • 24.
    '13.3.13 11:26 PM (110.15.xxx.138)

    처음부터 안될것같다하세요
    어머님도 돈나올구멍없으면 씀씀이를줄이시겠죠
    차라리 따로 모아놨다가 아프실때나 정말어려울때 쓰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25.
    '13.3.13 11:59 PM (118.42.xxx.42)

    우리집 시어머니같은 사람들 세상에 참 많구나...ㅡㅡ

  • 26. 남동생이 왜 독립을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하겠어요?
    '13.3.14 12:13 AM (203.247.xxx.20)

    거기 살다간 완전 밑빠진 독의 물붓기로 돈 한 푼 모을 수도 미래도 없음을 절감한 때문일 거 같네요.

  • 27. dd
    '13.3.14 2:06 AM (175.120.xxx.35)

    원글님 부부도 노후에 원글님 자녀분들에게 생활비 의지할 상황이 오면 안돼죠.
    원글님도 노후대비 하세요.
    돌고 돌고 돌고 하면 안돼요.

    동생분이 독립하려는 거 글 중간에 이해했어요. 돌고 돌고 하면 안돼죠.

  • 28. 댓글은 못봤는데
    '13.3.14 2:24 AM (1.238.xxx.19)

    남동생 독립한 원글님보구 짐작은 했네요
    님이나 동생이나 모진분은 못되니...
    어쩌겠어요
    사실 지금도 충분하고 계시는듯 한데...
    현재는 어머님이 바뀌셔야할듯 한데요
    그게 쉽게 변하시지는 않더라구요
    그간 몸에 습관처럼 인이들어서...

    그렇담 주시는 분들이 조절을 하셔야해요
    적절한 선에서 해드려야 할것 못해드린다할것등으로 동생과 타협점을 의논하시구요
    백발백중 쌍수들구 좋아할 사위누가있겠어요

    지금보다 더 나이드심 그때는 일도 못하시니 모두 자식들이 도와드려야하니 현명하게 차라리 그때를 대비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단돈 2-3만원이라도 동생과 모아서 장기적으로 모아놓으셔야 후에 어려우신일들 감당할수 있답니다

  • 29. 어머니
    '13.3.14 2:57 AM (125.178.xxx.152)

    입장에서는 이제 자식들 다 독립했으니 그냥 아버지는 본인이 알아서 끓여 드시라 하고 아이 입주해서 보는 일 하시면 힘은 드셔도 돈은 좀 모으실텐데요. 그것도 더 나이 드시면 원하는 곳이 없을테고... 사실 아버지께서 두 분 생활비 정도는 내 놓으시고 어머니께서 살림하시면 좋은데 그것이 안된다면 아버지께서 당신 혼자 끓여서 식사하시고 기본 생활 하시고 어머니께서 살림은 그냥 터시고 돈 버는 곳으로 집중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억척이지도 않으신 분이 남편 수발하고 집 청소 하고 그리고 공공근로 하고 나이도 60대인데 그건 너무 힘들죠. 아버지께서 가장의 의무를 다 못하신다면 그 대신 본인 시중은 본인이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 30. 복장
    '13.3.14 7:24 AM (1.241.xxx.184)

    한마디로 민폐부모입니다.
    부모라면 자식들 힘들게 안해야 정상인데..없다보면 갈수록 뻔뻔해지니..
    님 아버지 무책임. 어머니는 무개념이십니다.
    아직 두분이 일하신다면 충분히 살아갈 능력있으시니 자식들 힘들게 하지 마시라 하세요.
    어디 그런 집에 며느리 들어가겠습니까? 나 이혼당해 친정가면 아버지가 먹여 살릴거냐고 날리세요.

  • 31. 답달려 로긴
    '13.3.14 8:49 AM (203.248.xxx.13)

    하긴 처음이네요.

    저 회사 남자 이사님은 명절에 고향 안 가신대요. 아주 쿨하게 연 끊었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나이들고 보니... 연을 왜 끊었겠습니까?

    제 친구는 맞벌이인데 몰래 알바래서 친정 생활비 댔어요. 친정부모님들 사시사철 백화점 가서 신상 사입으시는 분들이고요.....

    저도 맞벌이인데 친정에 생활비 드려요. 제가 오래 공부하느라 집 돈을 많이 썼구요. 제 남편에게도 결혼 전부터 약속했었죠. 그렇지만 저희 부모님 내년이 칠순이지만 아직도 일하세요. 뭐.... 그 나이에 뻔하죠. 제게는 걱정할까봐 말씀 안 하시는데...몸쓰는 거겠죠. 저는 그냥 그러라고 해요. 생활비 올해까지만 달라고 신신당부하시네요. 사위보기 민망하다고요.

    남이 매정하다고 하든 말든 잘 판단하고 선택하세요. 때로는 가족이 물귀신이 되어 인생 발목을 잡는다는 거 명심하시고요...

  • 32. ...
    '13.3.14 9:40 AM (115.91.xxx.203)

    세세한 상황은 다르지만 그런 경우가 많네요.
    저도 보다가 너무 공감되어 글 남깁니다.
    저도 제가 결혼하면서 유독 자식들한테 돈개념 전무한 엄마 덕분에 상처 많이 입었네요.
    결혼준비 모두 제가 다 했고(물론 도움받을 생각 추호도 없었지요)
    결혼하면서 벌어놓은 돈 안주고 간다고요.
    제가 누구집 종으로 살러 가는거냐고 소리소리질렀네요.
    난리쳐서 한뭉치 떼드린돈은 결국 사고뭉치 외삼촌(엄마의 남동생)이 엄마명의로 쓴
    카드빚 갚는데 다 들어간 눈치입니다.
    터치안할려고 하지만 속이 터집니다.
    아직 환갑도 안된 엄마, 보이는거 좋은거 다해야하고, 하고싶은거 많구요. 밍크타령도 잘 하십니다.
    물론 밍크도 가지고 있으면서요...나이들어보인다나...
    참 대책없습니다.
    내가 보기엔 정말 필요없는 옷들도 넘쳐나구요, 정말 남편보기 부끄러울 정도지만
    제가 난 엄마와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남편한테 큰소리 칩니다.
    물론 아직 제가 남편보다 더 능력도 있어서 (앞으로도 죽을 힘을 다해 그럴 예정이구요.)
    양가에 성심껏 용돈도 아직은 넉넉히 드리고 있고
    아버지가 아직 경제력이 있긴 하지만
    향후 연금+ 기타 용돈으로 생활하실 때에도 월 얼마 정해두고 도와드려야겠다싶어요.
    물론 고장난 가전이나 큰돈 드는건 부담해야겠지요.
    거기다가 저는 아직 독립도 못하고 있는 서른넘은 남동생 하나까지 있어요.
    여자도 스스로가 능력이 있어야 부족한 친청때문에 주눅들지 않겠다 싶어서
    남편에게도,시댁에도 자존심 꼿꼿이 세우기 위해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직장생할 합니다.
    그대신 친정에는 겨우 일이백 버는 정도다라고만 알려주고요.
    절대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 하지만 제 속으로는 처절하게 사네요...

  • 33. 앙이뽕
    '13.3.14 9:52 AM (202.130.xxx.50)

    형제가 그냥 한명당 십만원정도 해서 보내드리세요.
    그정도는 가능할거같아요

  • 34. 고민 많으시겠어요
    '13.3.14 9:56 AM (14.52.xxx.170)

    하지만 저라면 안드리겠습니다.
    어머니가 정말 힘들게 절약하시면서 생활하시는 상황이라면 어려운 형편이라도 조금은 도움 드리겠지만, 그런 상황이 아닌거 같아요. 형편내에서 힘껏 해드려도 만족 못하실거 같아요. 그럴바엔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데로 기본만 하세요.

  • 35. 반대
    '13.3.14 10:25 AM (218.51.xxx.220)

    친정을 도우려면 원글님도 돈벌어야죠
    남편돈은 세식구살라고 버는돈이고
    남편이 장인장모까지 책임질순없죠
    여자탤런트들 부잣집에 시집가서도 연기한다고 다시나오는 이유가 대부분 친정부모님때문이예요
    본인들이 가장이었던 경우가 많아서 부양책임을 못면하는거죠
    님의 경우 형편이 더 안좋잖아요
    아님 단호하게 끊어내던가

  • 36. ...
    '13.3.14 11:57 AM (39.112.xxx.113)

    윗분 말씀에 한표!
    정말 여기도 거머리(죄송)같은 부모가 있네요

  • 37. 그냥제생각
    '13.3.14 12:07 PM (180.67.xxx.11)

    부모 도움으로 대학교육까지 받으셨다면 하실 수 있는 선에서 얼마간의 도움을 드리는 게 맞겠고요.
    그게 아니고 대학교육도 못 받고 일찍 사회 생활 시작해서 번 돈으로 부모에게 그것도 다 갖다 드렸다면
    이제는 그만하셔도 돼요.
    아무리 부모 자식 사이지만 부모가 부모로서의 제 역할을 한 다음에 그후 자식에게 뭔가를 바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걸 대학 교육까지의 뒷받침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최소한의 것도 안 해 주고 무조건
    내가 니 부모니까 당연히 너는 자식으로서 나를 봉양해라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부모 자식 관계도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는 게 있는 거죠.

  • 38. 민정맘
    '13.3.14 1:31 PM (203.235.xxx.129)

    댓글들이 참,,,

    여러분들 낳아서 길러주신 분이 " 부모" 님 입니다.

    자식 안 키우시나요?

    난 자식한테 손 안벌릴거다,,,,,,,

    자식한테 덕 볼려고 키우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키워주신 분입니다.

    못걸을때, 못 먹을때 사람으로 키워주셨구요,,

    살기 팍팍하지만 댓글들 참 눈물나네요..

  • 39. 시댁에도
    '13.3.14 3:07 PM (121.151.xxx.8)

    드리나요??
    그럼 얼마라도 드리시고 만약 시댁에 안드리는거면 드리지마세요.
    가뜩이나 전업이신데 남편한테 어떻게 말씀하실려구요.
    님도 님 가정 잘 꾸리시고 돈 모으시고 아이도 기르셔야죠.

  • 40. ..
    '13.3.14 3:12 PM (202.228.xxx.2)

    윗님께..
    부모가 다 같은 부모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41. ...
    '13.3.14 3:45 PM (125.131.xxx.46)

    공자님 말씀 하시는 분 계시네요. 로긴을 부르는군요...
    돈 많이 벌어서 부모에게 기분도 내고, 병원비 걱정도 없고, 자식 하고 싶다는거 다 해줄 수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겠죠.
    하지만 그런 벌이가 되기 어려우니까 비용지출의 우선순위를 두라는 이야기들이잖아요.
    아이고 우리 부모님 하면서 밑빠진 독 물 붓듯이 솔솔 돈 드리면 나중에 병원비는 어쩌나요?
    원글님 부부의 노후는요? 자식 뒷바라지는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에요.
    무조건적인 사랑 어쩌고는 듣기 좋은 이야기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다고 어디서 돈이 뚝뚝 떨어지진 않잖아요.

  • 42. 댓글 중에
    '13.3.16 5:33 AM (114.177.xxx.22)

    친정 도와주려면 돈 벌어라?
    그럼 남편 버는 돈은 막 시댁 줘도 되나요?
    아내가 돈 벌면 그것도 그 집의 공동재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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