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나서 요새 기분이 계속 안좋습니다...

달땡이 조회수 : 660
작성일 : 2013-03-13 12:49:17

짧고 간략하게 올립니다..

결혼한지 14년됐고 위로 시누가 셋입니다.

홀시어머니에 4대독자 남편입니다..

막내시누가 12년전 시어머니 카드로 돌려막기하다 빵 터지고 남편 명의빌려 차사고

사업하다 망한뒤 잠적했습니다. 저한테도 천만원정도 빌렸었구요.

그땐 결혼하고 내리 12개월차이 연년생 아이낳고 정신없이 살때였습니다.

전문직이라 둘째 8개월에 재취업해서 막 일하고 있었구요..

시어머니 살던 아파트 정리해서 급한불끄고 분가한지 반년된 저희보고 다시 합쳐살라 하길래

절대 못한다하고 전 물러나 있었구요

남편이랑 둘째 시누가 집보러 다녔습니다. 저는 이혼하자 했었구요..

이래저래 합가는 하지 않았고 시어머닌 전세 이천짜리 얻어 지금까지 지내고 계시구요.

10년 넘게 그럭저럭 지냈습니다.

그런데 !!!!!

12년을 안보고 살았던 막내시누가 담달에 결혼을 한다고 시어머니나 다른 가족들은 제가 며느리인데

가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누나를 안보고 살았구요. 시어머니는 계속 연락하셨겠고 윗 시누들은 시간이 흘러 머 자기들끼리 화해하고

연락하며 지내나 보더군요..

이번 명절에 음식하는내내 저한테 결혼식 얘기를 하시는 거에요. 전 단호하게 아범이 애들과 가겠다고 하면

못가게 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제가 가는건 기대하지 마시라고...

그랬더니 친구들과 친척들한테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가 참석 안하면 당신 얼굴은 머가 되겠냐고....

명절 끝나고 남편한테 결혼식 어케 할거냐고 물으니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가야지..... 이러는 거에요..

어디 강원도에서 한다는데 우리 그 전날 놀러갈까? 이러길래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잃었드랬죠....

전엔 저 생각해서 그런건지 제 앞에서 오히려 누나 욕 더 많이 하고 안보고 살것처럼 그랬어요..

그래요... 피를 어떻게 속이겠어요... 당연히 결혼식 가야겠죠...

하지만 전 가고싶지 않아요...그 얼굴 보기도 싫어요...

12년전에 매일 울고 싸우고 죽어버리겠다고 했던 일들이 떠올라서 용서가 안되는데.... 어떻게 그래요??

하필이면 결혼식 담날부터 3일간 아이들이 강원도로 수학여행을 가요...

강원도로 결혼식 다녀와서 또 담날 새벽에  수학여행 가야해서 맘 같아서 아이들도 안보내고 싶은데

남편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나 할련지...

일단 남편과는 전 결혼식 안가는걸로 얘기는 마무리 지어놨습니다..

근데 담달 결혼식까지 제 마음이 지옥이에요....

 기분이 계속 좋지않고 밤에 잠도 못잡니다.. 생각하면 화가나서요...

남편에게 가졌던 14년간의 사랑과 신뢰도 무너졌구요.... 굉장히 상식적인 사람이라는것 하나로 결혼했어요...

정말 암것도 없는 사람과요...

저흰 돈문제로 시집일만 아니면 싸울일이 없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거는 저보다 연륜이 묻어나시는 82 가족분들께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것이지 ...

결혼식에 참석하는것이 제 도리를 하는것인지

아님 제 마음대로 안가는것이 나은지...

 

감사합니다....

 

IP : 211.107.xxx.1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3 1:12 PM (39.117.xxx.6)

    마음 편히 가지세요,,,속 끓이지,마시고요..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니,,,형제자매가,연락은 당연히 하고 살죠,,,안가기로,마음 먹으신거,,기분 안좋으면,,본인만 손해입니다,잊어버리시고,즐거운 일상 생활,,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311 방수요 필요할까요 4 소변 2013/03/13 588
228310 걷다보니 신천역4번출구 앞이야~~ 4 너머 2013/03/13 2,372
228309 전세들어갈건데, 융자 없으면 안전한가요? 3 전세입자의 .. 2013/03/13 1,582
228308 구절판 밀쌈이요 4 요리고수님 2013/03/13 870
228307 [펌] 야왕 스토리 한큐에 정리해 드립니다 5 주다해 2013/03/13 2,926
228306 아이리스에서 이다해 1 아이리스 2013/03/13 1,565
228305 주당모임 이름? 17 스노피 2013/03/13 5,268
228304 비싼 스타킹 값을 할까요? 5 // 2013/03/13 2,852
228303 여자는 화장하는게 예의래요 111 ... 2013/03/13 19,354
228302 조금 전 이혼가정 아이의 학교 임원 글 쓰셨던 분... ㅇㅇㅇㅇ 2013/03/13 1,469
228301 지펠 T9000 냉동실 정리법 좀 알려주세요. 3 돌직구 2013/03/13 2,919
228300 뮤즈님 방송 몇시까지 하나요? 2 고맙습니다 2013/03/13 457
228299 이번주 인간극장 보셨어요? 6 시청자 2013/03/13 3,572
228298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 3 피치베리 2013/03/13 1,191
228297 닥터후 흑. 뒤늦게 빠졌어요. 3 이게 뭐냐 2013/03/13 911
228296 살이 너무 쪄서ㅠㅠㅠ 1 정말 2013/03/13 1,209
228295 화장법 잘 나와있는 블로그 좀 소개해주세요 8 눈화장 2013/03/13 1,892
228294 중국어 잘 하시는 분, 두 문장만 번역해 주실 수 있나요?ㅜㅜ 2 중국어 2013/03/13 577
228293 부동산전매때문에 계약이 깨지게 되었어요. 1 제발 좀 봐.. 2013/03/13 994
228292 색소침착에 좋은 화장품 좀 알려주세요. 4 난다 2013/03/13 1,735
228291 뽀송뽀송 여드름 올라오는 딸래미들 화장품 2 여중생 2013/03/13 941
228290 군필자 보상, ‘조윤선 ==다음 정부 대통령 뽑혀야 새 정부 2013/03/13 739
228289 마루바닥청소 어떻게 하시나요? 1 바닥청소!!.. 2013/03/13 6,714
228288 초등입학한 엄마입니다. 6 00 2013/03/13 1,466
228287 친정엄마가 생활비를 매달 달라 하시는데 솔직히...화가나요..ㅠ.. 40 화수분 2013/03/13 20,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