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가나서 요새 기분이 계속 안좋습니다...

달땡이 조회수 : 658
작성일 : 2013-03-13 12:49:17

짧고 간략하게 올립니다..

결혼한지 14년됐고 위로 시누가 셋입니다.

홀시어머니에 4대독자 남편입니다..

막내시누가 12년전 시어머니 카드로 돌려막기하다 빵 터지고 남편 명의빌려 차사고

사업하다 망한뒤 잠적했습니다. 저한테도 천만원정도 빌렸었구요.

그땐 결혼하고 내리 12개월차이 연년생 아이낳고 정신없이 살때였습니다.

전문직이라 둘째 8개월에 재취업해서 막 일하고 있었구요..

시어머니 살던 아파트 정리해서 급한불끄고 분가한지 반년된 저희보고 다시 합쳐살라 하길래

절대 못한다하고 전 물러나 있었구요

남편이랑 둘째 시누가 집보러 다녔습니다. 저는 이혼하자 했었구요..

이래저래 합가는 하지 않았고 시어머닌 전세 이천짜리 얻어 지금까지 지내고 계시구요.

10년 넘게 그럭저럭 지냈습니다.

그런데 !!!!!

12년을 안보고 살았던 막내시누가 담달에 결혼을 한다고 시어머니나 다른 가족들은 제가 며느리인데

가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도 누나를 안보고 살았구요. 시어머니는 계속 연락하셨겠고 윗 시누들은 시간이 흘러 머 자기들끼리 화해하고

연락하며 지내나 보더군요..

이번 명절에 음식하는내내 저한테 결혼식 얘기를 하시는 거에요. 전 단호하게 아범이 애들과 가겠다고 하면

못가게 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제가 가는건 기대하지 마시라고...

그랬더니 친구들과 친척들한테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가 참석 안하면 당신 얼굴은 머가 되겠냐고....

명절 끝나고 남편한테 결혼식 어케 할거냐고 물으니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가야지..... 이러는 거에요..

어디 강원도에서 한다는데 우리 그 전날 놀러갈까? 이러길래 어이가 없어서... 할말을 잃었드랬죠....

전엔 저 생각해서 그런건지 제 앞에서 오히려 누나 욕 더 많이 하고 안보고 살것처럼 그랬어요..

그래요... 피를 어떻게 속이겠어요... 당연히 결혼식 가야겠죠...

하지만 전 가고싶지 않아요...그 얼굴 보기도 싫어요...

12년전에 매일 울고 싸우고 죽어버리겠다고 했던 일들이 떠올라서 용서가 안되는데.... 어떻게 그래요??

하필이면 결혼식 담날부터 3일간 아이들이 강원도로 수학여행을 가요...

강원도로 결혼식 다녀와서 또 담날 새벽에  수학여행 가야해서 맘 같아서 아이들도 안보내고 싶은데

남편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나 할련지...

일단 남편과는 전 결혼식 안가는걸로 얘기는 마무리 지어놨습니다..

근데 담달 결혼식까지 제 마음이 지옥이에요....

 기분이 계속 좋지않고 밤에 잠도 못잡니다.. 생각하면 화가나서요...

남편에게 가졌던 14년간의 사랑과 신뢰도 무너졌구요.... 굉장히 상식적인 사람이라는것 하나로 결혼했어요...

정말 암것도 없는 사람과요...

저흰 돈문제로 시집일만 아니면 싸울일이 없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여쭤보고 싶은거는 저보다 연륜이 묻어나시는 82 가족분들께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것이지 ...

결혼식에 참석하는것이 제 도리를 하는것인지

아님 제 마음대로 안가는것이 나은지...

 

감사합니다....

 

IP : 211.107.xxx.10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3 1:12 PM (39.117.xxx.6)

    마음 편히 가지세요,,,속 끓이지,마시고요..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니,,,형제자매가,연락은 당연히 하고 살죠,,,안가기로,마음 먹으신거,,기분 안좋으면,,본인만 손해입니다,잊어버리시고,즐거운 일상 생활,,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102 8살 아들이 자신감을 넘어선 허세가 좀 심해요. 4 초등1 아들.. 2013/04/24 1,247
244101 슬림한 운동화(굽이 좀있으면 좋구요) 있을까요? 단화처럼 단.. 2013/04/24 444
244100 국선도 배운지6개월입니다 3 초록나무 2013/04/24 2,056
244099 식기세척기 설치가 간절한대요 주방이좁아안된대요 5 ㄴㅂ 2013/04/24 1,777
244098 통통한 초등고학년 남자아이들은 몸에 컴플렉스가 있나요? 5 통통 2013/04/24 1,019
244097 재택근무 하시면서 고정적으로 시간제 시터 두셨던 분.. 도움을 .. 고민고민 2013/04/24 433
244096 후쿠시마 청소하는데 40년 이상 걸릴수도 1 원전 2013/04/24 800
244095 이사후 우편물과 쇼핑몰 주소 일괄 변경 어찌하나요? .. 2013/04/24 2,205
244094 임신중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던 분들.. 아이 성격 괜찮은가요.... 22 임신중 스트.. 2013/04/24 15,619
244093 MCM지갑 중고명품가게에 팔 수 있나요? 5 아지아지 2013/04/24 2,999
244092 제가 아끼는 동생의 막내동생 이야기입니다 , 이야기좀봐주실래요 .. 막내공쥬님 2013/04/24 1,817
244091 매일 매일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써주세요!! 5 사랑훼 2013/04/24 1,245
244090 A4 와 원고지 매수..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매수 2013/04/24 4,945
244089 전통시장 연말정산공제 하는거 여쭤요 1 게으름뱅이 2013/04/24 499
244088 옷좀 입으신다 하시는 분들 컬러스키니 코디좀요 ~ 10 조언환영 2013/04/24 2,003
244087 가정내 파워게임은 분명 존재한다고 봅니다. 42 ㅇㅇ 2013/04/24 9,040
244086 목이 아프다는 5살아이..괜찮을까요?? 1 걱정 2013/04/24 693
244085 4월 2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24 398
244084 노량진에 뭔일 났나요? 한시간째 헬리콥터소리가 2 헬리콥터 2013/04/24 2,822
244083 식기세척기 사려는데 6인용이 두종류가 있네요. 3 동양매직 2013/04/24 814
244082 로봇청소기 괜히 샀어요ㅜㅜ 11 jc6148.. 2013/04/24 4,125
244081 가스 보일러 가리비 2013/04/24 294
244080 청소기 다이슨? 밀레? 일렉트로룩스?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17 겨리마 2013/04/24 16,470
244079 82에 계시는 부모님들께 조언구합니다.어버이날 선물 2 딸래미 2013/04/24 779
244078 야채스프 드셔보신분~ 효과가 정말 좋은지요,, 6 야채스프 2013/04/24 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