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찰리 채프린의 자서전(1)과 유머

시골할매 조회수 : 392
작성일 : 2013-03-13 10:42:10

찰리 채프린의 나의 자서전

나는(찰리 채프린) 1889년 4월 16일 저녁 8시에 월워스의 이스트 레인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열여덟 살에 중년 남자와 아프리카로 사랑의 도피를 해서 그 남자와의 사이에서 형 시드니를 낳았다. 어머니는 아프리카에 오래 머물지 않았고, 영국으로 돌아와 바로 아버지와 결혼했다. 어머니는 때로 아버지에 대해 동정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아버지의 음주벽과 술주정을 나무라는 말을 많이 했다. '너도 네 아비처럼 술통에 빠져 끝장날 거야"라며 비참한 표정을 지으셨다. 어머니는 아프리카로 가기전에 이미 아버지를 알고 있었다. 두사람은 연인 사이였고 <샤머스 오브라이언>이란 멜로 드라마에 같이 출연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이 드라마로 지방 순회공연을 다니던 중 중년 귀족을 만나 아프리카로 사랑의 도피를 했던 것이다. 어머니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 왔을 때 아버지는 어머니를 순순히 다시 받아주었고 결혼까지 했다. 그리고 3년 뒤에 내가 태어났다.

술을 많이 마셨다는 것 외에 달리 아버지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두 분은 내가 태어나고 1년 뒤 이혼했다.

내가 다섯 살에 처음 무대에 섰던 것도 어머니의 목소리 때문이었다.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동안 나는 무대 옆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순간 어머니의 목소리가 갈라지면서 이내 잠겨 버렸다. 관객들은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가성으로 갈라지고 잠긴 어머니의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야유를 퍼풋기 시작했다. 무대 뒤로 돌아온 어머니는 무대감독과 무언가 이야기 하더니 내게 다가와 어머니 대신 나가 노래를 부르라고 말했다. 무대로 올라간 내가 <잭 존스>라는 노래를 절반이나 불렀을까, 갑자기 동전이 무대 위로 빗발치듯 날아들었다. 순간 나는 노래를 멈추고 돈을 먼저 주운 다음에 다시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내 말이 재밌었는지 관객들이 한바탕 난리법석을 떨며 크게 웃어댔다. 특히 노래의 후렴구를 반복하면서 나는 얼떨결에 어머니의 갈라지고 잠기는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다. 이것을 들은 관객들은 다시 한 번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고 말았다.

하층민들의 생활에 젖어들다 보면 일상에서 쓰는 말조차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가 나쁜 말을 쓰거나 문법에 어긋나는 말을 쓰면 항상 고쳐주었고, 우리가 주변사람들과 다르다는 감정을 심어주었다. 겨울이 다가 왔지만 형 시드니에게는 입을 만한 게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는 당신의 낡은 벨벳 재킷을 뜯어 형 시드에게 코트를 만들어주었다. 형편이 갈수록 힘들어지자 결국 하던 삯바느질도 그만두었다. 다른 방도가 없었다. 어머니는 딸린 아이 둘에 건강도 좋지않고 결국 우리 세 식구는 빈민구호소에 의탁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빈민구호소에서 우리는 같이 살 수 없었다. 어머니는 여자 숙소로 우리는 어린이 숙소로 각각 배정을 받았다. 나는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머니가 캐닝턴 사거리 뒷골목에 방한 칸을 세냈는데. 다행히 방값이 저렴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곳에서 다시 함께 살았다. 그때는 아버지도 일주일에 10실링씩 양육비로 꼬박꼬박 보내주었다. 물론 어머니도 삯바느질을 시작했고 새로운 마음으로 교회에도 나갔다.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뒤부터 어머니는 내가 연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시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어머니는 내가 연기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었다. 그러나 내게도 뜻하지 않은 기회가 왔다. 내가 <프리실라 양의 고양이>를 각 학급을 돌며 낭송하는 기회를 얻은 것이었다. 다섯 살 때 우연히 어머니를 대신해 관객들 앞에서 연기를 한적이 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연기의 매력을 느낀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았던 내가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된 것이다.

소변 (제대로 웃겨주네 오대발 엮음)

어떤 의원이 볼일이 있어 외출하면서 친구에게 약방을 보아달라고 부탁하고 갔겠다. 그런데 의원이 나간 지 얼마 안되어 부인 한사람이 병을 보러 왔는지라 친구 생각하기를

'손님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되지, 왠만한 약쯤은 나도 책을 보고 지을 수 있으니까 받아 보자'

하고 부인을 맞아들였겠다.

'그래 부인 께서는 어디가 아파서 오셨는지요?"

"사실은 태기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데 아이들이 열 둘이나 되어서 더 낳고 싶지 않아 낙태를 시킬까 하고 왔습니다.'

'흐음, 그럴만도 하군. 그래 지금 몇달이나 되셨소?"

"석달입니다"

"석달이라?....그러면 묻겠는데 소변은 자주 보는 편이지요?"

"네, 자주 봅니다.'

"하루데 몇 번 정도나 보십니까?"

"한 열 번 정도 봅니다."

"그럼 됐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한 열흘쯤 소변을 참으십시오. 그렇게 하면 아기는 아직 헤엄을 칠 줄 모를 테니까 물에 빠져 죽을 거요.

똥차

경상도 어느 시골의 어떤 종점에서 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골 종점이니까 시골 아저씨, 아지매들이 한 대 여섯 타 있었고, 운전사는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을 걸어 놓은 채,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날도 더운 시골 여름에 시동만 걸어 놓은 버스가 곧 갈 것처럼 부르릉거리면서도 도대체 출발을 안하는 것이었다.

어제나저제나 출발만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중 어떤 성질 급한 시골아지매가 참다못해 운전사한테 큰소리로 불평을 했다.

"아저씨, 이 똥차 안가요?"

그러자 자기가 모는 차를 '똥차"라고 부르는 데 열이 받은 운전사가 소리치는 말인 즉,

'똥이 차야 똥차가 가지요?'

IP : 211.230.xxx.23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509 인간사 번민도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6 새삼 2013/04/28 2,961
    245508 남자들 군입대 전후로 성매매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7 ㅇㅇ 2013/04/28 2,253
    245507 노트북as하러갈때 본체만 가져가면 되죠? 11 인터넷이안됨.. 2013/04/28 884
    245506 티비 많이 보는 편인 아줌마인데도 7 2013/04/28 1,726
    245505 82쿡님한테 외숙모는 어떤 존재이세요..??? 15 ... 2013/04/28 3,095
    245504 친구로부터 조언 열받네요. 4 ---- 2013/04/28 1,703
    245503 아내 카톡에 이런 문구가 있다면... 63 남자가볼때 2013/04/28 25,277
    245502 아래층에서 천정치면 위에서 소리날까요? 8 밑에 2013/04/28 1,894
    245501 갤노트2가격 살 만 한가요? 2 지금쯤 2013/04/28 1,287
    245500 초4년 남아랑 하루종일 잘 지낼수 있는 방법 5 아이교육 2013/04/28 828
    245499 근데 지금 도전천곡 나오는 임정희씨가.. 2 가수 임정희.. 2013/04/28 1,303
    245498 낫또- 낫토(생청국장)의 놀라운 효능 2 밝아요 2013/04/28 4,890
    245497 남자31살과 여자31살. . . . 5 . . . 2013/04/28 4,992
    245496 아이디어 좀 부탁드려요 3 선물 2013/04/28 544
    245495 이봐 아기엄마 또 삭제하고 튄겨? 4 삭제하고튀기.. 2013/04/28 1,520
    245494 슈에므라 수분크림 대체가능한것 수크 2013/04/28 680
    245493 베이킹시 겉은 타고 속은 덜익었다면.... 6 ㅎㅎ 2013/04/28 760
    245492 아이폰 충전 후 곧바로 0% 방전되는 현상 6 아이폰 2013/04/28 1,952
    245491 30년 만에 낸 월세 1 찡하다 2013/04/28 1,098
    245490 테드 강연중 '뇌과학자의 뇌졸중 경험' 17 ted 2013/04/28 3,269
    245489 발효빵 만들때 거미줄.... 3 ㅎㅎ 2013/04/28 1,545
    245488 옛말 하나 안 틀리네요. 리나인버스 2013/04/28 1,134
    245487 저처럼 장보는 거 싫어하시는 분 계세요? 17 .. 2013/04/28 3,334
    245486 드럼 세탁기 사용하다 불편한점 한가지. 2 리나인버스 2013/04/28 2,782
    245485 악덕 진상 세입자 조심하세요.. ㅠ_ㅠ 21 5월의새댁 2013/04/28 12,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