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혼자 얼마나 오래 지낼 수 있을까요?

.... 조회수 : 6,674
작성일 : 2013-03-12 20:53:25

저는 고양이를 길러요, 깡패고양이.

겉으로는 매우 튼튼해보이나 속으로는 소심하고 예민한 고양이에요.

 

차를 타고 병원 오갈 때마다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는데

호텔에 맡겨놓고 일주일 정도 지내게 해도 괜찮을까요?

 

길냥 출신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묘라 안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혼자 두고 친구더러 하루에 한 번씩 들여다보게 하자니

그것도 외로울까봐 걱정이 되네요.

 

자동급식기와 함께 최대 3일은 혼자 지내게 해봤어요.

 

호텔에 맡기면 케이지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는 건가요?

하긴 운동시켜준다고 풀어주더라도 나가지도 않을거에요, 워낙 소심한 놈이라.

 

이렇게 길게 비우는 건 처음인데, 걱정이군요.

 

IP : 147.46.xxx.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2 8:55 PM (220.75.xxx.55)

    그냥 집에 혼자 두시고요, 친구분이 들여다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호텔은 아무래도 낯설잖아요. 집보다 좁고요. 고양이는 혼자서도 잘 노니까 익숙한 공간에 두시는거 추천이에요.

  • 2. ...
    '13.3.12 8:56 PM (203.226.xxx.64)

    그래도 집에 있는게 좋아요. 들여다 봐줄 사람있으면 집에두세요.

  • 3. 냥이호텔
    '13.3.12 8:56 PM (218.155.xxx.161)

    도 있긴해요..비싸긴하지만.. 서울에만 두군데 있는것으로 아는데 서울사시면 추천드려요 ㅎ

  • 4. 드림키퍼
    '13.3.12 8:57 PM (220.87.xxx.9)

    새로운장소,새로운 사람이 더 스트레스... 자기가 잘알고 있는 장소가 좋아요.

  • 5. 개묘차
    '13.3.12 8:58 PM (203.247.xxx.20)

    저는 고양이랑 사는 구 년동안 단 한 번도 비워 보질 못 했어요, 너무 소심하고 낯도 많이 가리는 아이라.

    작년 추석날 처음으로 외박을 했어요. 밤 늦게라도 오려고 했는데 집안에 손님들 많으셔서 미적거리다,

    하루 밤 정도 괜찮겠지 하고 새벽에 일찍 오려고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부랴부랴 인천으로 왔는데 일곱시 좀 넘어서 도착됐고,

    저 정말 깜짝 놀랐어요.

    고양이가 완전 잠보잖아요.

    얘가 쪼그리고 앉은 채로 밤을 샜나 보더라구요.

    밥도 입도 안 댔더라구요.

    제가 들어오니까 우엉우엉 울면서 ... 너무 가엾었어요.

    먹으라고 이제 엄마 왔으니까 먹으라고 밥그릇 앞에서 토닥여줘도 안 먹었어요.

    그러곤 자꾸 울길래 재워달라고 그러는 건가 싶어 누웠더니 이불 속으로 들어와 제 겨드랑이에 얼굴 묻고

    오후 될 때까지 잤어요.

    애가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 하고 그러고 있었더라구요.



    고양이... 정말 애물단지예요 ㅠㅠ

    개묘차 있으니까 원글님 고양이 어떤 성향인지 잘 판단하셔야 할 거 같아요.

  • 6. ㅇㅇ
    '13.3.12 9:01 PM (182.218.xxx.224)

    고양이는 정말 스트레스 잘받는 동물인데 주인 없이 낯선환경 가는게 제일 스트레스 크게 받아요;

  • 7. ggg
    '13.3.12 9:02 PM (180.69.xxx.232)

    아 글 읽는데 애타고 귀엽고 막 그렇네요. 냥이들 너무 이뻐요~~

  • 8. 방문해줄 친구 있으면...
    '13.3.12 9:50 PM (116.120.xxx.111)

    집에 두는게 나아요.
    부엌쪽에 불하나 정도 켜두시구요
    저도 동네에서 냥이 키우시는 분 부탁으로 방문 탁묘한적 있어요.
    이틀에 한번 정도 말씀하셨지만,
    냥이가 이뻐서 날마다 갔었어요.

  • 9. ..
    '13.3.12 9:51 PM (211.234.xxx.139)

    우리고양이도
    집비우면
    죽지않을만큼만먹는건지
    밥이안줄어있더군요
    벽지다뜯어놨어요
    지금제배위에서
    주무시고있습니다

  • 10. @@
    '13.3.13 9:02 AM (59.187.xxx.176)

    고양이 키운후론
    명절만 유일하게 집을 비워요.
    최대 4일(제 맘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ㅠㅠ)

    사료와 물, 화장실을 여유롭게 준비해서
    두고갔는데..
    다녀와보니 제 침대에 가만히 앉아있더라구요.
    절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고양이한테 쓰담쓰담하면서 말해주세요.
    엄마 여행다녀올테니 그동안 잘놀고 있으라고..
    사랑한다고...

  • 11. ..
    '13.3.13 9:58 AM (180.71.xxx.159)

    이틀 이상은 혼자 집에 두고 비운 적이 없어요. 사흘 넘는 기간 여행을 갈 때는 고양이가 그나마 편하게 느끼는 집에 탁묘를 보내거나, 그분을 집에 잠시 들러달라고 부탁해요(이틀에 한번, 최소 한시간 이상은 머무르시도록).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있어서 유사시에 적절한 처치를 해줄 수 있는 분이 가장 좋죠.
    다들 차이가 있겠지만 저희집 고양이들은 낯선 곳에 가는 스트레스도 만만찮게 받지만,
    사람 없이 지내는 시간 역시 엄청난 스트레스인 것 같더라구요. 쓰다듬어주고 안심시켜줄 사람이 필요해요.
    그리고 사흘 넘는 시간 동안 고양이 혼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잖아요. 다칠 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고요. 특히 고양이들이 비뇨기쪽 문제가 잦은데, 꼭 그 문제가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혼자 있다가 혹시 문제가 발생하면 급성으로 가는 건 정말 순식간이에요. 그러니 평소에 고양이를 잘 관찰했다가 혼자 있는 시간을 되도록 줄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12. ..
    '13.3.13 2:36 PM (118.33.xxx.104)

    삼일정도까진 경험이 있어요. 저희집은 두녀석이라 그래도 외로움이 덜하지만 심하게 보채길래 그 후부턴 (자취생이라..) 아예 친구 한명을 집에 상주시켰지요 ㅠㅠ 냉장고 채워주고 에어컨 맘껏 쓰라고 하면서..
    이거야 제경우고 어쨌든, 전 그래도 집이 좋을꺼 같아요.
    호텔 말이 호텔이지 그냥 닭장같은 공간인곳도 많아요. 충격받을정도로 심한곳도 봤구요.
    가격도 가격이고 그 좁고 낯선 공간에서 스트레스 받느니 빈집이 나을꺼라고 생각되요.
    친구분 둘러보실수만 있다면 집 한표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419 아기 감기 걸리면 소변량이 주나요??" 4 열감기 2013/03/13 2,878
229418 재산 숨기고 타내는 노령연금…2012년 부정수령 2.5배로 급증.. 세우실 2013/03/13 873
229417 육아에서 해방되니 나이가…여성들은 괴로워~! 1 그냥 2013/03/13 1,137
229416 부자 남편/부자 시댁보다.. 친정 빵빵한거.. 30 2013/03/13 10,842
229415 서부이촌동 평균 대출액.3억4천.한달 이자만 200씩 냈는데.... 5 쓰리고에피박.. 2013/03/13 2,787
229414 나이드니 속쌍커풀이 쳐지네요.. 6 고민고민 2013/03/13 1,377
229413 가벼운 에브리데이백 9 지르겠다 2013/03/13 2,844
229412 금투자 하시려면 왜 하는지 이유는 알고 하셔야합니다. 3 .. 2013/03/13 3,505
229411 방수요 필요할까요 4 소변 2013/03/13 605
229410 걷다보니 신천역4번출구 앞이야~~ 4 너머 2013/03/13 2,392
229409 전세들어갈건데, 융자 없으면 안전한가요? 3 전세입자의 .. 2013/03/13 1,595
229408 구절판 밀쌈이요 4 요리고수님 2013/03/13 888
229407 [펌] 야왕 스토리 한큐에 정리해 드립니다 5 주다해 2013/03/13 2,940
229406 아이리스에서 이다해 1 아이리스 2013/03/13 1,578
229405 주당모임 이름? 17 스노피 2013/03/13 5,432
229404 비싼 스타킹 값을 할까요? 5 // 2013/03/13 2,865
229403 여자는 화장하는게 예의래요 111 ... 2013/03/13 19,444
229402 조금 전 이혼가정 아이의 학교 임원 글 쓰셨던 분... ㅇㅇㅇㅇ 2013/03/13 1,485
229401 지펠 T9000 냉동실 정리법 좀 알려주세요. 3 돌직구 2013/03/13 2,932
229400 뮤즈님 방송 몇시까지 하나요? 2 고맙습니다 2013/03/13 477
229399 이번주 인간극장 보셨어요? 6 시청자 2013/03/13 3,588
229398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우는 아이 3 피치베리 2013/03/13 1,203
229397 닥터후 흑. 뒤늦게 빠졌어요. 3 이게 뭐냐 2013/03/13 921
229396 살이 너무 쪄서ㅠㅠㅠ 1 정말 2013/03/13 1,221
229395 화장법 잘 나와있는 블로그 좀 소개해주세요 8 눈화장 2013/03/1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