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모르고 지나쳤던 문제가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사람들을 직접 만나 나이 드신 분들과 대화할 때에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즉, 저라는 표현을 씁니다.
반면 글로 나라는 사람을 표현할 때에는 특히 한 사람이 아닌 불특정 다수(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 나이 많은 사람 모두를 포함한)를 대상으로 글을 쓸 경우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나의)' 생각은 이러합니다라는 표현을 즐겨 씁니다.
이 경우 ‘나는’ 이란 표현은 예법에 많이 어긋나는 표현인가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에 비해 많이 건방져 보일 수도 있을까요?
말이 아닌 글에서 ‘나는’ 이라는 표현은 상대방을 낮추어 부르는 의미가 아니라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을 칭하는 하대도 존대도 아닌 중립적인 의미로 쓰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요?
지금껏 글을 쓸 때 편하게 사용했던 표현인데 여러번 지적이 있어서 이곳에다 여쭤 봅니다.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나쁜 표현, 버릇없는 표현이라면 바꿀 생각입니다.
갑자기 한국말이 외국어처럼 어렵게 느껴지고 낯설기까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