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만 적성에 맞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피로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13-03-12 13:19:36

마흔초반이고 결혼을 늦게하여 어린아가가 둘있습니다..

남편은 마흔중반인데 회사 얼마 못다닐것 같습니다..특별히 기술도 없습니다..

 

저는 대기업다니는데 조건은 좋습니다..여자들이 다니기에도 괜찮은 직장입니다..

그런데 일이 너무 적성에 안맞습니다..

저는 인문계열인데 제가 일하는 곳은 전자공학 박사들이 엄청많은 연구분야입니다..

제가 적성에 맞지않다고 수차례 옮겨달라고 하였지만 상사의 욕심인지..

부하직원이 부서를 옮기는일이 많을수록 상사점수가 깍이기때문에 옮겨주지 않습니다..

 

퇴사생각이야 굴뚝같지만 실질적인 가장인 제가 그만두기가 쉽지않네요..

아이들도 키워야하구요..남편은 결혼이후 다소 무능력합니다..

이제는 포기하고 아이들은 제가 열심히 키운다 이런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너무 괴롭습니다..회사가는게 두렵습니다..회의를 들어가도

잘 알아듣지도 못합니다..나이도 많아서 이직도 힘들고..전문기술도 없습니다.

저는 총무나 인사..서비스 분야 이런쪽이 적성에 맞는데 두꺼운 전자공학 전공책을

주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된다고 계속 격려만 하시네요..동료들도 그렇고...

원래는 저를 문서관련업무..간단한 테스트한다고 데리고 오셨는데

지금 그런일들은 계약직이 다 하고 저는 붕뜬채로 설계를 하라고 하십니다..

 

금요일이면 주말을 쉴수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고 일요일 저녁부터 우울해집니다..

제적성도 아니고 제가 여기서 잘 할수 있는일이 없고 제가 보여드리는 아웃풋도

상사의 기대에 못미친다는걸 잘 알고있고 고과도 바닥입니다..

나가면 재취업이 힘들어서 어찌되었든 복지가 좋은 이곳에서 버텨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그런데도 타부서 전배를 결사반대...하십니다..

너무 스트래스 받아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까요?

IP : 210.94.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2 1:25 PM (203.152.xxx.15)

    상사한테 읍소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원하는 쪽으로 전출시켜달라 하세요..
    그게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방법이에요.
    물론 그게 어려워서 이렇게 고민하고 힘들어하시겠지만요..
    그래도 그 방법밖에는 없어보입니다..
    그대로는 얼마 못버티세요 ㅠㅠ

  • 2. 알아
    '13.3.12 1:34 PM (115.136.xxx.24)

    상사한테만 호소하실 게 아니라 인사팀 권한가진 사람을 만나서 호소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 3. 부서이기주의
    '13.3.12 1:35 PM (163.152.xxx.46)

    평가방식이 상대인지 절대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한 사람 고과가 바닥이면 다른 사람 이익 보는 이가 있겠지요.
    그 부서장 누군지 정말 못됐다..

    인사과에 말씀하셔서라도 옮기도록 해보세요.
    집에 있는 시간보다 직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실 나이인데...
    저도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용기내어 부서이동 요청하였는데 지금 행복해요.
    정말 죽게 바쁘지만 마음이 편하니!

  • 4. 그러다 갑자기
    '13.3.12 4:15 PM (118.209.xxx.8)

    성과 따지고 정리해고자 뽑아 올리라고 하면 님을 딱 찍을걸요.

    그 상사 양반이 님을 정리해고 카드로 쓰려고 지금 붙들고 있는 걸지도 모름.

    상사가 안 들어주면 더 위에다 말해서라도 탈출하세요.
    사기업이 결코 님같은 직원한테 봉급 오래도록 주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 5.
    '13.3.12 5:09 PM (210.112.xxx.113)

    그 상사외에 다른 루트 없나요?
    동료들이야 그쪽 분야일테니 생뚱맞게 앉아 있는 님의 어려움을 공감못할꺼예요.
    그 상사에게 온힘으로 설득해도 안된다면 다른 루트를 뚫어서라도 꼭 탈출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852 두피관리 효과있나요? 3 미용실 2013/03/12 2,889
227851 6개월 후의 아기 이유식, 항상 고기를 주셨나요? 7 엄마 2013/03/12 2,272
227850 찰조가 찰기장과 같은 잡곡인가요?? 3 땡깡쟁이81.. 2013/03/12 1,754
227849 대장암에 걸려 죽을 확률 5 쫄지 말아요.. 2013/03/12 4,380
227848 기술가정 교학사 중2 정성봉 저자 7 학부모 2013/03/12 1,030
227847 국에 들어가는 들깨, 나물에 들어가는 들깨가 다른거예요? 6 anwl 2013/03/12 1,182
227846 아메리카투어리스트 캐리어 품질 어떤가요? 6 .... 2013/03/12 4,877
227845 시외할머니돌아가셨는데, 부의금 안하나요 19 부의금 2013/03/12 7,827
227844 과음 후 아무것도 못먹고 계속 올리는데요.. ㅠ 18 보라과음 2013/03/12 2,101
227843 하이힐은 좀 힘들겠죠? 5 궁금 2013/03/12 967
227842 월세관련 4 ... 2013/03/12 827
227841 경남 양산 사시는분들~~~ 4 내인생의선물.. 2013/03/12 1,275
227840 공부하는 인간 다큐 보고 싶은데 볼만한 곳 없을까요? 1 부탁 2013/03/12 846
227839 공짜폰 5 초등1학년 .. 2013/03/12 884
227838 "한국인의 밥상" 참 좋지 않나요? 64 .. 2013/03/12 5,755
227837 교정일. 문법 또는 글쓰기에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 2013/03/12 557
227836 초등학생은 남녀 딱 갈라서 노나요? 3 뭥미 2013/03/12 814
227835 각 마트 저렴한 와인 추천 해주세요. 3 초보 2013/03/12 2,301
227834 헬기인지 상공이 시끄럽네요; 4 오오 2013/03/12 844
227833 진짜 몰라서요. 요즘 수능은 많이 어렵나요? 16 오호 2013/03/12 3,385
227832 wmf압력솥 5 아휴 2013/03/12 1,103
227831 부모님 모시고 3월 말에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6 .... 2013/03/12 1,051
227830 EDIYA 커피 어떤가요? 16 2013/03/12 2,756
227829 네오플램 품질 어떤가요? 울집 것만 쓰레긴가요? 8 네오플램 2013/03/12 3,838
227828 생크림 대신 코코넛밀크 쓰면 비만에 도움이 되나요? 3 다이어트다... 2013/03/12 1,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