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싸가지 없는 며느리가.......아닙니다!!
저는 교양도 조금 있고 나름......이해심이 많은 녀자랍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의 부당하고도 편파적인 처사에는 너무너무 화가 나고 분노스럽기까지 하네요.
울 남편은 아들 둘에 둘째입니다.
성실하고, 과묵하고, 정직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지요.
대학교 등록금 이후로는 부모님께 단 한번도 손을 벌려본 적이 없어요.
(결혼할 때 아파트 전세금은 대주셨네요)
그런데 아주버님은 정 반대였지요.
형님은 아주버님이 재벌 2세쯤 되는 줄 알고 결혼했대요. 원조 오렌지족이었거든요.
그만큼 낭비가 심했고, 그런 습관은 50이 다 되도록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많이 벌어서 많이 쓴다면야 누가 뭐라겠어요?
그런데 그게 아닌거지요. 그 뒤치닥거리를 시어머님이 지금까지 해주고 계시니까요.
저희 시어머님은 아주버님 일이라면 열일을 제치고 도와주신답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재산도 거의 아주버님 때문에 거덜났고요.
요즘에는 형편이 안좋으시니까 저희한테까지 뒤치닥거리를 강요해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희에게는 맨날 돈 보내라고 하시고, 빌려달라고 하신 것도 갚지 않으시면서
무슨 사건만 터지면 저희에게 돈 달라고 하십니다.
저희 사정이 좋든 말든 상관 안해요. 요즘 저희도 경제적인 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그저 장남 밖에 없어요.
얼마 전에도 또 돈을 보내달라고 하시길래. 참다 참다 남편한테 뭐라 했네요.
무던하던 남편도 화가 났는지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한마디 하더라고요.
왜 돈 쓰는 사람 따로 있고, 돈 대주는 사람 따로 있냐고, 왜 맨날 나한테만 그러시느냐고.
형한테 그만큼 하셨으면 됐지. 애엄마한테 돈얘기 하지 마시라고요.
시부모님께 뭘 바라는 건 없습니다. 다만, 형제니까 비슷하게만이라도 대해달라는 것이죠.
돈 필요할 때만 전화하지 말고요.
요즘에는 시댁에 가기도 싫습니다.
그동안 잘 참고 지내왔는데 더 이상은 참는 것도 못하겠고, 자꾸 시어머님이 싫어집니다.ㅠㅠ
에휴......... 좋지도 않은 얘기를 주저리 늘어 놔서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