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과 사이가 안 좋은 아버지께 권해 드릴 책 추천바랍니다.

미운부모님 조회수 : 896
작성일 : 2013-03-12 11:11:02

 

 아버지께서 가부장적이고 자식은 무조건 부모가 죽으라 하면 죽는 시늉도 해야하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셨던 분이 셨어요. 일 주일에 여러번 자식들 꿇어 앉히고

설교, 훈계를 몇 시간씩 하셨고 술을 좋아해 자식들 앞에서 술주정도 많이 하셨어요.

아버지 형제들은 항상 돈 빌려 달라 난리였고 아버지는 돌려 받지 못한다는 걸 알고도

아낌없이 베푸셨고 그런 일로 항상 어머니와 싸우고 어머니에게 폭력도 쓰시고,,,

나중에는 그 싸움을 말리던 자식들에게도 폭력을 쓰셨습니다.

 이런 일은 자식들이 모두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되었고요.

자식들과 사이가 안 좋은 이유를 아버지 본인의 잘못이라고 생각 안하고 자식들이

못되서, 별나서 그렇다고 항상 자식탓하시던 아버지였어요.

 

이제는 자식들도 다 다른 지역에 살고 일년에 몇 번 보지 않게 되고 아버지 본인도

연세가 드셔서 그런지 요즘은 좀 후회하시는 모습을 보이세요.

 한편으로 아버지 또한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사랑 못받고 일만 해야했던 처지라

그게 대물림되어 저희에게도 그러셨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전히 아버지가 싫지만 이제 그 싫은 감정을 가지는 것도 힘들어 그냥 남 보듯이 할려고

노력중입니다.

어쨌든 아버지께서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겨 책들을 읽고 싶어 하시는데 제가 아버지께 부모와 자식

양육관, 부모관,  이런 걸 다룬 책들을 보내드리고 싶어요. 이런 책들이라도 읽고 좀 깨닫는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서요. 아니면 인생철학의 내용이나 법문스님책을 살까 고민중인데요.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 이런 주제의 책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IP : 175.200.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12 11:12 AM (58.236.xxx.74)

    한 100권 봤는데,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가 제일 좋았어요.

  • 2. ebs 어머니 전
    '13.3.12 11:15 AM (211.201.xxx.62)

    무료보기 http://ebs.daum.net/motherstory

  • 3. ..
    '13.3.12 11:18 AM (72.213.xxx.130)

    글쎄요, 본인이 변하고자 책을 본다면 모를까 일부러 선물해도 전혀 상관없더군요.

  • 4. .......
    '13.3.12 11:23 AM (58.236.xxx.74)

    권해 드릴 때 아버지가 잘못이라서 고쳐라, 이렇게 하기보다,
    요즘들어 예전보다 관계가 편해졌는데 내친김에 더 개선할 의향있으시면 요거 보세요.
    이렇게 칭찬 섞어 은근슬쩍 권해드리세요. 아님 그냥 아버님댁 방문해서 님이 그프로나 책 보시거나 펼쳐 놓으시면 같이 빨려들어갑니다.

  • 5. -----
    '13.3.12 11:32 AM (61.101.xxx.232)

    책으로 변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부모 영향은 있지만, 보고 자라서 그런거라고만도 할수 없구요.
    본인이 비뚤어진 사고를 하고 있는거죠. 스스로 그런 류의 사고를 만들어내고 합리화 시킨거에요.

    인간이 공부하고 배우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죠. 옳고 그른것을 가려낼수 있는 힘을 기르는건데요.
    학교를 많이 다니고 안다니고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라 남의 말을 경청하고, 좀 들어보려고 하고.,
    상대방 입장 헤아리고, 스스로 돌아보고... 뭐 이런 걸 말하는 거에요.
    부모가 나쁘게 가르쳐도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지요.

    남이 고쳐줄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더구나 가족은 절대 못고쳐요.

    자식들이 잘해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안타깝지만 돌아가실때까지 안바뀝니다.
    지금 좀 수그러 드신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시간이 많이 생기셔서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면 고전이나 스님의 책들도 좋겠네요...

  • 6.
    '13.3.12 11:50 AM (112.154.xxx.38)

    책을 읽고 진리를 깨닫고 대오각성하려면 성인 수준인 거죠...
    어려워요..
    결국에는 무슨 책을 가져다 드려도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하시기 쉬워요.. ㅠㅠ
    그런 책을 드리려면 한 권 정도만 다른 책 사이에 섞어 드리시던가요..
    제목도 너무 부모의 자세니 뭐 이런 것을 강조하지 않는 것으로요...

  • 7. ........
    '13.3.12 11:51 AM (69.207.xxx.6)

    "아버지, 그리운 당신"이라는 책이 있어요. 양육관, 부모관에 대한 이론서 같은 책은 아니구요, 이름있는 문인들이 본인의 아버지를 추억하며 쓴 에세이에요. 오히려 양육관...이런 것에 대한 책보다 저는 에세이 등의 잔잔한 글들을 읽으니 좀 더 와닿는 게 있더라구요. 에세이를 유명한 작가들이 썼기 때문에 단순한 유명 인사의 과거 회상을 넘어선, 문학적으로, 감성적으로 가슴 찡한 뭔가도 있어요.

  • 8. 하하하
    '13.3.12 1:14 PM (61.78.xxx.137)

    독이되는 부모 란 책 있는데
    이책 어떠셔요 ?

    딱일듯 한데. ㅎ

    문제는, 진짜 독이되는 부모들은 몰라요. 자기가 그런건지..
    자식이 얼굴 마주보고 정색하고 이야기해야 알아듣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424 중등아이 시험 망치니 허탈하네요 4 .. 2013/04/30 2,344
246423 날때부터 허약체질인 분 계신가요? 8 ..... 2013/04/30 1,314
246422 아이허브 3 deb 2013/04/30 1,109
246421 매일 아침에 고구마 먹었더니 변비 해결 3 또아리 2013/04/30 1,992
246420 세입자가 계약기간 전에 나가겠다고 할 때 1 흠냐 2013/04/30 913
246419 장옥정 재밌지 않나요? 18 ... 2013/04/30 2,564
246418 시계 사고 싶어요 ... 3 ... 2013/04/30 1,204
246417 첫 해외여행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5 고민녀 2013/04/30 1,435
246416 중1 사회 과학 인강 추천부탁해요 16 커피중독 2013/04/30 2,145
246415 속옷연결고리 대형마트에도 파나요? 5 2013/04/30 747
246414 상견례 참석이 예의에 벗어나는 걸까요? 21 동생시집보내.. 2013/04/30 6,654
246413 (4살아이) 잘 안읽는 책들은 시간이 가도 안읽을까요?? 5 책팔이 2013/04/30 576
246412 어느 조상에선가 혼혈이 되었을 거라고 스스로 느끼시는 분 많으신.. 32 dd 2013/04/30 10,100
246411 고혈압환자 실비보험가입할수 있나요? 9 보험 2013/04/30 1,819
246410 솔직히 남자애들은 공부 안하고 놀고 그러는게 좋아보여요. 21 ..... 2013/04/30 4,287
246409 좋은사람을 만나게 되는것, 진짜 큰 복이죠. 5 ... 2013/04/30 2,187
246408 어느 남녀의 소개팅후의 문자 35 ㅡ.ㅡ 2013/04/30 11,051
246407 고학년 아이들 태권도 하복 구입해서 입히시나요 7 .. 2013/04/30 879
246406 순간의 실수로 사람 다치게할까봐 운전 못해요. 8 23년장롱면.. 2013/04/30 1,819
246405 청소년기 자년 있는 분들.. 3 2013/04/30 814
246404 두돌 아기가 있는데 일주일 정도 휴가내고 여행가려는데 데려갈까요.. 1 베이비 2013/04/30 704
246403 오뚜기 즉석잡채 5 시식완료 2013/04/30 2,524
246402 내일 수목원을 가는데 평일무료티켓이 있는데 입장 못하게 생겼네요.. 1 ,,, 2013/04/30 718
246401 시어머니와 이혼한 시아버지에게 어디까지 도리를 해야하나요 52 오히히히 2013/04/30 16,592
246400 물어볼데가 없어요ㅜㅜ 골프라운딩가서요.. 3 여쭈어요 2013/04/30 2,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