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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다는 아이 일단 굶겨라. (이틀동안 안먹은 아이 결국...)

끝판왕 조회수 : 5,263
작성일 : 2013-03-12 10:23:42
[책] 크게 될 아이는 부모의 습관이 다르다 - 허영림지음 -
중에서 발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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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싫다는 아이 일단 굶겨라.
내 판단은 이렇다 밥을 안 먹으려 들고, 돌아다니며 먹고, 음식을 입안 가득 물고 씹지 않고,
먹고 싶은 것만 먹으려 하는 것은 아이가 배가 고프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처방은 단 한가지 밖에 없다.
배가 고파질때 까지 굶기면 되는 것이다.
이때 아이와 약속을 하나 해야 한다.
먹기 싫어서 안먹는 것이니 간식 역시 먹을수 없다고 말이다.
단 물은 먹도록 해야 한다.

상담후에 몇몇 부모가 식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식사 거르기'를 실행하였는데
이틀 동안 밥을 안먹은 아이가 있었다.
고통 뒤에 얻는 기쁨이 더 크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아이는 그 이후 올바른 식습관을 갖게 되었다.
--------------------------------------------
IP : 210.206.xxx.12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2 10:33 AM (70.68.xxx.255)

    동감.
    밥그릇들고 애 뒤를 졸졸~ 따르는 엄마, 아니올시다
    하루정도 굶는다고 애 안죽어요. 대부분 저녁때 되면 항복하지요.'
    그전에 엄마가 애닮아 난리....

  • 2. 저건
    '13.3.12 10:50 AM (125.186.xxx.11)

    진짜 안 먹는 아이 안 키워본 사람이에요
    엄마 아빠가 애닳아서 밥그릇들고 쫓아다니니 아이 식습관이 안 고쳐지는거라고 하는 사람들도 물론이구요
    부부가 둘 다 냉정한 성격이고, 육아서대로 키우는 편이었어서, 저희 큰 애, 정말 너무 안 먹어서 굶겼어요
    밥먹자 하고 몇분이상 거부하면 치워버리고, 먹을래 물어봤는데 싫다하면 아예 안주고..
    하루종일 굶어도 끄떡없구요
    기운 다 빠져서 누워서 뒹굴거리는 것도 잘 못하면서도 안 먹었어요
    이틀째에도 잠깐 먹는 거 같이 서너숟갈 먹고나더니, 약간 허기가시자마자 또 안 먹고 누워만 있고..
    다양한 음식, 배달 이유식, 형형색색 예쁜 음식..다 해도 안 먹는 애는 안 먹어요
    저흰 그냥 포기하고 키웠어요
    조금 먹어도 골고루 먹게만 하겠다는 생각으로 몇년 버텼더니 7살되니 먹기 시작했죠
    지금도 양은 적지만 가리는거 없이 먹는 아이긴 해요

    몇년간 제 아이는, 거의 정말 죽기 직전까지 안 먹다, 죽지 않을만큼만 좀 먹고 다시 죽기직전까지 버티는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거 조금 먹고도 토해버리기 일쑤였고..

    그때 제일 싫은 사람들이, 굶기면 먹는다, 엄마 아빠가 너무 애닳아서 그릇들고 쫓아다니는거 아니냐, 하루 굶는다고 안 죽으니 과잉보호 하지 마라..
    저희 키우는거 며칠간이라도 지켜본적도 없으면서 별거 아닌 일에 호들갑이라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었어요

  • 3. 저도 그렇게
    '13.3.12 10:50 A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어릴때부터 습관을 들여놔서 밥 굶으면 죽는줄 알더라구요...ㅎㅎㅎ
    무조건 앉은 자리에서 밥 한그릇 가득 먹고, 추가로 더 먹기도 하고.
    그 흔한 반찬 투정도 전혀 없었어요.
    오죽하면 친구들이 자기 아이들도 훈련 시켜달라고...
    비법은 오직하나 밥 제때 안먹으면 간식도 없다..
    그런데 안믿더라구요.
    저는 먹여주는 것도 숟가락질 배운후로는 거의 안했거든요..
    밥은 무조건 스스로. 식탁에서. 돌아다니지 않고.
    남기지 않고. 주변을 깨끗하게.

    정해진 시간에 자는 것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들인 습관 중
    제일 잘한 일 같아요.

  • 4. ..
    '13.3.12 10:53 AM (1.225.xxx.2)

    나흘 굶겨도 안먹는다면?? 그리고 쓰러졌다면? 실제상황이에요.
    육아는 규격품이 아니랍니다.
    원칙을 정해놓고 거기에 우겨넣지 말아요.
    부모의 오만입니다.
    애 둘을 스물 다섯살 넘게 키워놓고 내린 결론입니다.

  • 5. 저건&..님 ^^
    '13.3.12 11:01 A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그렇죠..
    아이들마다 기질이 다르니 다른 아이들도 있죠..
    제가 봐도 제 아이들 같은 경우는 쉽게 따라와준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저는 좀 쉽게 생각했는데
    친구들을 보면 너무 힘들어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물론 친구들은 저희같은 경우를 이해 못하고...ㅎㅎㅎ
    솔직히 저는 제때 아이를 잘먹이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제가 좀 편하고 싶어서 꾀를 부리다 성공한 케이스거든요.

    어떤 방법으로든 아이를 잘 먹이고 입히고 키우신 님들은
    분명 좋은 엄마라고 생각해요....^^

  • 6. ...
    '13.3.12 11:02 AM (121.139.xxx.94)

    윗분들께서 제가 쓰고 싶었던 얘기 다 써주셨네요.

  • 7. ㅎㅎㅎ
    '13.3.12 11:02 AM (220.72.xxx.70)

    하루 굶겨도 애 안죽는다는 분은 애 그렇게 굶겨보셨나요?
    하루 반 굶겼어도 안먹던데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있는건데 아이 문제로 참 막말이 심하신듯...
    자기가 경험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엄마가 잘못 버릇들여 그렇다는둥 쉽게 말하는 사람 진짜 우스워요..

  • 8. ..
    '13.3.12 11:04 AM (110.14.xxx.164)

    비위가 약해서 잘 안먹고 소화 안되는 애들은..
    굶기면 마냥 굶어요
    그런 아이 엄마들 다 해봐도 결론은 ..안되더라 에요

  • 9. 2일 굶겨봤습니다
    '13.3.12 11:05 AM (125.131.xxx.241)

    6살 딸아이 정말 안먹어서 2틀 굶겨봤습니다.
    3일째까지도 밥 안찾더군요. 결국 아이 어지럽다 쓰러지고 병원가고 어른들한테 정말 독한 엄마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는 밥 달라는 소리 안하더군요.
    그전에도 안먹으면 달래서 먹이기는 했지만 숟가락 들고 따라 다니면서 먹여 본적은 없습니다.
    지금은 반쯤 포기해서 먹고 싶으면 먹어라 하면서 안먹는 아이보면 확 열받습니다.
    밥도 잘 안먹으면 다른것이라도 먹으면 좋은데 과일도 딱 한조각 먹으면 끝이고 이것도 먹기 싫다 합니다.
    과자나 사탕 이런건 한번도 자기가 먹고 싶다고 한적 없고 어쩌다 생겨도 과자 한두조각 먹고
    사탕 하나도 다 못 먹습니다. 과자 한봉지 사주면 2주 이상을 먹을 정도니..
    한의원에서는 워낙 비위가 약한 아이라서 그런다는데 정말 아이 먹이는걸로 저나 아이나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네요.

  • 10. ...
    '13.3.12 11:09 AM (58.143.xxx.8)

    냄새가 싫어서, 비위가 약해서, 소화가 잘 안돼서, 배가 부글거려서..
    말못하는 애가 안먹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할뿐이지요.

    제 판단에는 안먹는 아이들은 다 이유가 있다는겁니다. 배가 안고파서일리가 없구요,
    사람으로 태어난이상 음식을 섭취해서 힘이 나는데, 아이라서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아님 장염초기이거나 뭐 이런이유로 거부하는거죠,

    이럴떄 살펴볼게 입 안, 그리고 대변 냄새와 색깔. 거기에도 이상없으면 한의원 데려가서
    비위를 튼튼하게 해야죠.

    무조건 굶겨라, 애 안키워본 무식한 사람이 하는 소리에요. 저건 시시때때로 간식줘서 간식배부른 애들한테나 통하는 얘기죠.
    더불어 자기 밥그릇은 다 챙겨가지고 나온다. 이 소리도 참 무식하게 들려요.

  • 11. 진짜 끝판왕
    '13.3.12 11:16 AM (119.195.xxx.237)

    진짜 끝판왕은 따로 있어요. 제 남편 어린 시절에 시할머니댁에 일주일간 맡겨졌었는데 그게 어린 마음에 마음에 안들었는지 무려 일주일동안 밥을 안먹더랍니다. 결국은 응급실행... 이걸 시어머니께서 평생 가슴에 품고 사셨죠.
    제가 들은 상황은 딱 이것뿐이라 다른 상황은 알지못하지만 안먹는다고 무작정 굶기면 그중 고집 좀 센 아이들은 이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덕분인지 고집센 아이 둘 키우며 오늘도 허덕거립니다. 에혀~

  • 12. ....
    '13.3.12 11:20 AM (221.140.xxx.12)

    굶겨서 더 잘 먹는 아이도 있고, 굶기면 굶기는대로 안 먹고 하루 굶다가 입만 대고 간신히 요기만 해서 허기만 면하는 아이도 있어요. 그러면 뱃고래가 더 작아지고 입맛 잃어서 계속 더 안 먹는 불상사, 악순환 발생요. 우리 아이가 그랬어요. 육아에 일률적인 답은 없다는 거 맞아요.

  • 13. 간식을
    '13.3.12 11:21 AM (211.210.xxx.62)

    굶겨라는 말이 좀 안되고 간식을 끊어봐라 정도가 맞는것 같아요.
    아이마다 오히려 굶는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온실속의 화초가 되지 말게 하라는 말이 있지만
    온식속에서 커야만 그나마 푸름을 유지하는 화초가 있고 밟혀도 자꾸 나서 뽑아 놓아도 그 상태로 마르지만 않으면 누워서도 크는 풀이 있더라구요.

  • 14. 흐흐...
    '13.3.12 11:30 AM (121.175.xxx.150)

    제가 밥 안먹는 아이였는데 사나흘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굶었답니다.
    정말 배가 텅 비어도 괴롭지 않았던게 기억나요. 그냥 먹는게 귀찮았어요.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도 없고 배가 고프다는 느낌도 못 느꼈어요.
    간식 종류도 별로 안좋아했어요.
    아예 물조차 안먹는 편이었구요.
    크면서 체질이 바꼈는지 지금은 너무 잘 먹어서 탈입니다만 키가 작아요ㅠㅠ 키 작고 뚱뚱ㅠㅠ

  • 15. 맞아요
    '13.3.12 11:50 AM (121.139.xxx.94)

    위에 진짜 끝판왕 님 댓글처럼
    고집 센 아이의 경우 가만히 둬도 튀어오르는데 억지로 눌렀다간 아주 사달이 나겠죠.
    그럼 반대로 네가 안 먹으면 엄마도 굶으련다~ 이런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을까요?^^;

  • 16. 저도
    '13.3.12 12:10 PM (122.40.xxx.43)

    아이 어릴때 해봤어요.. 이틀 은 굶겼는데 나중엔 아이가 먹으려 해도 위액나오는 수준..;
    독하게 맘먹고 했었는데.. 아이는 이틀되니 먹겠다 사정을..;;
    편식도 안하고 아이는 다 먹겠다 했지만...;;;
    한끼 겨우 먹고나더니 전과 같더군요;
    원래도 간식도 잘 안먹는 애였어요.

    포기하고 그냥 키워요..-.-; 10살인데 지금은 그냥 저냥 먹어요... 노력 많이 했어요

  • 17. 아는 언니집도
    '13.3.12 12:53 PM (180.65.xxx.163)

    그래서 굶겼다가 애들 병원 실려갔습니다 의사한테 엄청 혼났다더군요 그게 다 똑같은게 아니라고...저도 아직 어린 애들 키우지만 후회되는게 첫애때 육아서에 너무 의존했다는겁니다 책이나 이론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더 믿고 바라봐줄것을...

  • 18. 기쁜날
    '13.3.12 1:34 PM (121.187.xxx.208)

    공부 잘하는 비결 감사합니다

    애들 습관도 잘잡을께요

  • 19. 은도르르
    '13.3.12 2:10 PM (211.234.xxx.153)

    쫒아다니며 먹이는 부모 심정은 오죽할까요. 잘 먹지 않으면 평생을 왜소하게 살아야 될 수도 있으니 억지로라도 먹이게 되네요.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것..부모의 큰 기쁨중의 하나잖아요.

  • 20. ...
    '13.3.12 2:14 PM (118.38.xxx.84)

    글들이 좋아서 스크랩용으로 댓글 답니다

  • 21. 속상해요
    '13.3.12 3:09 PM (203.226.xxx.58)

    위에 아이 습관 잘 들이셨다고 써놓으신분..
    다른 엄마들도 밥안먹으면 간식 안주고 밥먹을때 돌아다니지 못하게하는거 기본적으로 다 실천하고 있어요.. 어머니도 잘키우셨지만 먹는 것에 의지가 있는 아이였기에 식사습관이 잘 든거라고 생각해요
    밥상만 보면 한숨부터 쉬고 한수저먹고 배부르다는 아이 키워보니 부모 노력만으로 다 되는 건 아니더군요... 괜히 서글퍼져서 댓글 남깁니다

  • 22. ...
    '13.3.12 4:04 PM (222.235.xxx.24)

    이런걸 책까지 쓰다니 저자 만나면
    때려주고 싶습니다.

  • 23. 미시
    '13.3.12 6:37 PM (58.235.xxx.13)

    크게 될 아이는 부모의 습관이 다르다
    책소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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