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 2 여아 인기 있는 방법 뭘 알려줄까요?

흠...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13-03-12 09:29:04

울 아이 공부는 잘하는 편이고 1학년 때는 선생님이 그 성향인지라... 아주 사랑받았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뚱하고 잘 웃지 않고 남의 일에 별 관심없고 무심하고 친구들끼리는 놀아도 정말 친한 아이빼고는 조금 뒤에서 관찰하는 편이에요 그닥 이쁘진 않지만, 깨끗이 보내구요

 

어제 반장 선거... 참 고게 뭐라고... 에미라 또 같은 0표의 아픔을 지닌 터라 저도 신경이 쓰여요

저도 어릴쩍 0표의 트라우마가 무지 커서 지금도 누가 거절을 할라치면 너무 아프거든요. 저는 참고로 자존감 낮은 타입

딸은 그냥 속상했다고만 하고 어떻게 하면 인기 있을까를 연구하네요

저의 후천적인 깨달음으로 깨친 웃음의 비법을 가르쳐주긴했습니다만, 워낙 천성이 뚱하고 무심한지라 시키는 대로 잘 할지 모르겠네요.

 

눈만 마주치면 무조건 입가에 미소를 지어라

잘 들어줘라

많이 말시켜라( 정말 하루종일 한번도 말 안 시키라면 그렇게 넘어갈 애입니다.)

남도 도와주고 착하고 항상 웃으면 된다.

공부는 잘하는데 잘 웃지 않고  상냥하지 않으면 소공녀에 나오는 레비니에처럼 별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열심히 잘 해 보겠다고 심지어는 남자애들도 표밭이니 2학기를 노리고 도전해보마 하고 갔는데... 천성이 바뀔지...

자존감과 자신감은 높아서 별로 상처는 받지 않은것 같은데요 2학기때도 안 뽑히면...

한학기에 한명도 아니고 여자 4명 남자 4명 뽑는 희한한 학교인데... 2학기땐 꼭 되어주었으면 하네요.

참... 절대로 엄마들 못 오게 해서 엄마 치맛바람은 안 통할것 같구요.

순수하게 진짜 인기 투표일것 같아요 .

별로 인기는 없겠구나라고 생각은 해 왔는데, (대신 속이 깊은 편이라 깊이 사귀겠죠) 현실로 나타나니, 어릴적 제 트라우마가 겹쳐서 더 크게 느껴지네요.

그게 뭐라고... 정말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일이 있는데, 못난 에미는 조금 속이 상하네요 천성을 어떻게 바꿔줄까..

무슨말을 해줄까... 어떻게 말해주면 될까요? 비단 반장 투표 뿐 아니라 앞으로 사회 생활 하려면 고치긴 고쳐야하거든요.

좋은 조언 좀 주세요. 애를 잡네 어쩌네 그런 말씀은 말아주세요 저 잡는 편 아니거든요.  

IP : 125.131.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2 9:42 AM (203.249.xxx.21)

    정말 인기있는 애들은 인기있을만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떻게 그렇게 귀신(?) 같이 잘 알아보는지. 어른들의 잣대가 내면화되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본능 같은 것일까요?(동물적으로, 우월한 존재를 알아보는?ㅎㅎ) 좀 슬프기도 하지만 비법이 있다면 저도 알고 싶네요. 그리고 그런 비법을 인기있는 아이들 엄마는 전수해주는 걸까 싶기도 하고요. ㅋㅋ

  • 2. .....
    '13.3.12 9:42 AM (203.249.xxx.21)

    원글님 따님은 공부도 잘 하고 진국 스타일일 것 같은데....
    그 진가가 언젠가 발휘될 것 같아요. 너무 마음 상해하시지 마세요.

  • 3. 그냥
    '13.3.12 9:45 AM (122.40.xxx.41)

    자연스럽게 두세요.
    엄마가 보기에 자존감도 높고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본인이 알아서 잘 한답니다.
    걱정을 미리 하지마세요

  • 4. 네.. 걱정마세요
    '13.3.12 9:57 AM (203.233.xxx.130)

    진국이라면 아이들이 더 잘 알아봐요
    그리고 2학기때는 정말 1학기때 아이들이 지내보고 뽑는 거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잘 알죠..

  • 5. 진국에 애교까지 있으면
    '13.3.12 10:14 AM (58.236.xxx.74)

    예전에 이런 글이 있었어요. 애교는 한국사회에서 여자에게만 강요되는 미덕이죠 ?
    근데 사람들이 아니다, 남자도 애교있으면 마음 빨리 열게 되고
    어른도 아이에게 애교 부리게 되고 하이튼 싹싹함과 애교의 위력을 느낄 수 수 있는 댓글이 많았어요.
    어떤 분은 자기가 대화나 프리젠테이션 할 때 반전웃음을 주기땜에
    사람들이 늘 기대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좀 전수해 준대요.
    공부 잘하는데다, 싹싹하기까지 하면 날개를 다는 셈이죠.
    저도 가끔 0표 받았고 진국에 착하고 감정표현이 서툰스타일이었어요.
    오히려 나이 들면서 인기가 많아졌고 조금 일찍 바꾸려고 노력했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었을 텐데 싶기도 해요.
    너무 어려운 고비에서 두 번 누군가가 나를 도와준 적이 있는데, 그 두 번이 지인이 아니라 잘 모르던 분에게 받은 도움이예요.
    우연한 기회에 만났는데 매력있으셔서 별의도없이 싹싹함을 발휘해서 그분에게 다가갔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나의 은인이 되더라고요.
    먼저 손 내미는 것, 관계의 중요성이 그때 너무나 저에게 각인되서 작은 팁이지만, 애들에게 전 반전웃음 스킬 좀 가르쳐 줘요. 먼저 손내밀라고도 이야기하고, 시도만으로 의미있으니까 거절당해도 좌절하지 말라고도 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951 집구경 좀 해보실래요? ㅎ 2 02:14:10 365
1668950 내란수괴 공동정범 거니의 걸음 모양 8 볼케이노쥴리.. 02:12:10 548
1668949 오랜 친구들과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3 서글픔 02:06:12 322
1668948 가슴을 울리는 명 연설이네요(대구집회 자유발언중) 3 .. 02:05:32 251
1668947 최상목 기대를 접었습니다 3 scv 02:05:26 394
1668946 장인수 기자가 본 7 01:43:17 684
1668945 강릉은 권성동이 뭔짓을 해도 찍어주기때문에 12 권성동 안심.. 01:33:56 886
1668944 딸의 남친 29 속상해요 01:31:15 1,194
1668943 강릉불매 10 01:30:38 566
1668942 최상목이 한덕수처럼 한다면?민주당은 플랜B 있다. 5 내란공범 01:29:41 863
1668941 본인들 나쁘게 한 언행은 잊고 모르나봐요 1 정말 01:27:13 300
1668940 서울의 봄 모지리 국방부장관이란 인간 4 .. 01:25:08 626
1668939 서울봄 이태신 사령관 궁금한거 7 ........ 01:22:17 598
1668938 윤석열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벌어졌을 일들 4 윤석열내란범.. 01:10:06 990
1668937 동성찐친과 동성연인은 뭐가 다르다고 볼 수 있을까요? 8 ".. 00:59:19 808
1668936 정청래 사이다 영상 보시고 속푸세요! 4 아이고 후련.. 00:57:04 983
1668935 머리 안아프게 사는 사람이 어디았냐 7 무례 00:54:12 591
1668934 호주 동포들, 헌재 제출 위한 윤석열 엄벌 탄원서 운동 시작 3 light7.. 00:52:48 412
1668933 죄송) 인하대vs항공대 어디가 나을까요? 10 .... 00:51:29 715
1668932 중절수술했던 때가 쥴리 20대였군요 8 모회장의첩 00:50:43 2,674
1668931 서울의봄) 끔찍 행주대교 장악됐어요ㅜㅜ 8 ..... 00:49:03 1,601
1668930 다른 원룸에서 쓰레기를 갖다놓는데 어떡하죠? ..... 00:44:48 299
1668929 기숙 재수학원 입소 시기는 보통 언제쯤인가요? 1 /// 00:44:27 159
1668928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보는데 6 이런 00:43:35 665
1668927 강릉에서도 난리가 났어야 하죠!!! 17 00:32:47 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