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별을 하니 맘이 아파요...
정 떼고 싶어 글 적어요...
전 힘든 어린시절 거치고 자식들 돈벌어오게 한 것도 모잘라 신불 만든 부모 피해 부모님 사업 쫄딱 망해 오갈데 없던 차에 부모님 밑에서 일하던 남자 만나 살다가 도저히 못살고 술주정에 병원 가게 해줘서 2년 별거 끝에 이혼했네요...
무식하고 대화 안 통하는 남자 진절머리가 나 똑똑한 남자 만나는 게 소원이었는데 어쩌다 만났어요...
근데 집이 너무 가난하고 아버지는 60에 고엽제 후유증으로 40키로가 안되고 치매기가 있다 하고 어머니는 젊어서부터 아버지 대신 막일 하러 다니시고요...
제가 부모 사랑 못 받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원했으나 그 사람의 가장 역활 못하시는 아버지에 고생만 하신 어머니...그 문제로 전 이 사람한테 정을 못 주고 의심과 다툼을 했어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요..
엄마가 키우는 딸 양육비로 매달 50씩 들어가고 부모 봉양 당연할꺼고요...
숨이 탁탁 막혔어요..
그래도 착하고 똑똑한 사람이라 위안을 삼았는데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늘 아니라고 안될것 같다고 의심했는데 막상 헤어지니 맘이 아프네요...
또 인연을 만날까 걱정 되고요...
헤어지는 게 맞죠...
위로 좀 해 주세요...
제 인생은 늘 힘이 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