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이 아프네요..

이별 조회수 : 910
작성일 : 2013-03-11 22:57:24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별을 하니 맘이 아파요...

정 떼고 싶어 글 적어요...

전 힘든 어린시절 거치고 자식들 돈벌어오게 한 것도 모잘라 신불 만든 부모 피해 부모님 사업 쫄딱 망해 오갈데 없던 차에 부모님 밑에서 일하던 남자 만나 살다가 도저히 못살고 술주정에 병원 가게 해줘서 2년 별거 끝에 이혼했네요...

무식하고 대화 안 통하는 남자 진절머리가 나 똑똑한 남자 만나는 게 소원이었는데 어쩌다 만났어요...

근데 집이 너무 가난하고 아버지는 60에 고엽제 후유증으로 40키로가 안되고 치매기가 있다 하고 어머니는 젊어서부터 아버지  대신 막일 하러 다니시고요...

제가 부모 사랑 못 받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원했으나 그 사람의 가장 역활 못하시는 아버지에 고생만 하신 어머니...그 문제로 전 이 사람한테 정을 못 주고 의심과 다툼을 했어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요..

엄마가 키우는 딸 양육비로 매달 50씩 들어가고 부모 봉양 당연할꺼고요...

숨이 탁탁 막혔어요..

그래도 착하고 똑똑한 사람이라 위안을 삼았는데 인연이 아니었나봐요..

늘 아니라고 안될것 같다고 의심했는데 막상 헤어지니 맘이 아프네요...

또 인연을 만날까 걱정 되고요...

헤어지는 게 맞죠...

위로 좀 해 주세요...

제 인생은 늘 힘이 들까요...

IP : 124.54.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토닥
    '13.3.11 11:13 PM (89.13.xxx.29)

    이제 힘든일 다 겪으셨으니 앞으론 좋은일만 있을거예요... 긍정적인 마인드로 밝게 살아가시면 좋은 인연 나타날거예요!! 홧팅!!!

  • 2. 땅콩여사
    '13.3.12 12:43 AM (39.7.xxx.63)

    10년 후를 생각해 보세요ᆢ어떤 선택을 하는냐에 따라 10년 후의 나의 모습이 보일꺼예요ᆢ

  • 3. ..
    '13.3.12 5:06 AM (72.213.xxx.130)

    인연을 기대하기 보다는 악연을 안 만나는 게 인생을 위한 것이에요. 홀로 지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4. 이별
    '13.3.12 7:26 AM (124.54.xxx.164)

    감사해요...
    평범하지 않으신 부모님 때문에 많이 괴로웠고 그 사람을 내쳤거든요...
    하지만 사람 하나만 보고는 좋아했고...
    세상에 맘 줄 사람 하나를 찾아 헤맸다고 생각해요...
    맘을 둘 곳이 없어서요...
    생각하면 인연이 아닌데 맘이 아파요..
    또 혼자가 된다는 게...
    10년 후를 생각하면 암담하죠..ㅎㅎ
    조용히 그냥 제 자리로 돌아가야겠어요...
    진심어린 말씀 감사해요...
    사랑한다면서 맘 변한 그애보다 위로가 되네요...
    사랑이 쉬운 게 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805 샤프론 봉사단 하는게 좋은가요? 6 돌삐네 2013/03/22 2,033
231804 작은 머그컵 저렴하고 이쁜것 파는 인터넷쇼핑몰 추천해주세요 2 컵이가지각색.. 2013/03/22 1,072
231803 영어 사이트 하나 찾아주세요 2 도움 절실 2013/03/22 563
231802 압력밥솥 나은 2013/03/22 461
231801 16일동안 4킬로 조금넘게 뺐어요. 12 벌써벚꽃 2013/03/22 4,956
231800 회사를 그만둔다고 했는데...취소 한다고 하면........ 23 .... 2013/03/22 4,743
231799 유모차 공수 작전... 1 625 2013/03/22 756
231798 과자 못먹는 병 7 빼빼로 2013/03/22 1,906
231797 청양고추 장아찌 있는데요. 김밥 문의요 3 차니맘 2013/03/22 2,108
231796 목이 아픈데 어느 병원을 가야할까요? 4 목이아픈데 2013/03/22 1,066
231795 커피친구말구 술친구 있으세요? 35 먼 산 2013/03/22 2,200
231794 무릎 mri비용이 어느정도 드나요? 8 .. 2013/03/22 3,106
231793 세상은 맛있다 보시나요? 우승민씨 참 멋있어요 7 올밴 2013/03/22 2,001
231792 중3딸이 필리핀서 학교다니고싶다고합니다 17 유학 2013/03/22 2,986
231791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 자진 사퇴 4 잠잠 2013/03/22 839
231790 내일이 저희 강아지 1년되는 날이네요^^ 11 축하해주세요.. 2013/03/22 766
231789 미스테리한 카톡 질문.. 1 카톡 2013/03/22 721
231788 노와이어 끈없는브라 어떤거 착용하세요?? 6 브래지어 2013/03/22 2,983
231787 자식이란................................. 2 ... 2013/03/22 1,124
231786 바보 유머와 동문서답하기 시골할매 2013/03/22 1,125
231785 찜기있음좋은가요? 추천해주세요 2 ria38 2013/03/22 1,271
231784 지하철 열차안에 후쿠시마 관광오라는 광고 보셨어요? 9 후쿠시마 2013/03/22 1,594
231783 박시후 거짓말탐지기 결과 모두 거짓? 아니라는데요... 5 오늘도웃는다.. 2013/03/22 3,232
231782 서울에서 반듯한 평지 동네가 어디 어디일까요 12 동네 2013/03/22 2,962
231781 전세 사는 중, 집주인이 집을 매매 하려고 하는데요 2 현명그녀 2013/03/22 1,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