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반전세 아파트 보는 중인데.. 좀 오싹하네요.

조회수 : 8,877
작성일 : 2013-03-11 22:34:07

반전세 아파트를 보는 중이지만, 부동산 돌 때 매매가도 간혹 물어보곤 해요.
그때마다 부동산에서 하는 말...
경매 부쳐진 아파트는 어떠시냐고.. 경매건이 각 단지마다 몇 건씩은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집달리 불러서 싹 치워드리고 아파트 키만 준다고, 깔끔하게 입주 가능하다고 말들 하는데... 전 왠지 모르게 오싹하더라고요.

이자와 원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한 서민 혹은 중산층...
담보대출을 회수하기 위해 아파트를 경매에 부친 금융권...
해당 집에 전세로 살다가 졸지에 전세금 날리고 거리로 나앉게 생긴 세입자들... 언제까지 이 집에서 살 수 있을까 하루가 가시방석일텐데...
그런 경매아파트를 권해야만 하는 부동산...

예전에는요, 이렇게 경매건수가 많지 않았었는데...
요즘 들어 경기 불황이 격심해지면서 부쩍 늘었더군요. 경매 들어가더라도 기본 2회 이상 유찰되어 금액도 그만큼씩 다운되고요.

불길합니다...
너무 추운 겨울과 봄이네요.

IP : 223.62.xxx.1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많은
    '13.3.11 10:39 PM (218.209.xxx.59)

    짐을 뇌두고 어디로 갔을까요?
    과한 대출로 아파트 장만해서 시세 차익 노리려던 사람일까요?
    아니면 고공행진하는 전세값에 대출이라도 껴서 내집 마련해서 이사 걱정 안하고 살던 소시민 이었을까요?
    자영업이 지옥길이라 생각만큼 벌이가 안되어서 대출금을 못 갚아 나갔던건 아닐까요?
    이래 저래 심란한 대한민국 입니다.
    천년만년 직장 생활 할수 없는데 명퇴든 퇴직하고 아직도 젊다면 젊은 사람들 무슨 일을 해서
    먹고 살까요? 지영업이 살아야 경기도 활성화 될텐데 자영업은 지옥길이나 다름없는 현실에 암담하네요.

  • 2.
    '13.3.11 10:40 PM (223.62.xxx.145)

    네... 윗님 말씀이 맞아요. 하지만 거기에 언론사들이 나팔을 불고 언론형성을 쥐락펴락하는 자본가들이 한몫 거들었죠.. 이번에 아파트 못 사면 평생 내집마련 못할 것처럼 사회 분위기 조성하고, 금융경제에 어두운 사람들은 끝물에 덥썩 상투 잡았고요...
    자신의 자산 상황에 걸맞지 않은 과한 욕심 부린 것은 그들의 몫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언론과 건축재벌의 희생양으로 보이기도 하여 연민이 듭니다.

  • 3.
    '13.3.11 10:46 PM (223.62.xxx.145)

    네... 갑자기 풍요로운 형편이 기울지 않는 이상, 많은 이들이 수준을 넘는 과한 욕심을 부린 건 맞겠지요.
    2008년도 당시에 유행하던 재테크책 몇권을 사서 읽었었는데요, 그 책들마다 한 구절씩은 거들던 말들...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하여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사라.... 지금 아니면 못 산다... 이자에 대한 기회비용보다도 집값상승의 이익이 더 크다...

    2007-2009년도에 열풍이었던 그 재테크 도서들, 그리고 연일 쏟아지던 집구매 권유하는 신문기사들...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가 미쳐 돌아가던 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ㅠ 부동산이라는것이 다른 재화들보다도 훨씬 큰 돈 들여 구매하는 것이니만큼 절대 과하지 않은 적정 대출을 얻어 집을 구매하게끔 사

  • 4.
    '13.3.11 10:47 PM (223.62.xxx.145)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서민들이나 어중간한 중산층이나 사실 금융권에서 프라이빗 금융 상담 서비스를 받아서 투자하긴 쉽지 않으니, 시중의 도서들이나 신문기사들이 그런 역할을 일부라도 맡아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요...

  • 5. 그게
    '13.3.11 10:51 PM (58.240.xxx.250)

    물론 하우스 푸어나 경기 바닥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부동산업자들 경기도 시원찮으니 그런 말 하는 걸 수도 있어요.

    자기네가 낙찰받아 잡아놓은 물건인데 처치를 못 해서라든지...
    아니면 아직 낙찰을 받지도 않았는데, 대행해 주고 대행 수수료 챙기려는 속셈이라든지...
    그럴 수도 있으니, 자세한 내막을 모른다면 그렇게 오싹해 하실 것까진 없을 듯 합니다.^^;

  • 6. 결국
    '13.3.11 10:53 PM (14.52.xxx.59)

    그걸 선택한건 그들의 몫이에요
    카드며 집 차...자기 능력범위 밖의 것을 선택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나요
    옆에서 봐도 한숨나는 사람들 많은데 본인들만 그걸 모르는거죠 ㅠ
    아무리 말해줘도 사람들은 자기들이 듣고싶은 말만 들어요

  • 7. ..
    '13.3.11 10:56 PM (112.171.xxx.151)

    대한민국은 조용하고 빠르게 10:90으로 가는중이예요
    오늘 기사보니 브랭키가 금리 만지작 거리는거 같던데
    그나마 지금이라도 던지고 나오면 성공이죠

  • 8. 맞는말이네요
    '13.3.11 11:01 PM (112.162.xxx.112)

    무리하게 대출끌어다 집 산 사람들이 욕심부린거긴 하지만
    그렇게 하도록 부추긴 언론과 은행들의 행동도 분명 문제가있죠...
    주식시장에서 종목분석 한거만 봐도 그렇더라구요.
    다 좋대요.. 다 좋은 회사고 오를거니까 다 사래요.
    종목분석보면 매수추천 안 붙어있는 회사가 없습니다.
    지금도 부동산 바닥이다.. 얼른 사라는 기사들 계속 올라오고..
    언론이 이모양이니 누굴 믿고 살아야할지.. 참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 9.  
    '13.3.11 11:15 PM (1.233.xxx.254)

    윗님, 그렇게 언론과 은행이 부추켰어도 그 광풍에 뛰어들지 않은 정상인들이 훨씬 많아요.

  • 10. ..
    '13.3.11 11:21 PM (112.171.xxx.151)

    언론이나 은행 하는말 그대로 믿는게 등신이죠
    장사 한두번 하나요?

  • 11. 자기가
    '13.3.11 11:26 PM (14.52.xxx.59)

    결정해놓고 언론 탓하면 되나요
    세상에 꼬셔대는 족족 넘어가고 그때마다 남탓하면 안되죠

  • 12. ...
    '13.3.12 2:21 AM (222.108.xxx.252)

    부동산 업자들이 경매물건을 권하는 건 대부분 매각완료가 안된 물건을 집주인이 부동산업자에게
    큰 수수료를 떼어주고 그나마 3회 4회 유찰되서 반토막나기 전에 집을 팔고자 하는 것이죠.
    이 경우엔 경매를 건 채권자가 다중으로 걸려있지 않거나, 집값보다 빚이 적은 경우에만 낙찰전이나,
    경매금 완납전에 채무자가 집을 팔 자격이 되요. 보통 급매라고 걸리는 물건이 그렇구요.
    요즘 경매 낙찰가를 보면 경기지역은 고급빌라나, 아파트가 감정가보다 40% 이상 떨어지고 있고
    얼마전 목동(오목교) 주상복합은 반토막에 낙찰되었어요.
    2012년 6월 이후로 엄청나게 늘어났어요. 경매에 걸리는 집들...
    그렇게 반토막이 나면 1순위 채권자도 돈을 다 못받고, 세입자는 전세금이 날아가고....
    집주인은 집 홀랑 잃고도 빚까지 남아요.
    정말 무섭죠. 제가 요즘 경매에 관심이 많아서 이리 저리 공부하고 다니는데 전 주택만 보거든요.
    아파트는 원래 관심이 없어 그러려니 했는데 공부하다보니 이거 정말 큰일이다 싶어요.

  • 13. 참...
    '13.3.12 8:30 AM (121.175.xxx.150)

    사회 탓하기엔 노무현때 정부가 나서서 부동산 투기 진정시키려고 안간힘을 썼어요.
    거기에 욕하고 한몫 잡아보겠다고 투기에 뛰어든걸 누굴 원망하겠어요?

    요즘 하우스 푸어 어쩌고 하면서 무슨 선량한 피해자인양 언론에서 내보내는게 황당해요.
    자기가 살 집을 샀다면 갑자기 직장을 잃었다든가 사업이 기울어진 상황이 아니라면 집값 떨어졌다고 하우스 푸어가 될 리가 없잖아요.
    집 살 때 대출 좀 끼고 샀다고 하우스 푸어가 아닌데 그런 사람들까지 다 하우스 푸어인양 선동하는 것도 어이없구요.
    언론때문에 지금 상황이 됐다면서 또 언론의 의도대로 놀아나는 모습이란 참...

  • 14. 저도 기억나요
    '13.3.12 10:10 PM (211.63.xxx.199)

    그렇게 지금 대출받아 집사면 피눈물 흘릴거라고 말해줬건만.
    그야말로 부동산 광풍의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139 점보러 가면... 2 궁금 2013/04/06 1,067
237138 원조김밥 세줄에 카드글 댓글 보고, 캐시카드도 수수료때문에 손해.. 30 오우 2013/04/06 4,510
237137 지긋지긋한 뒤웅박 팔자 타령 - 창녀근성, 거지근성 90 린다김 2013/04/06 16,782
237136 액땜인가요! 1 ^^ 2013/04/06 609
237135 저 정말 체력이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도와주세요 16 체력 2013/04/06 3,410
237134 배변을 갑자기 아무데나 하는 강아지 ㅠ 7 2013/04/06 1,623
237133 꿈으로 아주아주 먼 미래가 나온적 있나요? 어떤 모습이었나요 6 꿈으러 2013/04/06 1,143
237132 헤어드레서 마지막 어떻게 됐나요? 2 아름다운 날.. 2013/04/06 571
237131 번호이동하려는데 휴대폰 제조일이 6개월 전이네요 4 휴대폰 2013/04/06 1,177
237130 4월말에 태국여행 얼마나 더울까요? 4 여행가고싶어.. 2013/04/06 1,236
237129 포도밭 그 사나이 같은 드라마 또 없나요? 11 패랭이꽃 2013/04/06 4,044
237128 한끝차이 1 정신과 2013/04/06 557
237127 초등 때 주산하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63 수학 2013/04/06 11,032
237126 우리나라 참 불쌍해요. 4 휴.. 2013/04/06 906
237125 단란주점 10만원...원래 이렇게 싼가요? 4 이건 뭔가 2013/04/06 2,230
237124 김대중 노무현 시절에는 최소한 전쟁 걱정은 안 했던것 같네요 25 /// 2013/04/06 2,447
237123 갈비탕을 만들고 싶어요~ 2 헬프 2013/04/06 667
237122 코스트코 애들옷 봄자켓 있나요 코스코 2013/04/06 381
237121 미국도 골아프겠다 .. 2013/04/06 711
237120 표창원 교수님 좋아하신다면.. 2 ㅇㅇㅇ 2013/04/06 1,574
237119 평화통일해버릴수는 없나 3 vitami.. 2013/04/06 759
237118 차인표나오는 땡큐 방송 좋네요 5 홍이 2013/04/06 2,516
237117 예전에 살짝 튀긴 새똥님이 연재했던 박근혜 칼럼 아직 있는곳 있.. .. 2013/04/06 1,097
237116 땡큐. 정말. 힐링되네요, 5 작은감동 2013/04/06 2,387
237115 자꾸 초라해지는 기분이에요. 37 엄마 2013/04/06 12,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