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이름이 무슨 상관이냐 창작의 자유 어쩌고 하지만
독일의 경우 아돌프란 이름은 안 써요.
차라리 지금은 좀 촌스런듯도 한 프란츠란 이름을 썻으면 썻지 아돌프를 안 쓰는 건
왜 일까요?
이름이라는 게 그냥 지칭하는 게 아니라 거기엔 뜻도 있고 유명인의 경우엔 상징성이 있잖아요.
우리야 유명인의 이름을 딴 학교나 거리가 거의 없지만 독일은 학교 이름은 괴테니 실러니
아니면 그 지방 그 지역 유명인, 유명인이라고 해서 돈으로 유명한 게 아니라
여자든 남자든 문화, 학술, 과학, 평화, 정치 발전 등등에 기여한 사람의 이름을 딴 학교가
대부분이고 거리 이름도 그런데 그래서 그런 이름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고 그건 일종의 사회 공공재
로서 지켜 나가는 데 그 사람들이라고 창작의 자유 이런 거 몰라서 학교 이름에다 늘 붙이던 문호나
예술가, 학자, 과학자, 엔지니어의 이름을 붙이겠어요?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는 우리가 자기고 있는 정신적인 재산에 해를 입히는 행위로 생각되고
무척 기분이 나빠서 저도 한 소리 하게 되네요.
사람이 지킬게 돈 많이 아니잖아요. 또 돈만 중요한 게 아니구요.
지켜가야 할 재산이자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인물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저런 건 꼭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