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아래에도 6세 아이의 거짓말 관련해서 글이 올라왔었는데 저도 그래요.. ㅠ
5세 딸아이구요, 올해 다니던 곳보다 조금 큰 새 어린이집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활달한 아이는 아니고.. 많이 낯도 가리고 수줍고 집밖에선 말수가 적은 아이라 아직 새 어린이집에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말을 안 하나봐요..
적응기간이라 담임선생님께 매일 전화가 오는데요...
조금 전에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받았는데
저희 딸이 친구들과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아이가 모르고 선을 뽑아서 고장이 났다 합니다. -_-;;;
선생님께선 그 얘기를 하시면서, **가 힘이 참 세서 선생님이 많이 놀랐어- 하셨다면서 웃으면서 제게 얘기하셨어요.
전 죄송하다고 어쩔 줄 모르구요...
근데 아이에게 슬쩍 그 얘기를 떠 보니..
선생님이 많이 혼을 내셨다고... 그래서 너무 무서웠다고.......
아이에게 재차 물어보니.. 똑같게 얘기하네요.
그래서... 새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더 거부감이 들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렇게만 얘기했답니다.
친구들과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망가뜨리면 안 되는 거라고,
선생님이 아까 많이 화를 낸 게 아니라 **가 힘이 세서 놀랐다고 말씀하신 거라고...
예전 어린이집에서도 그랬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과 아이가 얘기하는 것과 달라서..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를 때가 있어요.
집에서 있었던 일을 제 아빠에게 얘기할 때도 가끔 사실과 다르게 얘기를 하거든요..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