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니까 일주일에 한번 장 보는데
저번에 한번 이마트, 코스트코, 재래시장, 초록마을 이 4군데를 다 갔더니 죽을거 같더라고요.
그날 김치랑 휴지, 세제, 닭, 치즈, 감자, 과자, 소다 등 코스트코에서 샀고
이마트에서 딸기, 두부, 콩나물, 요구르트, 서리태, 밀대걸레, 미역, 라면, 다진마늘, 밀가루 등 사고
재래시장에서 양배추, 콜라비, 대파, 귤, 나물 등 사고
초록마을에서 소고기, 바나나, 단호박, 보리차 샀어요.
이러고도 다음날 백화점 가서 커피캡슐이랑 케이크, 맥주를 사왔으니 ㅠ
주말에 총 다섯 군데 장을 본 거지요.
근데 그럴수밖에 없는게 필요한게 각각 다 다르고 모든 상점이 모든 구색을 갖춰놓은 것도 아니고 여기는 뭐가 싸고 저기는 뭐가 싸고 다르잖아요.
예를 들어 저는 저희 동네 재래시장에서 양배추나 토마토는 살수 있지만 두부나 다진 마늘, 고기는 좀 선뜻 사고 싶은 마음이 안 들게 생겼어요. 집앞에 작은 슈퍼가 있는데 여기는 대형마트보다 1.3-1.5배 쯤 비싸게 팔고요.
그렇지만 이렇게 여기저기 장보는게 효율이 없으니까 보통은 한 군데만 가서 한꺼번에 사게 되죠.
시간이 없을때는 그냥 한군데 대형마트 가서 모든걸 담아오는데
만약 대형마트에서 콩나물 두부 그런걸 안 팔기 시작하면 장보는게 더욱 힘들어질 거 같아요.
그럴거면 진짜 다들 6시면 퇴근해서 7시에는 집앞에서 장을 볼수 있고 진짜 일-이주일에 한번 대용량 생필품 등을 사러 마트에 가는 생활을 할수 있도록
칼퇴근을 법제화 해야 해요! 안 그러면 진짜 맞벌이들 넘 힘들어요ㅠ